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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을 찾아가는 인물, 그리고 배우의 시선
신혜선은 사라킴을 한 인간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인물로 바라봤다.
그는 "그럼에도 정상인 범위를 넘은 열망을 가진 친구이다."라고 말하며 "자기 열망을 따라가는 친구이지만 사라킴이라는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비어보이는 느낌도 있어서 저는 그런 느낌을 시청자 분들이 느꼈으면 했고 만족스러운 것이 있다면 눈빛이 열정적이지만 열정적이지 않은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하며 인물의 공허함과 열망을 동시에 담아내고자 했던 의도를 밝혔다.
또한 그는 "부두아 라는 자체가 '사라킴'을 투영시킨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마 이 여자는 진짜를 만들고 싶어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이 여자의 목표였고 자기 높은 이상처럼 무엇인가를 실현시켜주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자신의 정체성이 되고 싶어하는 것이 이 친구의 열망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사라킴이라는 인물의 본질을 조용히 짚어냈다.
화려함으로 완성된 이름, ‘부두아’에 담긴 사라킴의 정체성
극 중 등장하는 부두아 브랜드에 대해 신혜선은 인물의 본질을 투영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두아' 라는 브랜드 자체는 사라킴이라는 인물을 투영해서 만든 브랜드이다. 사라킴 자체가 실속없이 화려한 것만 붙인 것에 익숙한 사람이 된 것이다. 드라마 안에서 부두아 가방을 보면 화려함만 강조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물의 과거와 연결된 상징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가 이것을 '김은재' 시절에 잡지책을 오려서 디자인하는 씬이 있는데 그때도 화려한 것만, 반짝이는 것만 붙여서 만든다. 이 친구의 모습을 대변하는 모습이여서 미술팀에서도 그걸 겨냥한 것 같다. 사라킴이 취조실에서 "명품이 주는 것은 이름값이다 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겉모습, 그 세계관 사람들에게는 부두아 이기 떄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라킴에게 부두아는 자신이 되고자 했던 존재의 상징이었다.
욕망으로 움직이는 인물들, 그리고 애착이 남는 목가희
극 중 또 다른 인물 목가희에 대해서는 욕망이 만들어낸 인물의 동력을 설명했다.
그는 "목가희가 한 가방을 본 이후 그 어떤 것이 시각적으로 표현된다. 우리 드라마 타이틀로 '진짜가 되고 싶었던 가짜' 라는 말이 나오는데 목가희는 삐뚫어진 우월주의가 있어서 도움 받는 것은 싫고 내가 도움을 주는 위치에 있고 싶어하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무엇인가를 배풀어줄 수 있는 위치가 중요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가방이 자신이 되고 싶은 위치를 대변해주는 것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하며 인물이 가진 욕망의 방향을 짚어냈다.
또한 "저는 이 친구들이 너무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애착이 간다고 표현하는 캐릭터는 목가희 인 것 같다. 좋은사람을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하게 된다."라고 말하며 인물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페르소나마다 달랐던 스타일, 사라킴의 화려함을 완성하다
극 중 스타일링에 대해 신혜선은 각 인물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한 의도된 설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록색 코트와 후반부 초록색 모자는 같은 색으로 한 것은 맞다. 각 페르소나 별로 컨셉이 있었다. 사라킴은 화려함. 김은재는 청순함, 화류계에서 일하는 친구처럼 보이게 했고, 목가희는 촌스러운 것이 목표였다. 그런 면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헤어스타일 역시 인물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그는 "사라킴이 긴 펌을 하고 있는데 그 헤어스타일이 제 추구미여서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테스트 촬영 때 그때 저에게 어울리는 핏이 어떤 것이고 하는 의논을 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파티 장면을 꼽았다. 그는 "저는 사라킴 파티 때가 마음이 들었다. 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머리이고 초록색 코트를 입은 것이 있었는데 분장팀에서는 유랑극단 같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지만 저는 마음에 들었다. 정말 지금까지 작품에서 그런 식의 룩을 해본 적이 없어서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사춘기의 감정과 맞닿아 있던 한 문장
기억에 남는 대사에 대해 신혜선은 목가희의 유서를 떠올렸다. 그는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제 상황은 아니지만, 그 감정은 이해가 되는 중에 목가희 유서 중 "왜 어둠이 접니까" 라는 것이 있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데 왜 하필 제가 어둠입니까 라고 하는데 그게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감정이 개인적인 기억과 맞닿아 있었음을 설명했다. 그는 "예를들면, 사춘기 시절, 모두에게 나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었지 않을까? 나는 특별하고 싶은데 지구상에서 특별한 존재가 아니지만 세상에는 반짝이는 것이 많은 느낌이어서 약간 피해의식 그런 자괴감, 자존감이 떨어지는 느낌들을 사춘기때 느낀 적이 많았는데 그런 점들을 떠올리고 비교하면서 그 심정이 이해가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름보다 중요했던 존재의 의미
극 후반부 사라킴이 이름을 밝히지 않고 돌아서는 장면에 대해서는 정체성의 완성을 의미하는 순간으로 바라봤다. 그는 ""진짜 이름이 뭐야?" 할 때 답을 안하고 돌아가는데, 결말의 의미는 이름을 말하지 않고 걸어가는 뒷모습에서 '부두아'의 모습이 비쳐지고 끝는 그것이 진짜인 정체성이다. 그렇게 마지막 장면으로 설명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물이 끝내 이름을 밝히지 않았던 이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명품이든 무엇이든, 명품 같은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싶었던 것 같다. 저도 답변을 안했을 것 같다. 이름이 무엇인지, 이름 자체가 중요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