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오역 있을 수 있음!
the truth shines through 68
새로운 해에 진정한 반짝임을.
라울이 걸치는 쥬얼리
다른 차원의 스타일, 압도적인 존재감, 그리고 약동하는 표현력으로 Snow Man의 센터를 맡고 있는 라울이 누메로 도쿄에 처음으로 등장. 세계적인 쥬얼리와 메종의 파인 쥬얼리를 나긋하고 우아하게 걸쳐보였다. 그건 라울의 자연스러운 반짝임과 쥬얼리의 반짝임이 호응해서 만들어낸 아름다운 화학반응의 순간. 때로는 소년스러움을 드러내면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모드한 표현력을 개화시킨 라울의 새로운 매력에 주목을.
- 『누메로 도쿄』 에 첫 등장이신 라울상을 더욱 빛나게 하는, 파인 쥬얼리를 착용한 촬영을 기획했습니다. 촬영은 어떠셨나요.
매우 편안한 분위기에서 명품 쥬얼리와 함께 촬영하는 것이 신선했어요. 쥬얼리를 걸치는 촬영에서는 항상 아드레날린이 더 나온다고나 할까, 높은 텐션으로 촬영에 임하는 일이 많은데, 오늘은 시종일관 편안해서 쥬얼리의 반짝임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어른” 의 무드를 가진 현장이었습니다. 지금의 제 기분과 굉장히 잘 맞았어요.
- 아이돌로서의 화보 촬영부터 해외 잡지의 패션 촬영까지, 많은 촬영을 경험하고 계시는데요. 각각의 현장에서 포즈나 표정 같은 것을 의식적으로 바꾸고 있으신가요?
그러네요. 예를 들어서 「라울」 을 메인으로 찍는 촬영이라면 팬 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도록 어떻게 찍으면 좋을지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옷이나 쥬얼리를 보여주는 촬영이라면 그 브랜드의 이미지나 포토그래퍼님이 찍고 싶어하는 부분도 의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반반 정도라는 느낌으로 임했습니다.
- 2024년은 Snow Man으로서 에너제틱하게 활동하시면서, 라울상 개인으로서는 영화 『아카바네 호네코의 보디가드』 의 주연, 파리 컬렉션에서 워킹을 하는 등, 개인으로서도 비약하신 해였습니다. 2024년을 되돌아보면 어떤 1년이셨나요?
2024년은...... 정말 다양한 도전을 했던 해였네요. 도전해서 좋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많은 해이기도 했고,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곳까지는 아직 그 결과가 미치지 못했다는 반성도 남은 해. 달성감과 함께 약간의 아쉬움도 남아있으니까 내년에는 그 아쉬움을 풀 수 있게 만들고 싶어요. 그룹으로서도, 개인으로서도 둘 다요.
- 힘든 일도 많으셨나요?
솔직히 「어째서 이렇게 힘든 도전을 하려고 한 거지」 라는 생각이 스쳐간 적도 있어요. 하지만 무언가에 도전할 때는 아쉬움이 따라오게 되네요. 해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것도 많았고, 길게 보면 조금 “불안” 한 정도의 길을 고르는 편이 좋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서요. 걷기 익숙해진 길을 고르기보다는 조금 불안하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길을 고르고 싶어요. 힘들긴 하지만 인생의 양분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2025년에도 도전의 길을 계속 걸으실 것 같네요.
저는 아직 나이가 어린 편이에요(웃음). 스스로는 실패를 해봐도 아직 괜찮은 나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응원해주고 계시는 분들은 제가 실패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저로서는 「실패해도 아직 즐길 수 있다」 는 나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도전은 계속 해나가고 싶어요. 만약 제가 실패하더라도 「아, 실패했구나」 정도의 마음으로, 팬 분들도 생글생글 웃으며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2025년은 어떤 해로 만들고 싶나요?
그룹으로서는 5주년이기 때문에 응원해주고 계시는 분들과의 시간을 늘려가고 싶고, 저로서는 또 도전하는 해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2025년은 제대로 결과를 남기는 해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새해 포부를 쓰는 타입이신가요?
진부하지만 하는 타입이에요. 정월에 스마트폰의 스케줄 메모장에 목표 같은 것을 쫙 써서 모아두거든요. 그러면 매일 되돌아볼 수 있기도 하고, 기쁨도 아쉬움도 쭉 남아요. 최근에는 저의 마음이나 머릿속을 정리할 때에 글로 써서 모으는 일도 많아요. 거기엔 좀 부정적인 감정이든 긍정적인 감정이든 뭐든지 적혀있고, 새로운 플랜을 세우기도 하고 있네요.
- (취재일인) 지금은 『Snow Tour 2024 RAYS』 를 한창 진행 중이십니다. 데뷔 4년째의 투어는 어떤 느낌이신가요?
팬 분들과 멤버들 모두, 지금까지보다 한 단계 더 “사이 좋아” 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팬 분들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어요. 응원이 굉장히 따뜻해서, 그게 지금 굉장히 기뻐요.
- 2025년은 데뷔 5주년입니다. 라울상은 20살이라는 중요한 분기점을 지나온 4년을 보내셨습니다만, 데뷔 당시부터 되돌아보시면 어떤 느낌이신가요?
확실히 굉장한 4년이었네요. 당시의 영상에서 제가 말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다른 사람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솔직히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 역시 많이 변하는 시기였구나, 싶고요. 주위 환경과 저의 마인드도 변했어요. 근본적인 부분은 그렇게 바뀌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사고방식이나 일과 마주하는 방법은 꽤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 크게 성장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반대로 잃어버린 것도 있다고 느끼시나요?
있어요. 잃어버렸다고 해서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예전에 저는 긴장이라는 것을 전혀 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가끔 긴장을 하게 되더라고요. 예를 들면 오늘 같은 촬영에서도 예전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하면 돼」 라는 마음으로 현장에 왔었는데, 지금은 「주위의 사람들이 만족해주려나」 같은 것을 생각하는 제가 있네요.
-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마음이 태어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게 큰 것 같아요.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정말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그런 분들의 기대감도 느끼게 되면서 짊어지게 되기도 하는 것 같고. 이제는 「내가 좋으면 괜찮아」 라는 자기만족만으로 결론을 낼 수는 없다고나 할까. 그래서 긴장해버려요. 가끔 너무 긴장해서 위험할 때도 있기 때문에 좀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감정을 전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역시 ‘이것저것 생각하게 되어버렸구나’ 싶어서. 하지만 ‘성장한다는 건 이런 것인가’ 라고도 생각하고 있어요.
- 20대의 성장과 갈등이 느껴지는 스트레이트한 말씀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4년 동안, 멤버들과의 관계성도 바뀌셨나요?
그거야말로 아무것도 몰랐을 때부터 버팀목이 되어준 멤버도 있고, 지금은 반대로 제가 멤버들을 지탱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지탱한다고 하는 건 좀 호들갑스럽지만, 저의 존재나 행동이 멤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느낌. ‘라울이 있어서 살았어, 든든하네’ 라고 생각해줄 수 있는 존재로 있고 싶어요. 그래서 남들보다 두 배로 더 일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성격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있나요?
(한동안 고민하며) 외향적인 성격이 되었다고는 느끼고 있어요. 첫 대면인 사람과도 평범하게 커뮤니케이션을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휴일에는 밖에 놀러가지 않고 혼자 집에 있거나, 친구 집에 있는 일이 더 많으니까 행동 자체는 전혀 바뀌지 않았지만.
- 그다지 내향적인 이미지가 없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꽤 내향적이었으려나...... 싶었던 것도, 4~5년 전에는 10대였으니까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을 때거든요. SNS 시대라서 학교에서는 가능한 주변과 관계를 맺지 않으려고 혼자 구석에 있으려고 했었어요. 그룹을 지켜야 된다는 의식이 강했어서. 지금 생각해보면 과하게 방어적이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이 되고 나니 틀어박혀있을 필요가 없어져서, 마음은 그럭저럭 외향적이 된 것 같아요. 원래 비교적 외향적인 타입이니까 지금은 자유롭게 행동하고 있네요(웃음).
- 한 명의 시청자로서 TV를 보고 있을 때, 예능에서의 태클이나 워드 센스가 뛰어나고 순발력도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뻐요! 오늘 촬영 중에 여러분에게 받았던 그 어떤 칭찬보다도 기뻐(웃음). TV라는 것에 서서히 익숙해졌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팬클럽 영상 같은 데서는 완전 실패하고 있지만요(웃음). 옛날부터 반 친구들을 웃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서, 흥을 끌어내는 것에는 정평이 나 있었어요. 그리고 겉모습이 재밌는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으니까, 그런 갭이 있다는 행운도 있네요, 분명.
- 이 5년 동안 할 수 있게 된 것은? 악기든 요리든 뭐든지 좋습니다만.
악기는 아직 비밀이에요(웃음). 요리는 확실히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매일 만들고 있는데, 맛있는 요리를 만든다기보다는 건강한 식사를 하고 싶어서 만드는 것뿐이라서요. 맛있냐고 물으신다면,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웃음).
- 최근에 만들어보고 맛있었던 요리를 알려주세요.
우설 카레에요. 우설을 통째로 주문했거든요. 그랬더니 엄청나게 맛있게 만들어졌어요.
- 나이를 먹어가면서 감사함을 알게 된 일 같은 건 있으신가요?
그거야말로 독립을 하게 되면서 어머니에 대한 감사가 커졌어요.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만들고, 일을 하러 가고, 집에 돌아오면 저녁밥을 만들어주는 생활을 하셨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싶더라고요.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깊어졌네요.
- 1월에 발매하는 베스트 앨범에는 솔로곡도 수록되어 있고, 가사도 쓰셨다고 들었습니다.
저희가 여기에 있을 수 있는 건 평소에 팬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덕분이기 때문에, 기뻐해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5년차에 처음으로 멤버 한 명 한 명이 솔로곡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사를 써볼까 싶었거든요. 좋다고 생각한 곡에 맞춰서 가사도 쓰고, 영상에도 손을 댔어요. 영상에도 저다운 요소를 가득 담았습니다. 솔로일 때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성을 20대 전반인 동안에 구축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어서, 가사도 쓰고 곡 만들기도 영상을 만드는 방법도 매일 공부하고 있어요.
- “패션을 좋아하는구나” 라는 것을 스스로 깨달은 건 언제이신가요?
패션 잡지를 촬영할 기회가 늘어난 18살 무렵인 것 같아요. 그 전까지는 단순히 “의상” 이라는 감각이었는데, 제 돈으로 옷을 사게 되면서 “이 얼마나 깊이가 깊고 폭이 넓은 엔터테인먼트인가” 하고 관심이 생겼고, 패션 잡지를 읽게 되었거든요. 패션이라는 세계의 넓이를 알면 알수록, 정말 좋아하는 것만 모으게 되어서 제 옷장은 미니멀해졌어요. 관심 있는 것을 알고, 사랑하게 되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 최근에는 옷을 사러가시나요?
2024년에는 정말로 전혀 쇼핑을 하지 않았네요...... 바빠서 못 갔다기보다는 ‘가지 않았다’ 일지도 모르겠어요. 제 마음 속에서 「힘내야지」 라는 생각이 강하게 있어서, 쇼핑을 하자는 기분이 들지 않았네요. 해외 촬영 중에 이 (착용하고 있는 사복인) 가죽 자켓을 사러 갔던 정도네요, 생각나는 건.
- 오늘 촬영에서 인상적이었던 스타일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Chaumet의 티아라가 귀엽고 신선했어요. 남성용으로 티아라를 쓴다는 게, 귀여움과 럭셔리함이 밸런스 좋게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거든요. 너무 과하지 않은, 좋은 느낌의 사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어요.
- 생일이나 보상으로 스스로에게 쥬얼리를 사주는 일은?
쥬얼리는 아니고 손목시계인데, 데뷔했을 때와 성인이 되었을 때, 조금 괜찮은 시계를 샀습니다. 사실 데뷔 때 샀던 시계는 그다지 차지 않았었는데, 수리를 맡겨서 불과 얼마 전에 다시 돌아왔거든요. 그랬더니 굉장히 반짝반짝 깨끗하게 돌아와서, 디자인도 굉장히 좋아 보이기 시작했어요(웃음). 2025년에는 Snow Man의 데뷔 5주년이니까 “이 시계를 많이 차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5주년이니까 하나 더 사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시는 거네요.
저는 물건을 오래 잘 쓰는 것을 좋아해요. 쓰면 쓸수록 더 좋아하게 되고, 꾸준히 소중하게 여기는 타입이거든요. 하지만 쥬얼리나 시계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 때에 스스로에게 사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마지막으로 아이돌로서 계속 “반짝이기” 위한 비결을 알려주세요.
하나하나 쌓아가는 성실함이 아닐까 싶어요. 준비할 때 대충하지 않으니까 내일의 빛나는 무대가 있는 것이라서. 인간이니까 대충하게 되는 때도 있고 정말 우울할 때도 있기 마련이지만, 힘들 때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이기는 기회를 조금씩 늘려가고자 하는 마음이 반짝임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라고 매일 생각하고 있어요.
☞1덬 아 진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