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로 남길 만큼의 기억력도 아니고 문장도 깔끔하진 못하지만.. ㅠㅋㅋ

밑에 도쿄 공연 후기 써준 덬이 있어서 나도 쫌쫌따리 써 볼게...!

딱 기억나는 점만 써서 두서 없는 점 이해해주ㅠㅠ (내가 호쿠토담이라 호쿠토 얘기가 좀 많음...!)

우선 젤 생각나는 건 내가 스탠드 1루측 사이드 2층 앞열이라서 해적선 타고 지나가는 멤버들을 엄청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

딱 해적선 등장하는 앞이라 보라색 코트 의상들 입고 멋지게 나오는데 와 너무 잘생겼어 짐짜......... 

그 언저리부터 너무 가까워서 약간 정신 잃어가지고 기억이 흐릿한데 멤버들이 미소지으면서 손 흔들어주니까 진짜 약간 디즈니 퍼레이드같은거 보는 기분이었어.. ㅋㅋㅋㅋ  다들 길쭉길쭉하고 의상 반짝반짝거려서 완전 왕자님들임...

해적선도 엄청 리얼하더라 리얼하다고 하나 약간 세월이 느껴지는 느낌

멤버들 다 서 있는데 호쿠토는 맨 뒷 갑판에 앉아있어가지고 여우 꼬리 나란히 앉아있는게 넘 귀여웠어ㅠ

이번 공연에서 전체적으로 느꼈던 건 애들이 엄청 춤추는 곡들이 많다는거..???

이전 투어에서 했던 곡은 안무 안하고 팬섭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waves crash나 cat call 같은 곡도 하나미치 안 돌고 안무해줘서 너무 좋았어ㅠㅠㅠ

글고 마이다스랑 쇼크미 안무가 징챠,, 미쳤어 너무좋아ㅋㅋㅋ

마이다스는 조명도 어둡고 초반에 스모크 엄청 나와서 잘 안보였긴 한데..ㅋㅋ

원래 내가 마이다스 좋아하는 것도 있긴 한데 후렴구 안무 진짜 너무 좋고... 진짜 이번에야말로 개인캠 나와야 함 이건진짜..ㅠ

쇼크미는 폭죽이 진짜 장난 아니더라ㅋㅋ 쇽미쇽미업! (뻥!!!) 같은 느낌으로 진짜 계속 터지고 불 엄청 올라오고 열기가 엄청난데 안무도 진짜 격해서 멤버들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함,, 후반부에는 다들 엄청 뿅뿅거리는데 호쿠토 여우꼬리 불에 안 타게 꼭 잡고 뿅뿅 뛰고있어서 넘 ㄱㅇㅇ...

스파이시도 안무 너무 귀엽구ㅠㅠ (갠적으로 스파이시 때 호쿠토 의상이 엄청 팔랑팔랑거려서 진짜 귀여움... 귀여운 안무+귀여운 호쿠토..)

키카나이도 연출 너무 좋아가지고 빨리 다시 보고 싶다ㅠㅠ 당장 음반 발매해....

글고 엠씨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었어ㅋㅋㅋ

나는 어느정도 레포를 읽고 가서 호쿠토가 물 어떻게 준비해줄까 두근두근 하고 있었는데 컵 밖에 안가져왔길래 ??? 상태였는데 멤버들이 물 어디갔냐고 하니까 갑자기 호쿠토가 꽁트를 시작함서 무대 중간에 악기세션 있는 곳 중간에 수상한 검은 천막 보고 쥬리보고 걷어달라고 하는거야ㅋㅋ

막 쥬리보고 아소비닌 이라고 해서 쥬리가 싫다고 하니까 쿄모가 나서가지고 검은 천막 걷는 척 하면서 ”마법사인 나는 할 수 없어...!“ 하고 물꼬 트고ㅋㅋㅋ

뒤를 이어서 제시(용사님)도 해봤는데 안되고, 유고(마을사람)도 해봤는데 안되고, 신타로가 주먹밥까지 먹으면서 해봤는데 안되가지고ㅠㅋㅋㅋㅋ 결국 쥬리가 걷어주는데

아니 무대 한 가운데에 우물을 파놓은겈ㅋㅋㅋ

심지어 안에서 나오는 건 물이 아니라 탄산 빠진 콜라.. 글서 유고랑 쥬리가 막 화내면서 최악이라고 하고ㅋㅋ (근데 유고는 나중에 더 먹고 싶다면서 더달라고 함ㅋㅋㅋ)

그냥 평범하게 물 달라고 그래서 호쿠토가 바로 도르래 내려가지고 이번에는 바로 페트병에 담긴 병 올려서 그제서야 수분 보충 시작하구ㅠㅋㅋ

그렇게 멤버들 물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회장 내 조명 다 꺼지면서 쿠구궁 하는 소리 들리고 다들 뭐야뭐야 하고 있는데 우물에서 첨 보는 아저씨가 나와 (우물 설치해준 스탶분ㅋㅋㅋ)

막 사다코처럼 나오다가 조명 켜지고 다시 들어가니까 스톤즈 우물로 몰려들어가지고 누구냐고 나오라고 발로 차고ㅋㅋㅋㅋ 결국 다시 나와서 도망가시는데 옷이 뒤에 다 뚫려있어서ㅠㅋㅋㅋ 빤쓰 다 보이곸ㅋㅋ (이거 나중에 설명해주는데 진짜 속옷 아니고 람팜팜같은거랰ㅋㅋ)

이번에 너무 힘줘서 꽁트 준비해서 그런지 멤버들이 이런거까지 했냐고 오라스는 어떻게 할지 기대된다고 하니까 호쿠토가 약간 소심해져서 “이게 피크” 라고 하는 것도 넘 귀여웠어ㅠㅠ

글고 대체 무슨 흐름으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막 쥬리가 버라이어티에서 캐릭터 갖고 싶다고 해서 쥬리 캐릭터 찾아주는 얘기도 하고

여기서 호쿠토가 (카노자매 처럼) 다나카 형제라고 동생 데려와서 쥬리는 엄청 고귀하고 동생이 이것저것 챙겨주고 하면 되잖아 라고 하는데 쿄모가 ”마츠무라 형제도 가능하잖아 형 왕국...“ 하면서 샤베쿠리 얘기 꺼내서 (쿄모 샤베쿠리 봤나봐...) 하면서 회장이 자와자와거림ㅋㅋ

호쿠토도 이거 샤베쿠리 안 봤으면 모르는 얘기라고 하니까 신타로가 우린 다 본다고🥺 해서 쫌 울컥함..

그리고 또 이야기 바껴서 쥬리가 모츠나베 너무 맛있다고 후쿠오카 사람들은 그렇게 맛있는거 자주 먹냐면서 미소랑 쇼유 어느쪽이 맛있냐고 물어보니까 관객들 취향 엄청 갈려서 어느쪽인지 못 알아들음 > 한번 더 물어봤는데 여전히 목소리가 엄청 섞여서 신타로였나?? 가 취향마다 다르겠지! 가게마다 다르고! 이런 식으로 정리 하는데 갑자기 호쿠토가 ”그럼 내가 들어줄게!“ 하면서 한번 더 물어보고 가만히 듣더니 갑자기 ”파인애플이라고 합니다“ 라고 해서 쿄모가 빵터진거야ㅋㅋ

자기 개그가 먹혀서 기분 좋은건지 호쿠토가 그 뒤로도 몇번 다른 질문 하면서 관객들 목소리 듣고는 ”파인애플이래“ 라고 했더니 쥬리(신타로일수도..!)가 ”뭘 물어봐도 파인애플이라고 대답하는 관객 너무 재밌다“고 해서 이제는 관객들이 ㄹㅇ 파인애플이라고 대답하기 시작함ㅋㅋㅋ

아침은 밥? 빵? 물어봐도 파인애플!! 이러고 뭐 타고 왔냐고 물어봐도 파인애플!! 이러고 우리 이름은 뭐야? 라고 물어봐도 파인애플!! 이러고ㅋㅋ

호쿠토가 여기서 ”자자 그럼, 내 얼굴 봐봐, 내 얼굴 어때?“ 라고 물어봤는데 거기서도 파인애플!!! 막그럼ㅋㅋㅋ

그 쯤에서 유고 쿄모 신타로는 옷 갈아입으러 들어가고 바니보 셋이 남아서 파인애플은 이쯤에서 접어야지 (아마 엠씨가 너무 길어져서 그런 듯..!) 하고 얘기 나누고 있었는데

옷 다 갈아입은 쿄모가 나오면서 파인애플~! 해서 파인애플 지옥이 다시 시작하고.. ㅋㅋ

이제 진짜 슬슬 다음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바니보 옷 갈아입으러 가고 오시라세 시작하는데 쿄모 오시라세 하는 뒤에서 유고랑 신타로 몰래 들어가서 잠깐 쿄모 솔로스테이지도 만들어주고ㅋㅋ 

오시라세도 다 끝나고 이제 진짜 넘어가자! 해서 관객들도 자리에서 다 일어났는데 밴드세션 악기 튜닝하는 소리 너무 슬프다고 해서 밴드 분들이 브금 깔아주고 쥬리랑 제시랑 막 감동적인 멘트 하면서 또 시간 흘러가고ㅋㅋㅋ

쥬리가 ”일어나게 해놓고 시작 안해서 미안해“ 하니까 신타로가 ”우리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그래!” 그래서 너무 귀여웠어ㅠ

아니 근데 진짜 공연 때는 엠씨 글케 긴줄 몰랐는데 이렇게 글로 쓰니까 진짜 기네ㅋㅋ 무슨 한 얘기도 넘 많아서 다 쓰지도 않았는데...ㅋㅋㅋ

나중에 레포 보고 알았는데 그날 엠씨가 최장기록 갱신했다고 하더라ㅋㅋ 무려 55분..

앵콜 굿럭 랩파트에서 쥬리가 호쿠토 지목 해서 너무 좋았는데ㅋㅋ 앞에 했던 피에스타가 너무 즐거웠던건지 랩 하나도 안하고 아리가 토우토우토우!! 막 그래서 쥬리도 “그건 앞곡이잖아!” 하면서 막 혼내고ㅋㅋㅋ 그 후로도 신타로랑 호쿠토랑 둘이서 외주 돌면서 아리가 토우토우토우!! 해서 너무 귀여움ㅠㅠㅠ

네이로에서 관객들이 부르는 파트도 약간 늦게 들어간건지 관객들 다 부르기 전에 노래 다시 나와버렸는데 유고가 “너무 잘 불렀어~!” 해준거 넘 좋았어 ㅠ 상냥한 유고ㅠㅠ

마지막 인사는 올해 리더인 신타로가 했는데 우리는 더 위로 갈테니까 같이 따라와달라 해서 울컥했고ㅠㅠ 마지막으로 “여러분 집에 갈 때 뭐 타고 가세요?” “파인애플~!”로 끝난 것 까지 완벽했어ㅋㅋ

쓰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하 암튼 너무 재밌고 즐겁고 최고였다ㅠㅠ

아쉬운게 딱 하나 있다면 거의 메인 스테이지에 있어서 내 자리가 사이드라 잘 안보였다는 점...?ㅠㅋㅋ 골든은 기둥에 가려서 ㄹㅇ 하나두 안보여서 아숩 ㅠㅠ..

그래도 그런 점도 다 괜찮을 정도로 짱재밌었어!

아직 공연 남아있으니까 일정상 갈 수 있을 것 같으면 꼭 가는 걸 추천해🥺

마지막으로 데코토라 찍어온거! 머그컵 디자인 너무 좋다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