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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191110 후루하타 나오 생탄제 - 츄리로부터의 편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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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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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에게

23살 생일 축하해!

나오가 팬 분들한테 "편지는 츄리 상으로!"라고 지명해 주었다고 본인에게 들었습니다. 쉿! 그러니까 직접 "뭘 쓸까나~" 하고 얘기해 봤더니 "감동적인 거라던가, 재밌는 거라던가, 의식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일단은 '좋아해'라고 써 주세요!"라는 답을 들었기 때문에 일단은 써 두도록 하겠습니다. 좋아해!


나오 "아니아니, 일단 좋다고 하는 건 필요없어요"

츄리 "좋아해^^"

나오 "...감사합니다^^ 기쁘네요^^"


이제부터는 제대로 쓰겠습니다. 나오에게 편지를 쓰는 건 두 번째일까나? 최근 더욱더 같이 있는 시간이 늘고, 일 이외의 이야기도 하는 사이가 되고, 요 몇 개월 새애도 또 의외의 일면이 보여서, 나오와 보내는 시간은 지금도 신선하게 느끼는 경우가 사실은 최근 많습니다.


나오 (왕관 만지작만지작)

츄리 "괜찮아? 작업하고 있어?"

나오 (손목에 끼움)

츄리 "아 팔에 끼우려고 했던 거구나, 좋네요"


나오는 사람과의 거리가 무척 가까운 반면 절대적인 퍼스널 스페이스가 있어서 거기엔 '아무도 발을 못 들이게 할 거야!' 같은 분위기가 있거나, 사생활도 별로 보여주지 않고, 멤버들에게도 자주 "의외로 꽤 수수께끼 같네"같은 말을 들어서 '확실히'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거기에 조금씩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오 "에헤헤"


둘이서 밥을 먹으러 가서 별 쓸모 없는 이야기를 하거나, 꽤 진지한 이야기를 하거나, 호텔에 묵을 때에는 서로의 방에 가서 2인 침대 위에 축 늘어져서 버라이어티 방송을 보거나, 또 최근에는 경어를 줄여서 이야기하게 되었고. 나도 꽤 퍼스널 스페이스가 강한 사람이지만 깨닫고 보니 나오에게는 없어져 있어서 저 자신도 놀랐습니다. 


이것도 이유의 하나. 나오가 FRUSTRATION의 센터가 되어서 분명 여러 의견에 부딪쳤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나밖에 할 수 없는 센터가 될 거야"라고 자신을 관철하고 강하게 가질 수 있는 건 내게 있어서는 간단한 일이 아니라서 존경하고 그런 부분의 리스펙트도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SKE48에 있었던 다양한 속박이나, 당연함이나, 암묵의 이해라던가. 정면돌파로 부딪치고 있어서 그걸 높은 분들(大人たち)께 새로운 매력으로 지켜보게 한 건 SKE의 역사에서는 꽤 혁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룰에 묶이는 타입이니까 순수하게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솔직하게 축하해, 라고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가끔씩 머리의 나사가 날아간 듯한 발언이나 행동을 하니까 초조할 때도 있지만 그런 부분은 확실히 어른으로서 따라갈 생각입니다. 얘기가 샌 김에, 미드나잇 공연 때 갑자기 "츗상은 S로 시작하고 싶으세요? M으로 시작하고 싶으세요?" 라고 들었을 때는 '음.... 잠깐만. 일본어로 말해줘!'라고 생각했습니다. 


츄리 "진짜 갑자기였으니까"

나오 "확실히"

츄리 "에, 에, 응? 시작? 이라든가 끝? 이라든가 있는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팬들을 보며) 그런 거였어요."


또, "어라? 지금 나 설득당하고 있는 거야?"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천재네요. 가끔 질투 같은 말을 꺼내는 귀여움이라든가. 분명 이런 부분에 나오의 팬 분들은 휘둘리고 있는 거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이 타이밍에 내가 편지를 써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준 건 졸업이 정해져 있으니까, 라는 게 크다고 생각하지만...


나오 "졸업 전이었어요! 발표 전"

츄리 "에? 펴, 편지... 발표..."

나오 "발표 전에 (팬들한테)말했어요. 그래서 저도 기적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츄리 "아 그래?"

나오 "ㅋㅋㅋㅋㅋ 생각해쒀여~"

츄리 "급하게 생탄제가 결정된 거잖아요."

나오 "그렇지만 그 전에... 상담하기 한참 전부터였으니까"

츄리 "아 그런 거구나! 평범하게 하카타에서 '나오 생탄 정해졌네'라고 했더니 '아마 츗상 편지에요'라고 말해줘서"

나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츄리 "에 기다려, 기다려 들은 적 없어 들은 적 없어! 라고... 진짜 3일인가쯤 전에, 에 거짓말 거짓말" 이러면서. 갑자기 쓴 거예요"

나오 "아슬아슬했으니까, 미리 알려줘야지 라고 생각해서"

츄리 "졸업 발표 전부터 골라 줬던 거네요, 감사합니다"


나오는 지금까지 누가 졸업해도, 사이좋은 아이가 졸업해도 외롭다고 말하거나 울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몇 명이나 되는 멤버를 펑펑 울며 배웅했으니 전에 소박한 의문으로서 왜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사이좋은 멤버는 졸업해도 분명 만나니까, 만날 수 없게 되는 게 아니니까"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럼 내가 졸업할 때도 안 울어주겠구나, 라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제가 졸업발표를 한 순간 나오는, DMM으로 확인했습니다만, 먼 우주라도 바라보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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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나오>


나오, 멤버, 팬들 (폭소)

츄리 "진짜 어디 보고 있는 건지 모르겠었어"

나오 "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츄리 (당시의 나오 따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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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를 따라하는 츄리>


나오 "아 아냨,,,,,! 절대 DMM에서는 편집되겠지 라는 예감이 들었었어요! 예감이 들었으니까 좀 좋은 얼굴을 남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습니닼ㅋㅋㅋㅋㅋㅋ"

츄리 "좋은 얼굴 아니었어! 진짜로 우주 갔었으니까 그거"

나오 "우주 갔었어여? 아니야! 어떤 표정을 지어야 되는지 몰라서! 눈물은 안 나오니까, 그치만 웃으면 실례라고 생각해서. 죄송합니다 우주 봐버렸닼"

츄리 "왜 웃는다는 선택지가 있는 건지돜ㅋㅋㅋㅋ모르겠는데"

나오 "ㅈㅅ 우주 봐버렸땅"

츄리 "우주를 봐버려서... 에 어디까지 읽었더라"


그런 우주라도 바라보고 있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어서, 엄청 웃었습니다. 감정이 사라졌었네요. 그렇지만, 최근 대화의 흐름에서 "내가 졸업할 때도 어차피 안 울 거지?" 라고 가볍게 물어봤더니 전과는 다른 의외의 답이 돌아왔습니다. 


츄리 "에, 기억 안 나? 아, 나오답다고 생각했지만, 기억 안 나?"

나오 "아마 말하면 기억날 거예요"

츄리 "아, 근데 안 썼어요"

나오 "엨?"

츄리 "듣고 싶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나오 "아니, 말해주세여 괜찮으니까"

츄리 "아마 말 안할 거에요"

나오 "답답해;"


그래도 그게 진짜 이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납득이 가는 이유는 있었지만, 제 안에서는 의외로 그 이유로 슬프게 하지 않는, 하지 않도록 한다는 건 뭔가 납득이 안 가서...


츄리 "기억 안 나?"

나오 "제발 제발 제발"

츄리 "뭔가, 편지에 안 쓴 걸 너무 떠들고 있는데"

나오 "제발 제발 제발"

츄리 "츄리상한테는 더 사이좋은 아이나 친하게 지내고 있는 아이가 분명 있으니까 나 같은 게 울고, 외롭다고 말해서"

나오 "아, 말했었다"

츄리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다고 그랬었어"

나오 "네, 맞아요"


그래요, 그러니까 그런 걸 말해서, 나 같은 게 외롭다고 말해주지 않는 것도 싫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 이유로 감정이나 기분을 또 우주로 날려버리는 건 그만둬 주세요.


나오 "네, 솔직해질게여"

츄리 "저는 그냥 저를 위해서 눈물을 흘리는 나오를 보고 싶어요. 플래그 아닙니다. 연기는 싫어요!"


나는 졸업까지 이제 5개월이고, 분명 순식간에 지나갈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즐거운 추억을 같이 만들고 싶으니까 잘 부탁해. 졸업해도 잘 부탁해. 그리고 언젠가 우리의 꿈인 쿠마모토, 바사시에서 배부른 여행 하자! 졸업하면 술 마시는 법도 가르쳐 주세요.


나오 "가르쳐 드릴게요"


그러면, 23살의 1년도 나오에게 있어서 커다란 행복의 1년이 되길 바랍니다.


타카야나기 아카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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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었던 편지중 제일 재밌게 들어서 번역해봤어 ㅋ 중간에 대화가 엄청 많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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