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정덕현 요즘 뭐 봐?] ‘나의 해리에게’, 신혜선의 연기공력이 가능하게 만든 설렘과 위로
177 3
2024.10.07 10:18
177 3

‘나의 해리에게’는 이러한 색다른 멜로 구도를 해리성 정체성 장애라는 소재를 통해 가져오고 있지만 그 이야기 자체가 로맨스에만 머물러 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그건 결국 상처 입고 과거에 머물러 있는 주은호가 주혜리라는 다중인격의 등장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사건들을 통해 그 과거에서 벗어나 다시금 자신 그대로 현재를 살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혜리라는 다중인격은 사실상 동생을 흉내 내는 것이지만, 동시에 주은호가 자신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창출해낸 존재다. 그래서 주혜리가 하는 행동이나 말들은 주은호와는 상반돼 있는데, 그건 사실상 주혜리가 주은호에게 하는 위로에 가깝다. 

“행복을 눈으로 본 적은 없지만 볼 수만 있다면, 만질 수만 있다면 이런 게 아닐까요?” “살아 있다는 건 좋은 거거든요…. 그럼요 너무너무 좋은 거예요.” “따뜻하다는 건 좋은 거예요. 왜냐하면 그건 살아있는 거니까.” 주혜리가 누군가를 만나 건네는 말들은 그들에게 하는 말이면서 동시에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들린다. 과거에만 머물러 있고 그래서 죽음의 그림자를 무겁게 짊어지고 있는 주은호에게 주혜리는 삶이 너무나 좋은 것이라고 애써 말한다. 그래서 자신이 자신에게 던지는 위로 같은 이 말들은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며 차라리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툭툭 건드린다.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나로서 살아있고, 그래서 누군가의 손을 잡거나 키스를 하거나 하는 그 순간이 주는 행복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이냐고 주혜리(주은호 깊숙이 자리한 내면의 목소리)는 말하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두 사람의 인격을 넘나들며 이를 통해 마음을 툭툭 건드리는 기적 같은 드라마지만, 이 작품을 진짜 기적으로 만드는 건 신혜선의 연기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서로 다른 성격을 오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이토록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 연기가 자연스러우니 말이다. 특히 주혜리 역할은 엉뚱하면서도 의외의 감동을 주는 이런 면모들을 신혜선이 아니면 그 누가 할 수 있을까 싶다.


https://naver.me/5du2snuE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태그♥️ 노세범 메쉬쿠션 체험단 30인 모집! 85 00:05 4,2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06,9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84,7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3,9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95,199
공지 알림/결과 🤍5월의 신헤선ㅣ주인아 반가워서 기절~🐰💙 10 24.02.04 11,322
공지 알림/결과 녜선 독방 생긴 김에 가볍게 인구조사 ㄱㄱ 🐰💙 52 24.02.02 9,7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7903 잡담 녜나잇 (´っ ̫ < ̀ ) 1 05.24 30
7902 스퀘어 사내 정치의 희생양이 된 인아와 지켜볼 수밖에 없는 기준💧 2 05.24 66
7901 스퀘어 기준이 머릿속은 이미 달달한 미래를 상상 중 💭 🐶: 푸히히.. 우리 신혼 쀼 같다..💍 3 05.24 84
7900 잡담 녜모닝🐰💙 3 05.24 41
7899 스퀘어 [10화 선공개] "나 미워하지 마" 술 마시고 연하 앞에서만 약한 모습 보여주는 신혜선 (성열 멈춰🤚 1 05.24 58
7898 잡담 녜나잇 |_-。) 1 05.23 48
7897 잡담 바부햄냥이 ㄱㅇㅇ 2 05.23 90
7896 잡담 아이홀 조금씩 보이는 시녜선이 너무 좋다 1 05.23 89
7895 스퀘어 <은밀한 감사> ‘주인아’가 보고 싶다고? 대답은 하나뿐 Say ‘Yeah’✨ 2 05.23 73
7894 잡담 신혜선 로맨스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2 05.23 125
7893 스퀘어 [9화 선공개] 실장님과의 모닝 토스트 타임은 내 것-⭐ +1박2일 여행까지 추진해버리는 으른의 연애🫣 4 05.23 116
7892 스퀘어 일하는데 왜 행복해 보이지?🤭 동호회에 잠입한(?) 신혜선 3 05.23 93
7891 잡담 녜모닝🐰💙 2 05.23 49
7890 잡담 녜나잇 c⌒っ_ _)っ..zzZ 1 05.22 43
7889 잡담 진자 담당자 다시 뽑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 3 05.22 128
7888 스퀘어 어느 날 우리 집에 토끼가 나타났다 ˚‧º·˚.º· ₍ᐢ- ̫-ᐢ₎‧º·˚.‧º·˚. 3 05.22 71
7887 스퀘어 hbomaxth 누가 유죄인가 지목토크 3 05.22 64
7886 잡담 얼굴 개좋다 아 3 05.22 126
7885 스퀘어 달콤살벌 로맨스를 보여주는 ‘신혜선’ (은밀한 감사 화보 소속사 공계) 5 05.22 99
7884 잡담 모래사장 배경에 쿨톤여자 얼굴 사는 거 봐 3 05.22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