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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東海ウォーカー 9월호 SixTONES 마츠무라 호쿠토 단독 연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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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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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앞에서, 제6회>

피스

https://img.theqoo.net/hiksf

올해의 9월의 셋째 주 월요일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러고 보니, 작년의 그날에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나는, 매년 어떻게 보냈을까. 조부모님은 어떻게 보내셨을까. 일본의 ‘경로의 날’은, 일본적이고 청아하며 맑은 날이다. 하지만, 그것에 정신 차려보면 그 경우에 한해서다. 나는 올해, 수년 만에 그것을 깨달았다.

내 기억에 있는, 가장 오래된 경로의 날의 기억은 찻잔세트를 드린 기억이다. 당시 어렸던 나는, 어머니 아버지의 생신날 등에는 거의 없는 돈으로 손수건 한 장, 또는 두 장을 주로 선물했었다. 처음 드렸을 때는, 왜 이렇게 어른스러운 선물이라고 황홀해하셨다. 하지만, 점차 일반화되어갔고 재미가 부족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다음 방안을 생각한 타이밍이 찾아왔다.

https://img.theqoo.net/BPZSs

경로의 날. 언제나처럼, 가족과 백화점을 걷고 있었는데, 어떤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부부 찻잔. 그 존재를 몰랐었던 나는, 엄청나게 멋진 물건을 발견해버렸다고 흥분했다. 흥분상태로 구입하고, 그 상태로 조부모님 집에 갔다. 분명 기뻐하실거야, 분명 놀라실 거야. ‘분명’이라는 모든 기대를 받으며, (선물의) 허들을 점점 올렸다. 하지만, 그 허들을 여유로 뛰어넘으시는 것은 조부모님. 시간이 지나 가공된 기억에는, 몹시 기뻐하셨던 조부모님의 모습이 있다. 이로써 경로의 날이, 조부모님을 위한 날인지 손자를 위한 날인지 잘 모르게 되었다. 단지, 서로 국보급으로 소중히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부모님은 내가 어떤 걸 해도 귀엽다고 해주시고, 어떤 작은 일에도 걱정해주셨다. 나는, 예전부터 피스(브이)를 잘하지 못했다. 사진을 찍을 때, 양손을 사용해서 필사적으로 브이를 만들었다. 그 도중에 셔터가 눌려진 사진을 보시고, 열심히 하고있었네, 귀엽네라고 말해주셨다. 지금까지도 그 이야기를 할 정도다. 여름은, 매일 같이 더위에 쓰러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해주셨다. 옳은 일을 한다면, 노력한다면, 조부모님은 분명히 인정해주신다. 분명 기뻐하실거야, 분명 나를 생각해주실거야. 나의 어린 시절 조부모님에 대한 감정은 ‘분명’이었다.

https://img.theqoo.net/BbEDp

두 분은, 지금까지 나의 무대를 보러 도쿄로 와주신다. 집에서부터 20분 걸으시고, 전차를 30분 타신다. 그리고 큰 역에서 신칸센으로 갈아타신다. 2시간 후, 도내의 복잡한 환승과 싸우신다. 솔직히, 걱정되는 건 당연하다. 도중에 몸의 상태가 나빠지지는 않을지. 좌석에서 몸을 혹사하지는 않을까. 무사히 도착하실 수 있을까. 확증 없는 불안으로 안절부절한다. 안내하는 부모님을 믿고, 항상 화장에서 기다린다. 공연 후에는 항상 똑같은 얼굴을 하고 계신다. 멋진 것을 보았어. 감동했어. 호쿠토는 대단해. 부부 찻잔을 선물했을 때와 같은 상황이나라고 착각한다.라고 말하면, 멋진 이야기가 되지만 아쉽지만 착각은 일어나지 않는다. 압도적으로 내 쪽의 기분이 그시절과 다르다. 공연 시간으로 몸이 아프시지는 않을까. 젊은 사람들이 만든 게 재밌으실까. 이미 ‘분명’ 성불이 된 것이다. 지금은, 이제 조부모님에게 ‘분명’이라는 간단한 걸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단지, 조부모님은 강인하신 것이다. 호쿠토가 더 활약한다면, 좀 더 살아가야지. 거짓말을 하시지 않는 두 분이니까 살아가실 것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괜찮아요, 제가 옆에 있으니까,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근거 같은 건 없지만, 그 근거 없는 말에 도움을 받는 사람이 있다. 괜찮다. 올해의 경로의 날에 연락해야겠어요.

다시 나에게 ‘분명’이라고 말해주실 때, 나는 어떤 얼굴로 두 분을 볼까.

오의역ㅇㅇ!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 너무 따숩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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