
기해일주는 두뇌가 총명하고 논리적이며 매사에 치밀하고 기계적으로 움직이며 번뇌와 생각이 많은 유형에 속한다. 나서기 좋아하지 않는 성격으로 인해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실속과 실리를 추구하는 현실주의자들이다. 사소한 일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값진 추억으로 간직하고자 하는 아름다움과 배려심이 묻어 있다.
대체로 자상하면서도 예의가 바르고 희생봉사 정신이 강해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누구에게도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겉보기와는 달리 정열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며 한 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파고드는 지구력과 끈기가 있다. 그러나 배짱이 부족하여 원대한 포부보다는 실현 가능성이 있는 일상적인 작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다.
대단히 감성적이어서 격한 반응을 보일 때도 있지만 좀처럼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무엇인가 감추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언행이 일치하기 때문에 남을 속이거나 해악을 끼치지 않는다. 온화한 가운데 은근히 고집스럽고 보수성향이 강해서 적극적인 교우관계보다는 자신과 대화하고 보듬는 시간이 훨씬 많은 편이다.
이들은 조신하게 행동하면서도 학문에 관심이 많아 사색의 고뇌에 빠지거나 철학적 관념을 실생활에 접목하려는 편향적 기질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기해일주는 생각이 많은 반면 사고의 폭이 좁아 산만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특히 물건을 정리하는 일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 방안이 어수선한 경우가 많다.
아울러 어떤 일의 결과를 미리 예단하여 걱정하고 고민하므로 대비차원에서는 순기능으로 작용할지는 몰라도 주위를 불편하게 한다. 그러한 원인은 융통성이 없을 정도로 치밀하기 때문이며 자기 것에만 집착하다 보니 피곤한 삶이 되거나 자칫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기해일주의 직업은 생명관련 분야와 교육계통에 적성이 맞을 것이나 보통은 직장생활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자기사업을 할 경우에는 원칙과 정확성은 살리되 보다 능동적이고 융통성 있게 함으로써 사람들과의 관계개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기해일주는 도덕관념과 윤리관이 분명하여 허튼 행동을 하지 않지만 남을 의심하거나 하여 핀잔을 받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혼자 있기를 좋아하며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자신만이 정의의 사도인양 까다롭게 구는 성향으로 인해 주변으로부터 경계심을 사게 되어 심리적 갈등을 심하게 겪는 유형이다.
인생에 큰 굴곡이 없고 재물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이지만 심리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을 다스리고 진취적 삶을 개척한다면 좋은 운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