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오역 있을 수 있음!
게스트 : 배우 메구로 렌
Snow Man의 무카이 코지가 영화와 관련된 스탭이나 배우를 찾아가서 인터뷰를 하는 연재 기획. 이번에는 Snow Man의 멤버, 메구로 렌상을 모신 스페셜 버전. 『나의 행복한 결혼』 에 대한 주제를 중심으로, 리스펙트가 흘러넘치는 대담이 되었다.
무카이 : 『나의 행복한 결혼』 영화 단독 첫 주연,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평소에 이 연재에서 하던 것처럼 인터뷰어로서 메구로상에게 여러 가지를 질문해 가고 싶어요. 우선은 이 세계에 들어오게 된 계기부터 알려주세요.
메구로 : 거기부터!? 에~ 그러니까, 사촌 4명이 NEWS나 KAT-TUN을 정말 좋아했거든. 장남인 나부터 응모해보자고 하게 되었는데, 붙어서 입소한 것이 2010년이려나.
무카이 : 지금은 많은 작품에 나오고 있는데, 첫 드라마는?
메구로 : 『오빠 가챠』.
무카이 : 훗카상도 나왔던 드라마죠?
메구로 : 맞아맞아. 그게 처음이었어.
무카이 : 이번엔 판타지 요소도 있고, 원작이 있는 작품이니까 꽤 반복해서 읽으셨나요?
메구로 : ...평소에 우리가 평범하게 말할 때의 텐션으로 해 줘(웃음).
무카이 : 이 연재에서는 경어니까! 하지만 오늘은 이제 그만 할란다(웃음). 그래서 어땠어? 원작의 키요카에게 마음이 가거나 했어?
메구로 : 물론. 원작을 정말 좋아하게 되었으니까 존경을 담아서, 엄청 읽으면서 받아들였어. 좋아하는 사람을 지켜나가려고 하는 마음이라던가,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았기 때문에.
무카이 : Snow Man이 다 같이 봤을 때, 내가 어디서 울었을 거라고 생각해?
메구로 : 고도(마에다 오우지로)와의 장면?
무카이 : 거기도 좋았지만, 아무렇지 않은 한 마디에요(밥을 먹는 행동).
메구로 : 미요가 만들어 준 아침밥을 먹는 부분이다!
무카이 : 맞아! 거기서, 우읏...(눈물)이 되었어. 평범하게 「맛있어」 라면서 당연한 말을 하고 있는데, (그 말이) 정말로 미요에게 전해졌기 때문에 그녀도 운 거잖아. 그 장면부터 굉장히 영화에 빠져들었어. 나는 있잖아, 어떤 작품이든 메메의 연기를 보면서 「메메...!」 라고 하게 되지 않거든. 그건 제대로 그 역할이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메구로 : 그건 굉장히 기쁘네.
무카이 : 대본을 받았을 때, 처음에 한 일은 뭐야?
메구로 : 포인트로 읽기보다는 몇 번이고 전부 읽기.
무카이 : 꽤나 힘든 일이지.
메구로 : 그러는 편이 내가 처음으로 읽으면서 좋다고 생각한 부분이나 감동한 부분을 작품을 봐주시는 분들에게도 느끼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무카이 : 그렇구나. 이 작품에만 한한 것이 아니라, 고전하고 있는 것은 있어?
메구로 : 나는 요령이 좋은 편은 아니니까, 직전까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본방 갑니다, 스타트!」 라는 걸로 스위치 전환을 확 바꿀 수 있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러니까 현장에서는 평소의 나와는 (다르게) 어느 정도 한 발 물러서서, 역할을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해. 그게 조금 큰일이려나.
무카이 : 하지만 힘든 만큼 전해지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
메구로 : 고맙습니다(부끄).
무카이 : 판타지 장르니까 힘든 부분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욕실의 따뜻한 물을 데우는 이능력 장면 같은 건 어떻게 했는데?
메구로 : 투어의 무대 위에서 그걸 흉내 내는 멤버가 있었지(웃음).
무카이 : 이능력은 멋있으니까 흉내 내고 싶어진다이가. 제일 흉내 내고 있었던 사람, 다테상이었으니까 말이지. 멤버들끼리 시사회를 봐서 다들 해피했던 거야(웃음). 바쁜 와중에 대본은 언제 외우고 있어? (그룹일을 하는) 현장에 대본 안 들고 오잖아.
메구로 : 기본적으로는 집에서, 려나.
무카이 : 가끔 대기실에 없으니까 어쩌면 밖에서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서 찾으러 갔던 적이 있어.
메구로 : 그런 건 있었네. 낮공연과 밤공연 사이에 대기실을 나와서, 의상이 있는 곳의 행거랙 앞에서 읽었던 때도 있어.
무카이 : 영화 『오소마츠상』 때는 멤버끼리 연습도 할 수 있었지만 그것도 없을 거고, 힘들겠네. 감독님과는 얘기를 꽤 나눴어?
메구로 : 잔뜩 얘기해서, 정말로 감독님에게는 엄청나게 감사하고 있어.
무카이 : 「뱃속에서부터 연기를 해」 같은 말을 들었다고 했지.
메구로 : 그리고 순수하게, 연기란 무엇이 맞았고 무엇이 틀렸는가, 확실하게 알 수 없는 거잖아? 하지만 그걸 알려주셨어.
무카이 : 에~, 그거 알고 싶어! 오늘은 인터뷰어이기도 하지만 공부도 하러 왔다고.
메구로 : 그건 나중에, 뒤에서...
무카이 : 지면에는 실을 수 없어요.
메구로 : 그래. 실어버리면 말이지, 다른 사람에게 빼앗겨버려(웃음).
무카이 : 다들 연기를 잘하게 되어버리잖아! 그럼 나중에(웃음).
메구로 : (웃음). 하지만 정말로 드라마 『silent』 에서도, 연속 드라마 소설 『날아올라라!』 에서도, 연기에 관해서 내가 “응?” 하고 의문이 든 순간엔 츠카하라 감독님에게 들었던 것을 떠올렸어. 그 정도로 나에게 있어서 이 작품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컸네.
무카이 : 주연의 압박감은 있었어?
메구로 : 덮어놓고 무작정 하는 것 뿐이어서 그런 건 없었으려나. 코지는 본인한테 카메라가 오는 거면 엄청 준비를 하잖아. 주제가 『태피스트리』 의 MV 촬영 때도 코지의 근접 촬영으로 컷이 된 순간, 혼자 허둥지둥하고 있어서(웃음). 방금까지 몇 번이나 같은 부분을 하고 있었고, 안 틀리고 있었는데(웃음).
무카이 : 그도 그럴게, 들은 게 없었는 걸! 춤추고 있었더니 갑자기 카메라가 와서.
메구로 : 그게 코지다워서, 다 같이 웃고 「다시 한 번 할까...」 같은. 사랑 받는 포인트네. 엄청 웃었어.
무카이 ; 최근에 엄청 웃어주네. 나는 그걸로 힘낼 수 있어(웃음). “좌장 메메” 는 어떤 느낌이야?
메구로 : 솔직히 그런 의식은 없어서. 물론 책임감은 제대로 가지고 있지만, 창피를 당해도 좋으니까 배우고 싶다는 마음 쪽이 크려나.
무카이 : 아마도 메메가 생각하기에는, 작품은 다 같이 만들어 가는 것... 이라는 생각이려나. ...모르겠지만.
메구로 : 모르는 거냐!
무카이 : 나 있잖아, 메메의 연기에서 좋아하는 부분은 웃는 얼굴이거든. 메메의 웃는 얼굴을 보면 왜 울 것 같아지는지 알아? 모르지? 메메의 경우엔 연기가 아니라 정말로 웃고 있는 얼굴이거든. 『날아올라라!』 도 그랬지만 예를 들어 『silent』 라면 기쁜 미소, 괴로운 미소라던가, 웃는 얼굴의 종류가 아무튼 많아. 희로애락이라는 게 있잖아. 웃는 건 “희” 라던가 “락”? 그 쪽의 종류가 풍부하니까, 문득 봤을 때에 빠져들기 쉽네.
메구로 : 오-(박수)!
무카이 : 내가 이렇게 얘기해버리면 메메의 말이 적어지게 되지만...
메구로 : 아냐, 괜찮아. 난 코지에게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로 기쁜 걸.
무카이 : 울고 있는 장면을 보고, 나도 울게 된다는 건 흔한 일이잖아. 웃는 얼굴을 보고 울게 된다니, 이게 제일 감정적인 것 같아.
메구로 : 고맙습니다. 나는 감정 우선이라서, 그 때의 내가 어떤 얼굴이 되어있는지 모르지만.
무카이 : 그래서 영상 체크를 자주 하고 있지. 그게 메메의 방식이라고 생각해.
메구로 : 매니저님에게 찍어달라고 한 영상을 보면서 반성을 하고, 다음에 살릴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생각해. 그것도 공부려나, 싶어서.
무카이 : 촬영 기간 중엔 카메라가 돌고 있지 않을 때에도 역할의 느낌이 되어있지 않아? 투어 중에 『silent』 의 소우군이 되어있을 때가 있었는걸. 나, “앗! 소우군이다!” 했었어.
메구로 : 라이브에 집중해서 팬 분들을 즐겁게 만들어주세요(웃음).
무카이 :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완전히 (극 중 인물이) 되어있었다는 거니까.
메구로 : 그건 (다른 사람에게) 듣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네. 나는 완전 전환되어 있는 텐션으로 하고 있으니까.
무카이 : 『silent』 에서의 표정, 훌륭했어. 나는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말이지. 세상이 (알아차리는 게) 늦네, 싶었지.
메구로 : 늦다니...(웃음).
무카이 ; 오늘은 계속 취재였을 것 같은데,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은 있나요?」 는 너무 단골이니까 조금 바꿔볼까. 앞으로 말하고 싶은 대사 같은 게 있나요?
메구로 : 말하고 싶은 대사라니, 인생에서 처음 들어보는 질문이네.
무카이 : 그치?
메구로 : 근데, 딱히 없거든... 그건 미안(웃음).
무카이 : (질문을) 너무 꼬았어?
메구로 : 너무 꼬아서 전혀 의미를 모르겠어.
무카이 : (웃음). 그럼 어떤 작품이나 역할을 하고 싶어?
메구로 : 뭘까... 러브 스토리가 아닌 장르도 해보고 싶어.
무카이 : 코미디도 할 수 있잖아.
메구로 : 『오소마츠상』 도 있었고 말이지.
무카이 : 둘이서 협연을 한다면 더블 주연을 하고 싶어!
메구로 : 어떤 작품이 좋아?
무카이 : 그러네... 이복 형제의 이야기도 좋을지도. 서로 몰랐는데 크고 나서, 부모님이 사실은... 이렇게.
메구로 : 잘도 팟하고 나오네.
무카이 :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메메랑 서로 다투고 싶어.
메구로 : 『오소마츠상』 에서 했었잖아.
무카이 : 그거의 리얼한 버전. 메메는 뭘 하고 싶어?
메구로 : 코지랑 한다면 코미디의 이미지. 『오소마츠상』 까지는 가지 않으면서도, 웃을 수 있는 게 좋아.
무카이 ; 메메를 보면 말이지, 감정이 흔들리게 돼. 나도 그런 일을 하고 싶다고 엄청 생각하는 걸. 2023년의 스케줄, 비어있어요! 하지만 1월은 스노보드 때문에 바쁘니까...
메구로 : 대박! 거기서 스노보드 타러 간다는 발언을 하는구나(웃음).
무카이 : 그건 미안, 양보 할 수 없데이.
메구로 : 스노보드 쪽이 더 위에 있구나.
무카이 : 사생활도 소중히 하고 싶어. 그 이후에 한다면 할 수 있어요. 더블 주연으로 『CINEMA SQUARE』 에 둘이서 표지, 엄청 좋잖아.
메구로 : 응, 응.
무카이 : 그리고 정말로 나는 메메의 연기를 좋아하니까.
메구로 : 『silent』 의 마지막 회 때도 호텔의 내 방에서 둘이서 얘기했었지.
무카이 : 처음엔 다른 멤버들도 있었으니까. 나는 둘이서 얘기하고 싶어서, 방에 돌아간 뒤에 다시 한 번 갔어.
메구로 : 코지가 정말로 뜨거워서, 「메메는 정말로 이것저것 바쁘고 힘든데,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해주고 있으니까 말이야, 무슨 일이 있으면 말해줘!」 라고.
무카이 : 맞아 맞아.
메구로 : 좀 씩씩한 느낌으로 말해줬었네.
무카이 : 연상이니까 말이죠. 지금 메메의 분위기가(흐름이) 좋아서 말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좋아하니까 얘기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여러분들도 앞으로의 메메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2023년엔 무카이 코지와 코미디를 하는 거야!
메구로 : 아하하하하.
무카이 : 그리고 주제가 『태피스트리』 에 대한 것도 조금 얘기해볼까.
메구로 : MV에서 코지가 긴장한 것 밖에 얘기하지 않았어(웃음).
무카이 : 내 파트가 아닌데 카메라가 왔으니까! 후렴 전에! 나의 찬스였어. 하지만 내가 2번 실수해서 카메라가 다른 곳으로 가 버렸는걸. 진짜 분했어. 가사에 대한 건 어때?
메구로 : 영화랑 가사가 굉장히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어. 내가 키요카를 연기했을 때에 이런 마음이었지- 라고 하는 것이 가사가 되어서 들어있었거든. 조금 오래된 느낌의 단어인 것도 좋지.
무카이 : 다이쇼 로망의 세계관이니까.
메구로 : 감정을 담아서 불렀습니다.
무카이 : 『사라진 첫사랑』 때도 그랬지만, 또 멋진 곡을 Snow Man에 가지고 와줬으니까 나도 마음을 담아서 불렀어. 나, 마지막의 “눈물의 우산이 되자” 라고 하는 부분이 무조건 중요한 파트라고 생각했거든. 원작도 읽었으니까 다이쇼의 우산을 상상했어.
메구로 : 그 파트를 들으면 떠오르는 장면도 있지.
무카이 : 맞아! 가사랑 영화가 연결되어 있어. 그러니까 나, 레코딩 때에 그 1행에 1시간 정도 걸렸는걸.
메구로 : 진짜?
무카이 : 꽤 시간이 걸렸어. 이건 중요한 부분을 맡겨주셨구나, 라고 스스로 생각해버려서. 그런 멤버 각각의 노력이 있으니까 부디 들어주세요.
메구로 : 그리고 의외로 춤추고 있어.
무카이 : 맞아, 춤추고 있어! Snow Man답게 말이지. 거기도 주목 포인트네. ...이 정도려나?
메구로 : 그러네. 수고했어!
무카이 : 수고했어! 남은 취재도 힘내! 방금 전에 했던, 감독님에게 배운 것에 대한 이야기, 나중에 잊지 말고 메일로 보내줘!
근황 보고
연말연시는 나라에서 가족들과 즐겁게 지낼 예정! 리프레시를 하고, 이번 호가 나올 때 쯤에는 다시 바쁜 매일을 보내고 있지 않으려나. Snow Man이 출연하는 『타키자와 가부키 ZERO FINAL』 의 본격적인 회의도 이제부터. “FINAL” 은 쓸쓸하지만, 다음으로 향하는 스탭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봐주면 기쁠 거야. 개인적인 2023년의 포부는 건강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일을 열심히 하는 것. 많은 일을 해서 경험치를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여러분도 여러 가지를 기대해주세요!
취재 후기
처음엔 평소대로의 테이스트로 갔단 말이야. 게스트인 분에게 이 일을 시작한 계기 같은 것을 물어보는데 말이지. 입소일의 이야기부터 시작해봤는데, 간지러워져서 금방 관뒀어(웃음). 메메도 촬영 중엔 바쁘니까 이런 타이밍에 차분하게 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나도 좋은 기회였고, 메메에게 있어서도 좋은 기분 전환이 되었다면 기쁠 것 같아. 더블 주연을 한다면 형사 드라마도 좋네. 와타베 아츠로상과 사토 타케루상의 『비터 브래드(ビター・ブラッド~最悪で最強の親子刑事)』, 엄청 좋아해. 언젠가 둘이서 버디물도 해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