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다는 덬인데 덕분에 오늘 공연 너무 잘 봤어 정말 고마워
나는 2017년 여름에 사고를 당했어
그해에 있었던 여러 일들을 생각하면 내가 얼마나 힘든 17년도를 보냈는지 어느정도 짐작하리라고 생각해..
이후로 나도 샤이니도 시간이 멈췄다 흘러서 백설콘이 돌아왔는데..
어쨌든 백설콘때는 몸은 부자유해도 건강은 회복했기 때문에 두근거리며 콘서트를 가게 되었어
선나콘때까진 내가 비장애인이었기 때문에 전혀 몰랐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더라
그전까지 나는 휠체어석을 어떻게 예약하는지도 몰랐고, 예매하려면 미리 장애인임을 증명해야 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도 몰랐고..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덕친들 다 티켓팅하는데 나만 그날 안하는 것도 이상했고 다 이상했었어
근데 당일이 되어서야 생각이 난거야 샤이니 콘서트는 서서 보고 나는 설수가 없다는게..
그날부터 이번 콘 전까지 3번의 콘서트를 거치면서 다들 꿈같은 시간을 보내는데 나는 너무 힘들었었어
사람 사이로 기웃거리는 것도 지치고, 매번 콘 끝날때마다 눈치보며 마플성으로 앉아서 봐달라고 하는것도 눈치보였어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못된 생각도 들고 다른 관객들이 밉다라고... 생각했었어ㅋㅋㅋ
어제도 거의 악에 받쳐서 쓴것같아
내 일상이 너무 망가졌는데 어떻게 위로가 되는 샤이니도 제대로 볼수가 없으냐고 너무 화가났었어
그리고 솔직히 이번에도 변하는건 없을거라고 이제 그냥 공연 오지말까도 생각했었어..
예전엔 팬싸 공방 다니고 했는데 다니는게 힘들고 가서 주목받는것도 싫어서 그런것도 못갔거든 그냥 그만둘때가 됐나....
근데 점잖지않게 솔직하게 써서 그런지 오히려 많은 덬들이 놀라고 공감해줬더라고ㅠㅠ
오늘 가는데 공지가 떴다고 해서 그때부터 눈물났는데
공연 시작됐는데 정말 휠체어석 앞은 다들 앉아있는거야...
사실 체조 휠체어석은 바로 앞에 펜스가 있어서.. 그 화정 1열 가지 말란것처럼 약간 불편하거든?
그래도 이게 어디야. 못걸은 후로 처음으로 목놓아서 응원하고 나도 영상도 찍어보고,정말 꿈같이 즐겼어
많은 샤월들이 광야 아토즈에 글남겨주고 퍼트려줘서 예전과 달라진것같아..
너무 고마워
이렇게 피드백해줄거라곤 생각도 못했어 주최측에도 고마워.
어제는 속상해서 울면서 나왔는데 오늘은 너무 기뻐서 울면서 나왔어.
다들 관심가져준 덕분이야. 정말로...
그냥 살아가는것에도 다시 희망이 생긴것같고 예전처럼 다른스케줄도 보러다니고 싶어
힘들겠지만 다른 샤월들이 마음 모아준거 잊지않고 나도 회복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할께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