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돌, 일돌 그리고 사카에 쭉 파면서
라라덬질 할 때가 젤 행복했던거 같아.
굉장히 힘들때도 있었지만
결국 이렇게 웃으면서 끝날 수 있어서
기분이 뭐랄까 시원섭섭? 홀가분 해.
사카에라는 우리 그룹 멤버들
한명 한명 사연을 갖고 떠나갈때마다
맴찢어있지만
라라 1오시로 덬질하면서
끝까지 지켜볼 수 있어서
지금 스스로도 홀가분한 기분이야.
사실 라라가 더 사카에에 있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지만.
이 역시 라라다운 마무리가 아니었나 싶기도하고.
사실은 라라가 이렇게 밝고 예쁜 아이였다라는걸
가입 초기 당시에는 나도 몰랐던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컸고
한 해, 두 해 시간이 흐를수록
잘 몰랐던 모습들이 보면서
무작정 좋아하기보단
라라를 더 알아 갈 수 있어서 즐거웠어.
그리고 직접 만나면서
생각보다 엄-청 악수를 잘 파는 유형은
아니었구나 실감도 했었고 하하...
그래도 진지하게 외국인이 어설프게
흉내내는 일본어를 열심히 들어준다던지,
좀 더 웃으면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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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드물게 장문으로
모바메를 통해서 속내를 내보이기도 했었지만
이는 정말 일부였고,
대부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진이나
징징거려서
답장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우리말로도 떠오르지 않아 곤란하기도 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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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의 밸런스 입는 옷을 입기보다는
어느 멋내기 좋아하는 소녀들 처럼
모자를 다양히 착용하고
생각보다 옷이 눈에 띄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빠랑은 아웅다웅 다투면서도
친하게 지내고 의지하고
부장님 개그가 다분한 아버지랑은
함께 가라오케에 가기도 하고,
상냥하고 나긋한 어머니를 보면서
유복한 환경에서 사랑받으면서 자라왔구나
느끼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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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으로 사카에 활동을 하다가
휴업을 하고 복귀를 한 뒤
급 성장해버린 느낌을 받았었어.
한층 여유가 있어졌고
그토록 라라가 자주 말하던
자유로운 사람으로
그렇게 청춘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무척 기뻤어.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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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졸업하는 지금은
말도 잘하고 똑똑하고
생각도 확실하고
예쁘게 자라줘서. 너무 기쁘다.
시간이 지나도 라라는 잊히지 않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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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라라는 머리가 굉장히 좋다고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둥바둥 치열하게
고민의 고민 끝에 간신히 해결해낸 일이
대부분이라고 말할 정도로
노력 했었다는것도 인상에 남고.
나도 라라처럼 좀 더 멋진 사람으로
멋지게 인생을 살고 싶다는 꿈도 갖게 됐어.
늘 말 뿐이지만, 조금은 변해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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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감성에 취해서 몇 자 적고 가.
무묭이에게 있어 최고의 아이돌이었어.
라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