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오역 있을 수 있음!
주연 무대 「타임 트래블러스 와이프」 스타트
남편은, 히-군♥
올해 가을은 주연 무대와 주연 드라마에서 완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은 이와모토 히카루. 주간 TV가이드에서도 귀엽거나, 쿨하거나, 데뷔 전부터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 그가 창간 65주년 돌입 특대호의 표지 & 권두 화보를 장식합니다. 이번에 보여주는 것은 「남편•이와모토 히카루」. 달콤하지만 개구지고 섹시한 히-군과의 “따스한 집 데이트 화보” 를 전달합니다.
Q. 65살의 자신은...?
중후하고 와일드한 할아버지가 되어 있으면 좋겠네요. 등산도 하고 있을 것 같고, 바이크도 타고 있을 것 같고, 상당히 체력 괴물에 액티브하고 야생미 넘치는 느낌의 65살이 되고 싶어요. 70대인 친구가 있는데요. 만났을 무렵이 60대 후반이었을 건데 완전 건강하거든요. 와일드라는 의미에서는 수염을 기르는 것도 괜찮을지도 몰라요. 요전까지 수염을 기르고 있었던 건 『사나다 10용사』 의 촬영 때문이었어요. 사스케는 야생아니까 깔끔한 느낌보다는 수염을 아무렇게나 자라도록 내버려두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그대로 지내고 있었거든요. 그랬는데 그때부터 촬영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연결점도 생각해 평소에도 야생미 넘치는 느낌으로 지냈습니다. 의외로 “에, 좋잖아!” 라고 말해주시는 일도 있었으니까 ‘수염도 괜찮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수염으로 「굿타임」 의 “♪훗후-” 를 했습니다(웃음). 와일드 노선의 역할은 언제든 웰컴이니까,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연기할 수 있다면 기쁠 거예요.
Q. 이상적인 결혼 생활은...?
그다지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저희 집은 부모님의 사이가 좋으니까, 그건 역시 아이로서도 기뻐요. 저도 서로 배려하는 가정을 꾸릴 수 있으면 근사할 것 같아요. 가족들과 함께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건, 저에게 있어서는 굉장한 일이라기보다는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이라는 느낌이지만요. 아버지로서는 저의 부친이 롤모델이기도 하고, 『SASUKE』 의 히오키 (마사시) 상도 가족들끼리 사이가 좋아서 좋아 보인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가까이에 이상적인 사람이 있어주는 건 저로서도 기쁜 일이기도 하고, 저도 비슷한 가족이 되지 않을까 라는 느낌이 드네요.
Special Interview 1
『타임 트래블러스 와이프』 를 영화화한 『시간 여행자의 아내(君が僕を見つけた日)』 는 원래 봤던 작품인데, 제가 헨리를 연기하는 것이 정해진 후 다시 보니 인상이 바뀌었네요. 헨리는 시간 여행을 할 때 옷을 입고 있지 않으니까, ‘매번 이렇게 알몸이 되는구나. 그 부분에만 다르빗슈 켄지 상이 나와줬으면 좋겠네’ 라는 생각을 하거나(웃음). 부부의 근사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안타까움이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클레어 역의 레이첼 맥아담스의 표정이 풍부해서 여러 가지 감정이 전해져왔어요.
시간 여행물은 과거로 돌아가서 미래를 조금 좋은 방향으로 바꾸거나 수정하는 작품이 많네요. 하지만 이 작품의 등장인물은 어느 정도의 각오를 하고 있고, 고독을 느끼면서도 그래도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여러분과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 같아요. 언젠가 마지막이 온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고, 병이나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이 사람과 어떻게 함께 앞으로의 인생을 풍부하게 지내면 좋을까.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이긴 하겠지만, 판타지이면서도 너무 판타지스럽지 않은 리얼한 라인이 있고, 보는 사람의 마음을 시험하는 것 같은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이 작품에서 근사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네요. 연출인 워리 키노시타 상한테서는 신체적인 준비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리퀘스트는 받지 않았어요. 하지만 맨몸이 되는 장면이 드문드문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어느 방향에서 봐도 괜찮은 몸은 만들어 놔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전라로 사람들 앞에 서는 것에 관해서는 다르빗슈 켄지 상이 저보다 압도적으로 경험치가 높기 때문에 형님에게 엉덩이라든가 평소에 제가 단련하지 않는 부분의 단련법을 물어보는 편이 좋으려나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시점에서 봤을 때 엉덩이는 강하지 않거든요(웃음).
기대하고 있는 건 헨리가 시간 여행을 하면서 그 장소에서 없어지는 순간이네요. 어떻게 표현할지 저도 아직 몰라요. 아마 몸을 떨면서 없어지지 않을까 싶긴 한데, “어떤 기믹일까” 라는 건 아마 관객 분들과 비슷한 수준의 인식일 거예요. 드라마 『사나다 10용사』 의 촬영으로 피부가 꽤 탔기 때문에, 시간 여행을 하면서 맨몸이 된 순간에 ‘저 녀석 탔는데?’ 라는 분위기가 되면 어쩌지 라는 건 걱정하고 있어요(웃음). 거슬러 올라가서 뭔가를 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여름엔 항상 까맣거든요. 아베와 다이빙에 가기도 하니까, 팬 분들은 일찌감치 ‘탔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닌자로서 계속 돌아다니고 있었더니 이렇게 타버렸어요. 근데 정말 이건 조금 고민을 해봐야겠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정도로 탔어요(웃음).
아직 대본 리딩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노래 연습은 몇 번 했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출연진 분들과 맞춰가는 느낌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복잡해 보이는 곡이 몇 곡 있기 때문에, 지금은 그 곡과 「굿타임(Snow Man)」 을 교대로 듣고 있네요. 같이 부르는 사람이나 공간에 따라 바뀌는 것이 많이 있을 것 같아서 어떤 형태로 표현하게 될지 기대돼요. 맨몸으로 노래하는 건 역시 좀... 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헨리라면 할지도 모르겠네요(웃음).
지금까지 제가 뮤지컬에서 연기했던 역할은 젊은 캐릭터였는데, 이번엔 실제 나이 플러스 조금 위 정도의 느낌이에요. 그래서 저 스스로는 역할을 통해 조금 어른스러움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네요. 시간 여행을 오가면서 클레어의 나이도 변하고 있으니까, 그 장면에서 헨리가 몇 살인지 혼란스럽지 않도록 시계열에 대해서도 깊게 이해하고 싶어요.
헨리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점잖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네요. 영화에 그려진 캐릭터의 영향도 있어서, 비교적 어른스러운 남성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요. 개구진 타입과는 다르게 과묵하고 조금 내성적인 느낌이니까, 카라쨩(드라마 『카라쨩과 시토상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 그쪽 계열이지 않나 싶은 감각이려나. 클레어가 미래에 대한 것을 물어봐도 헨리는 착실하게 비밀로 하고 있는데, 저도 비슷하게 말을 안 할 수 있는 타입일 것 같아요. 훗카나 코지는 가만히 있지 못하는 타입이라고 생각하지만요. 특히 훗카는 자기가 모으고 있는 것에 관해서 “앞으로 이런 게 유행할 것 같아!” 같은 걸 말할 것 같네(웃음). 가까운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저는 얌전한 타입이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해보면 캐릭터적으로도 그렇게까지 역할을 만들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만약 제가 비밀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면, 그건 뭔가를 구해야만 하는 때 정도려나. 헨리에게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그의 다정함이나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지 않을까 하는 고독한 느낌도 있어서, 그런 부분까지 보는 분들에게도 잘 전해질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시간여행을 하면서 만약 과거의 나와 만나 뭔가를 전할 수 있다면, 몇 살이 좋으려나...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지만, 골라야만 한다면 초등학교 1학년 때 댄스를 배우기 시작했을 무렵의 자신이려나요. 선생님은 정말 엄하셨고, 너는 정말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내서 레슨을 쉬려고 하지만, ‘어째서 이 사람보다 내가 못 추는 거지?’ 하고 의문을 갖게 되어서, 그 다음해에는 스스로 이력서를 써서 소속사에 보내고, 그 길로 나아가게 되니까 말이야! 너무 반항적으로 굴지 마~! 라고 전하려나. 전하지 않아도 결국 그 길을 선택해서 지금이 있는 거니까 상관없지만요. 저희가 데뷔 5주년을 맞을 즈음에, 그 댄스 선생님이 다음 스테이지로 가버리셨어요. 그래서 제 솔로 곡을 보여드리지 못한 게 굉장히 마음에 남아있거든요. 그런 것도 염두에 두고, 기운차게 춤추고 계셨을 때의 선생님을 보고 싶기도 하고, 혹독하게 굴려지고 있던 저도 보고 싶네요.
눈앞에 헨리처럼 시간 여행을 해온 사람이 있다면, “뭔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라고 물어볼 것 같아요. 아마 그다지 깜짝 놀라지는 않을 것 같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나 패러렐 월드 같은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보면, 판타지적인 일도 꽤 금방 납득하는 타입이에요.
무대에서도 영상에서도 좌장으로서 적극적으로 말을 거는 타입은 아니고, 주변에서 말을 걸어주기를 기다리는 쪽이에요(웃음). 물론 제가 말을 하지 않으면 시작이 안 되겠다 싶을 때는 먼저 얘기를 하고, 계속 기다리고만 있는 타입은 아니지만요. 기본적으로는 스태프님에게도 연기자 분들에게도 ‘이정도의 대화라면 싫지 않겠지?’ 하고 상대의 모습을 봐가면서 생각하는 거랄까. “들어봐, 들어봐” 같은 타입은 아닌데, 함께 하게 되면 “의외로 떠드는구나” 라는 말을 듣는 타입이기도 하니까, 그 부분은 그다지 깊게 생각하지 않고 상황에 맞춰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무대에서도 영상에서도 스스로는 120%의 자신이 없을 때였는데 주변이 기뻐해주시거나, “최고였어!” 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제가 성격적으로 자신만만하게 가는 타입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말을 듣고 ‘이런 길도 있구나’ 라고 알게 되었을 때가 이 일을 하면서 기쁜 순간이에요. 제가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해주는 세계는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대사도 꼬여버렸고...’ 라고 생각했던 날이었는데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기도 하고, 반대로 개인적으로 ‘오늘은 굉장히 좋았어!’ 라는 날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까지 닿지는 않았다거나.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런 어긋남이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네요. 주변 사람들이 이끌어내 주신다는 감각이 있으니까, 유연성을 갖고 있지 않으면 즐기지 못하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워리 상의 무대는 공간을 사용하는 방법이 굉장히 뛰어나서, 보고 있는 사람을 질리지 않게 한다는 인상이에요. 보고 있는 사람을 놀라게 하는 소속사의 무대에 서온 경험은 있기 때문에, 새로운 마음도 있으면서 어딘가 그리운 마음도 들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매직과 기믹이 있을지는 저도 기대되고, 영화 쪽을 본 적 없는 분들도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기믹이 굉장히 재밌었다고 느끼는 아이가 있을지도 모르고,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여러 가지 시점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즐겨주신다면 기쁠 거예요.
제가 연출이나 안무를 담당할 때는 진행도 하고 제안도 하지만, 출연하는 입장일 때는 그다지 제안을 하지는 않아요. 영상도 무대도 기본적으로는 맡기는 편이고, 그 안에서 “이런 패턴이 되는 것도 괜찮나요?” 라고 묻기는 하지만, ‘이렇게 하고 싶어!’ 를 계속 너무 고집하다 보면 스스로 정해놓은 세계 속의 레일 위에서만 움직이게 되니까, 그건 싫거든요. 일단 선을 그어두고, 나라면 이 선에 딱히 올라타지 않을 것 같은, 그런 풍경을 맛보고 싶다는 기분이 있어서요. 만약 다른 패턴이 있다면 “그것도 시험해봐도 괜찮아” 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때 내놓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본방 중에 스테이지 위에서 멋대로 처음 해보는 움직임을 하는 일도 있거든요. 리허설 때의 100점을 꺼내지만, 스테이지 위에 가서는 ‘이렇게 움직이고 싶어지기 때문에 해버렸습니다!’ 하고 나중에 사과하는 느낌(웃음). 『캐치 미 이프 유 캔』 때도 앞서서 기분으로 움직였던 부분이 있었네요. 이번엔 너무 움직여서 기믹에 영향이 생겨 곤란하게 만드는 일은 하고 싶지 않으니까, 적당히 가감하면서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일본 초연작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러프하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헨리를 연기하면서 연습 중에 어디서 없어지게 될지 아직 모르니까(웃음). 모두의 기합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할 때는 한다는 적당한 밸런스 감각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감각적으로는 『캐치 미 이프 유 캔』 에 처음 출연했을 때의 두근거림에 가까우려나. 극장도 출연진도 스태프도 전부 처음 뵙는 분들이기 때문에 신선하네요. 다 같이 연습을 쌓아서, 공연 첫 날의 스테이지에 제가 섰을 때, 스스로 무엇을 느낄 것인가. 그게 가장 기대돼요. 아마 ‘배고파!’ 일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데뷔 콘서트를 무관객으로 중계했을 때, 그때 나왔던 저의 감상이 ‘배고파!’ 였거든요. 평소에는 먹는 것에 별로 고집하지 않는데 그 말이 나와서, 어쩐지 ‘살아있다!’ 라는 감각을 맛봤다고나 할까. 이번 무대에서도 그 정도로 저의 내면을 드러낼 수 있다면 ‘배고파’ 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니까, 다시 그 감각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모르는 감각과도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까, 그것도 굉장히 기대되네요.
쇼타가 주연인 『웬디&피터팬』 도 보러갔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팅커벨 티셔츠를 입고 간 건, ‘피터팬과 만나러 가는 거라면 이거 밖에 없다’ 고 생각했기 때문. ...이라는 뒷이야기를 하는 건 부끄럽지만요(웃음). 쇼타는 『도리보(DREAM BOYS)』 도 경험했기 때문에, 무대 작품의 일로도 자극을 주는 멤버 중 한 명이네요. 무엇보다 쇼타가 대기실에 들어왔을 때의 얼굴이 정말 재미있었어! 기쁨을 넘어선 건지, 가장 먼저 한 말이 “무서워!” 였거든요(웃음). ‘마지막 공연을 보러 오사카까지 온 거야!?’ 라는 의미에서의 “무서워!” 였을 거라고 생각해요(웃음). 그러고 보니 사쿠마와 코지의 무대도 오사카에서 봤었네요. 『웬디&피터팬』 은 『사나다 10용사』 의 촬영 때문에 숨어 있었으니까 도쿄에서 보는 건 무리였어요. 하지만 세간의 여러분들은 아마 ‘아직 『타임 트레블러스 와이프』 의 연습이 한창 시작된 시기는 아닌 것 같네?’ 라고 생각하고 계셨겠죠. 블로그에서도 한가하게 지내고 있는 녀석처럼 보일 것 같다 싶었어(웃음). 아직 아무 것도 말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게 기뻐요.
Special Interview 2
Snow Man의 『ON』 투어 오프닝 영상에서 제가 있는 대기실 벽에 「사루토비 사스케」 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거든요. 그 포스터에는 사실 출연자로 Snow Man의 멤버들과 그 옆에 야마다 카츠미 상, 히오키 상, 『SASUKE』 멤버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어요. 그걸 본 제가 “사실 여기서만 하는 얘긴데, 사루토비 사스케를 할 거예요” 라고 말했더니 스태프님이 “진짜!?” 하고 놀랐다는 일화가 있었네요. 스태프님의 순수한 배려였는데, 드라마 정보가 공개됐을 때 “포스터에 대한 걸 알아차린 사람이 있을까” 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스태프님은 드라마 내용을 모르고 그 포스터를 만들어주신 거라서, 거기에도 시간 여행이 있었던 거죠(웃음). 『사나다 10용사』 의 사루토비 사스케를 연기한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사스케는 무슨 사스케인가요?” 하고 혼란스러워 했어요(웃음). 세대적으로는 조금 위이지만, 『닌자전대 카쿠레인저』 같은 걸 보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전대물 중에서도 닌자를 좋아했네요. 『SASUKE』 에서 케인 코스키 상과 함께하게 되었을 때도 “저 카쿠레인저 봤었어요!” 라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언젠가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닌자에, 게다가 사스케를 한다는 건 재미있었던 부분이에요.
저는 사스케처럼 모두가 ‘으음~...’ 하고 있어도 “이걸로 가자!” 라고 할 수 있는 신념이 있는 타입이라는 생각은 안 들기도 하고, 생기발랄한 타입도 아닌 것 같아서 저와는 정반대이지 않나 싶은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현장에서는 분장도 잘 어울리고, “사스케가 오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바뀐다” 는 말을 듣는 일이 몇 번이나 있었네요. 처음의 2, 3일 정도는 카라쨩의 내성적인 부분이 제 안에 남아있었기 때문에 사스케의 감각은 ‘처음 뵙겠습니다’ 같은 기분이 들어서 즐거웠지만요.
사스케의 삶의 방식을 보고 있으면, ‘자라온 장소나 환경에 따라 사고방식은 바뀌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친척도 주군도 없는 가운데 자란 사스케를 괴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동물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요. 좋은 의미로 세상을 모르니까 순수하고 올곧고 어린아이 같은 부분이 있으면서도, 선택을 끝까지 관철해 나갈 수 있는 강함과 신념을 가지고 있네요. 그 부분이 사스케의 근사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10용사가 되는 동료와 만나면서 다른 감각을 알게 되고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져 가는 부분도 있어요. 사나다 가문을 섬기는 닌자인 하쿠운사이(白雲斎)에게 전해들은, “힘은 사람을 위해 써라” 는 말이 사스케의 마음에 와닿을 수 있었던 건, 누군가를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만났기 때문. 그런 사람들의 등을 보면서 지내는 동안 사스케가 성장해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현실 세계에서도 외톨이인 아이에게 그 말을 전하면 울림이 없겠지만, 그룹으로 일을 하거나 집단으로 지내는 경험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렇구나’ 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학생들의 문화제에서 “한 명은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한 명을 위해” 같은 것과도 통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스케도 누군가를 위해 힘을 사용하는 기쁨을 알아가게 되는 거죠.
사스케를 연기하는데 있어서, ‘닌자니까 발상적인 부분에서는 통하는 게 있겠지’ 라는 생각에 『SASUKE』 를 봤습니다. 액션신에서는 그림자 분신의 주술도 있기 때문에 제가 2배로 움직이게 되거든요. 사스케 A와 사스케 B, 둘 다 저인 거죠. 제가 A일 때는 B의 사스케도 있어주지만, 제가 B를 할 때도 있을 거고, 전부 분신일 때도 있을 거고. 그래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는 부분도 있어요. 최근엔 보디가드(드라마 『사랑하는 경호 24시』)로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근접전이 많았으니까, 검으로 어디서부터 베어볼까 하는 액션은 오랜만이었다는 인상이었네요. 다른 사나다 10용사의 멤버들과 비교해보면 사스케는 인술을 굉장히 잘 쓰는 타입이라기보다는 텐션이나 감정으로 밀어붙이는 캐릭터. 기술을 계속 쓰기보다는 본래 가지고 있는 포텐셜로 싸우는 타입이라서 조금만 더 인술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어요(웃음). 사스케는 야생아라서 다리가 울끈불끈한데, 마침 트레일런에 도전했던 것도 잘한 일이었던 것 같네요.
『사랑하는 경호 24시』 의 촬영 중에도 트레일런 대회에 나갔었고, 영상 작품에 출연하고 있을 때 산에 가기 일쑤네요(웃음). 트레일런 대회는 4월이었는데, 그때는 교토에서 촬영하고 다음 날에 시즈오카에서 트레일런을 뛰고, 그 다음날 교토로 돌아와 하루 동안 촬영하는 짓을 해서 10용사 멤버들이 질려했었어요. 사스케는 산속을 달리며 돌아다니는 캐릭터니까, 제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트레일런과 역할 만들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네요.
조금만 틈이 있으면 관심 있는 곳에 가보거나 하니까, 이전보다도 더욱 액티브해진 기분이 들어요. 시간 사용은 잘하는 편이지 않으려나. 카라쨩을 연기하고 있을 때 ‘사나다 10용사를 하는구나, 굉장하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촬영이 시작되어 있었고, 그 다음에는 ‘뮤지컬의 연습이 시작되나요? 힘내주세요!’ 같은 느낌. 감각적으로는 제 속에 몇 명이 있는 것 같아요(웃음). 체력이 있는 건 강점이지만, 새로운 작품에 임할 때 불안해지는 건 매번 변하지 않네요.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등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같은 일을 매번 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건 어떤 의미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려나 싶기도 해요.
사스케를 연기하고 있을 때는 기본적으로 맨발에 짚신이었기 때문에, 처음엔 애를 먹었던 건 짚신을 신는 방법. 그리고 완성되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싶은 촬영 방식도 꽤 있었어요. 사스케가 여기서 몇 명으로 분신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그런 장면들. CG나 AI를 사용하고 있겠지만, 제가 자력으로 한 것도 꽤 많기 때문에, ‘이것도 CG죠?’ 가 아니라 그 부분은 확실하게 눈여겨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면 아래에 「이건 본인이 직접 하고 있습니다」 라고 자막을 넣어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웃음).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혼혈이니까 어떤 밸런스로 형태가 만들어져 있을지, 완성된 영상을 보고 빨리 정답 맞추기를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