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먼저 보고 온 친구가 카톡으로 길게 후기보내줌.txt (스포?)
911 6
2023.01.04 14:13
911 6


1. 송태섭이 주인공인거 맞다. 다만 드라마틱하게 억지로 감정을 강요하거나 그러지 않고 송태섭 성격답게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2. 일단 농구공 튀는 소리 처음 들릴때 소름 돋았다. 공의 재질에 따라서도 소리가 다르고, 아스팔트에서 튕기는 공소리, 코트에서 튕기는 공소리가 다 다른데, 그걸 완벽하게 표현했다. 


가령 길거리 아스팔트에서 농구를 할때는 보통 코트에서 쓰는 공보다 가죽과 고무 비율 중 고무가 좀 더 많고, 더 단단한걸 쓰는데, 그건 튕길때 텅~ 하는 공기 찬 소리가 좀 더 난다. 


이건 농구를 안해본 사람들은 캐치 못할 부분인데, 이 부분도 구분해서 들어보면 차이가 잇을것.

 

3. 사운드가 중요하다는건 bgm이 개쩔고 그래서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호흡, 신발 끄는 소리, 코트의 현장감을 더 잘 느끼기 위해 중요하다는 것.  단순한 효과음 소리일수록 집중이 더 잘되기 때문에 마지막 10분은 진짜 뒤진다...  근데 이것도 슬램덩크를 알고, 농구 코트의 분위기를 아는 사람이면 그 긴장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4. 만화에서 나오는 중요한 감정씬은 굉장히 많이 생략되어있다. 하지만 그 상황 자체는 흘러가기때문에, 만화를 한번 정주행 하고 가면 자동으로 오버랩이 된다. 


5. 원작 애니에서 이노우에 작가가 욕을 겁나 한 이유가 과도한 슬로우 모션, 질질 끄는 구성이었는데, 이번에 작가가 직접 참여하면서 싹 다 쳐냈다.  독자는 여기서 좀 더 감정씬을 끌어야하지않나? 하는 부분들이 실제 경기 템포처럼 빠르게 흘러간다.  그것도 줜나게 부드럽게.


6. 뭔 신기술을 썼는지 몰라도 진짜 선수 움직임 하나하나가 실제 농구 하는 무빙 그대로 재현되었다.


7. 큰 화면으로 보니, 공을 잡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도 확실히 보이고, 농구를 잘 몰라서 만화책으로 잘 이해가 안가는 포지션이나 움직이도 너무나 잘 표현되었다.


8. 강백호의 불같은 텐션은 크지않지만 오히려 과장되지 않은 적절한 다혈질 텐션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원작과 비교하면 살짝 힘이 빠지는 느낌이 날 수 있다.)


9. 성우진들 나쁘지 않다. 다만 전체적으로 과한 연기는 절제한거같다.  특히 정대만, 서태웅, 송태섭 성우들 진짜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린다.  자막판의 일본 성우들은 어떻게 연기했는지 좀 궁금해진다. 


10. 서태웅의 비중 적어서 현실 서태웅 친위대들이 실망을 많이 했다고 하지만 서태웅은 서태웅이다. 개멋있따....




혼자 보러온 남자들, 여성분들도 여럿, 가족끼리 친구끼리 다양하게 관람하러 옴

슬램덩크를 보지 않은 친구를 데리고 온 분들도 있음(너 이거 보면 무조건 만화책 정주행하게 될거야~ 하는 말도 들림 ㅋㅋ)

다같이 작품과 호흡하는 느낌

숨참을 땐 조용하면서 숨을 내뱉을때는 극장 관객들이 동시에 내뱉고 그런 느낌이 강했음


특히 소싯적에 길거리 농구를 하셨거나, 농구부 활동을 하셨던 분들 중 송태섭과 같은 PG를 담당하셨다면 송태섭이 주인공인것에,

그리고 원작에서 나왔듯 송태섭이 차기 주장이 되는것에 더더욱 이견없이 볼 수 있을 것

(솔직히 송태섭 지금껏 매치업이 윤대협, 김수겸, 이정환, 이명헌......)


시사회 후기 중에 가장 공감되는 말

슬램덩크를 모르고 본다면 그냥 재밌는 농구만화고, 슬램덩크를 알고 본다면 감동으로 눈물 살짝 고이는 만화.

딱 이거


혹시라도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돌비 애트모스 극장에서 꼭 보는 것을 추천함





존나 장문으로 후기 카톡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좀이따 밤에 보러 가는데 설렌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라네즈💙 맑고 청명하게 톤업! 워터뱅크 블루 톤업 선크림 체험단 모집 430 05.14 20,1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1,2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17,0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3,6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15,046
공지 알림/결과 🏀독방기념으로 인구조사 해볼게🏀 173 24.02.02 8,227
공지 알림/결과 게시판 이용 공지 24.02.02 8,4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52096 후기 가마쿠라 여행 후기 - 이걸 성지순례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6 05.02 201
52095 잡담 피규어2탄 결함있는거 산사람이 나야ㅜㅜ 3 04.27 204
52094 잡담 리바운드왕 농구천재 북산막내 강백호 생일 축하해🌸❤️🐯🍅 (🌸사심가득 짤털🌸) 18 04.01 261
52093 잡담 홍대입구역 백호 생일광고 가슴이 웅장해진다 7 03.28 276
52092 잡담 얘드라 퍼슬덩 카카오톡 임티 사라진거 알았어..? 9 03.18 476
52091 잡담 아직 슬덩 안봤다는 친구를 알게돼서 4 03.17 294
52090 잡담 올해도 졸업일러 🌸🎓 9 03.11 392
52089 잡담 어제 슬덩보고 일본 여행 예약했는데 어디 가는게 좋을지 추천 좀 7 02.10 416
52088 잡담 슬램덩크 공굿중에 애니메이션 제작일지? 같은 책? 그거 굿즈 이름이 뭔지 알아? 2 01.28 366
52087 잡담 혹시 슬덩은 오프 행사가 자주 있는 편인지요..? 4 01.24 511
52086 잡담 오늘이 끝이라니 ㅜㅜ 2 01.20 254
52085 잡담 오랜만에 봐서 진짜 좋았는데 다들 왤케 속닥속닥할까ㅠ 3 01.20 305
52084 잡담 광음관 후반부 초침소리 엄청잘잡더라 3 01.20 203
52083 잡담 원작 내용 하나만 물어봐도 돼? 6 01.20 326
52082 잡담 엏덕게 몇십번을 봐도 재밌냔말임 4 01.19 208
52081 잡담 재개봉 기념 다들 실관람 횟수 말해보자 7 01.19 263
52080 잡담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보니까 덬들과 달리고 싶다 2 01.19 181
52079 잡담 🏀<더 퍼스트 슬램덩크> 놓치기 쉬운 디테일 & 깨알장면 모음🏀 < 퍼슬덩 첫눈인 덬들아 이거 제발봐줘 1 01.19 373
52078 잡담 태섭한나가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ㅋㅋ 2 01.18 248
52077 잡담 난 왜이렇게 세슬덩이 나올 것 같을까 6 01.18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