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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강수진 성우님 라디오 나오신거 인터뷰 슬덩 관련.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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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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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정말 크게 흥행하면서 성우 무대인사도 있더라고요. 더빙판의 경우 성우들이 무대인사를 하는 경우가 잦은 일은 아닌데 어떠셨어요?

-사실은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미국것도 일본것도 있는데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개봉할때마다 성우들이 무대인사를 해요. 화제가 안되서 그렇죠. 하하 팬들 사이에선 다 알고 있는 일이긴 한데 무대인사를 번번히 꼭 하기는 합니다. 이번엔 흥행이 워낙 많이 사랑을 받다 보니까 저희들의 무대인사도 많이 화제가 되었던것 같아요.

dj: 아니 정말 슬램덩크 팬들 90년대부터 쭈욱 이 작품을 사랑하는 분들도 이번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도 특별하지만 오랫동안 이 작품을 해오신 분으로써 좀 감개무량 하실거 같은데 언제 처음 강백호 역할을 맡으신거죠?

-명확히 몇년도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도 97년도 98년도 그때 했던거 같아요.

dj: 그럼 세월이 이렇게 흘렀는데 어떻게 20년 가까이 지나면서 다시 연기하셨는데 어떠셨어요?

-사실은 20년 넘게 오랜만에 극장용 애니가 출시된다고 듣긴 들었는데 맘을 비우고 있었어요. 제가 다시 할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안했었거든요. 일본에서 먼저 개봉을 했는데 일본에서 이미 모든 성우들이 교체된다 이런 뉴스들이 있어서 마음을 비우고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더빙을 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마음을 비워야겠다 하고 있었죠. 뭐 여차저차 제가 하게되었는데 영광이었죠. 기쁘기 전에 영광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dj: 그럼 그때 그 멤버 그대로 였나요? 아님 좀 변화가 있었나요?

-아뇨. 좀 변화가 아니라 모든 멤버가 다 바뀌었는데

dj: 그럼 강백호만

-강백호만 계속 이어서 가게 되었어요

dj: 그럼 이건 정말 큰 기쁨이셨겠어요. 정말 감개무량하고

-영광이고 기쁨이고 동시에 부담이기도 하고 ㅎㅎ

dj: 그 비결이 뭘까요. 강백호가 20년이 훌쩍 지나서도 계속 강수진의 연기로 무대에 극에 올려질 수 있었던 비결..

-비결..글쎄요. 비결이 뭘까요. 제가 정확하진 않지만 확인된건 아니지만 오디션을 봤거든요.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이 되었는데 공개 오디션은 아니었고 더빙 제작을 하는 녹음 프로듀싱을 하는 프로덕션에서 오디션을 봐주십쇼 하고 오디션 섭외를 받아서 한 캐릭터당 복수의 성우들이 가서 오디션을 봐서 그 오디션 파일을 일본에 보낸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일본과 협의 하에 캐스팅한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 근데 일본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모든 캐릭터들이 다 교체가 되었는데 저만 이어가게 된 비결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원작자 이노우에 감독께 한번 물어보고 싶은데 컨택이 안되네요. 하하하

dj: 목소리가 그대로인가요? 예전에 97년도 98년도에 녹음한 강백호 목소리, 그리고 지금 2023년에 녹음한 강백호 목소리를 들어보시면 차이를 느끼셨어요? 어떠셨어요?

-음 30년 가까이의 세월이 지났으니까 없을 수는 없을거 같아요. 성대가 신체기관 중에 노화가 가장 더디다지만 그래도 아무래도 다르긴 할텐데 그래도 다행인건 20여년 전에 제가 30대 때 10대 고등학생을 했던 강백호는 일단 강백호란 캐릭터는 굉장히 거친 친구에요. 다혈질에 운동선수이고 굉장히 거친 친구여서 제 본래 목소리보다 더 거칠게 내는 그런 연기를 했었거든요. 근데 세월이 지나서 오히려 지금은 편하게 발성법을 내고 굉장히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소리를 내는데 있어서는

dj: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는요?

-그런데 감성적으로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는 캐릭터의 성격이라던지 이런것들은 그때와 지금과 좀 차이가 있죠. 그때는 20분짜리 시리즈 애니메이션이었으니까 20분 내에 흥미 요소를 많이 줘야한단말이에요. 학원 스포츠물이긴 하지만 이 다혈질 캐릭터가 특히 강백호는 굉장히 코믹한 캐릭터거든요. 과장되고 코믹한 연기를 많이 했었어야 했어요. 근데 지금 퍼스트 슬램덩크는 그런 과장적인 만화적인 연기가 거의 다 배제되었거든요.

dj: 거의 없더라고요. 웃음기를 많이 거둬냈어요.

-그렇죠. 스포츠 애니메이션이지만 스포츠 영화를 보는거 같은 실사 영화를 보는거 같은 리얼함이 이번 작품의 기획 의도이고 연출 의도라고 생각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감성적인 면이 다르긴 하죠.

dj: 영화관에서 애니메이션을 봐도 보통 자막으로 보는 경우가 참 많았었는데 이번엔 특히 절대 더빙판을 봐야된다는 추천이 강력했습니다. 아마도 강백호를 포함한 더빙으로 만났던 우리 기억들이 그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 부분 상당히 보람을 느꼈을거 같아요.

-네 엊그제 소식을 들었는데 전체 관객이 300만을 넘어섰는데 그 중에 지금은 더빙판으로 보신 사람들이 반수 이상이더라고요.

dj: 그러니까요 그 이유가 뭐겠어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 슬램덩크 라는 타이틀 자체가 주 관객층인 3040 세대들이 추억하는 슬램덩크는 강백호이지 사쿠라기 하나미치가 아니거든요. 고등학교 이름도 그렇고 지명이나 이름 같은 것들이 우리말 로컬라이징으로 지역화 되어있는것들을 추억하고 계시기 때문에 원어판 보다는 우리말로 되어있는것들에 대해서 훨씬 더 추억하게 되고
그리고 더빙 애니메이션이든 외화든 더빙 부분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호불호가 갈리는건 더빙 특유의 분위기라던지 어투 같은게 있을수 있었는데 이번 슬램덩크는 보신 분들도 알겠지만 연기나 이런 것들이 특유의 더빙 패턴 연기 패턴에 대한 위화감이 전혀 없이 그냥 영화 보듯이 자연스러운 연기 리얼한 연기를 추구해서 더빙에 대해서 별로 선호하지 않던 관객들도 위화감 없이 즐길 수 있지 않았나..

dj: 그래서 성우분들에 대한 연기가 이번 작품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거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좀 기쁜데요.
이건 개인적인 질문이기도 한데 슬램덩크의 오랜 세월 팬이시기도 할텐데 오랫동안 계속 작품에 몸 담으셨으니까 강백호가 아닌 다른 역할에 애정이 가는 역할 혹시 내가 이거 해봤으면 어땠을까 그런 캐릭터가 있을까요?

-슬램덩크 전체 시리즈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정말 많이 나와서 하고싶은 캐릭터들이 많은데 특히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 내에서는 어..성격적으로 보나 저랑 가장 유사한 캐릭터는 사실 송태섭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성장 환경도 그렇고 유사한 점은 송태섭이긴한데 그렇다고 송태섭을 하고 싶었던건 아니고요. 마음이 가는 매력적인 캐릭터는 원탑은 역시 강백호인데요. 굳이 강백호 말고 다른걸 하자면 그..상대편에 정우성이라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잘난놈이죠. 하하하 저랑 너무 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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