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카테 분위기 안좋은거 아는데 그냥 다들 리프레시 했으면 좋겠어서 써 내 글이 눈치없는 행동이 아니었으면 좋겠다..ㅠㅠ
저번에 응급실의사라고 요즘 떡밥 하나도 모른다 그냥 컴백한것만 안다 팬싸 당첨됐다 기범이한테 궁금한거 없냐 물어본 덬인데
많은 덬들이 직업 관련 응원해줬고 궁금한것도 물어봐줬었어
기범이한테 궁금한것보단 내 직업 얘기하면 오히려 독려받을 거라길래 그쪽으로 대본 써서 갔었음
근데 저번 글에 얘길 못했는데 기범이 나 의사인거 알긴 함ㅠㅠㅋㅋㅋㅋㅋ
데뷔덬인데 학생때부터 활동기 거칠 때마다
오빠 나 의대가 목표야 응원해줘 -> 오빠 나 의대 붙었어 덕분이야 -> 의대 너무 힘들다 기범아... ->
인턴 너무 힘들다 기범아... -> 레지 너무힘들다 기범아...-> 의 반복이었거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나 : 오빠 너무오랜만이지ㅠㅠㅠㅠ
기범 : 어어어~~!!!! 안녕~~~~ ㅠㅠ 아유 아유
나 : (기범이가 잊었을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음 막팬싸가 아틀란티스 영통이었음......) 혹시 기억할지 모르지만.... 오늘 휴일 맞춰서 겨우 왔거든
기범 : 왜 몰라 너무 오랜만이다
나 : 기억나? 다행이다ㅠㅠ 나 이제 진짜 의사야
기범 : 어! 어 정말? 시간이 진짜 빠르다
나 : 내가 1n살부터 오빠 좋아하면서 계속 의대 얘기 했잖아 오빠가 매번 응원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너무 보고싶었는데 바빠서 그간 못왔어....
기범 : 바쁠수밖에 없지 알지
나 : 나 응급실에서 일하거든... 너무 힘들었는데 다 때려치우고 싶을때마다 김기범 생각만 했어 진짜
기범 : 그렇구나ㅠ~~~~ (여기서 손 잡아주고 팔 토닥여줌....)
나 : 내가 일하는 곳이.. 만남과 이별이 계속 교차하는 곳이잖아
기범 : 으응
나 : 그래서 뭔가를 사랑하는 게, 사랑하는 대상이 계속 내게 힘을 주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요즘 근무하면서 다시 느꼈어
기범 : 진짜? 응..... (팔 토닥토닥...) 아 이거...는 뭐야?
(주최측에서 포스트잇에 ps 요청 한줄 써도 된다고 해서 써감, 근데 기범이가 내 글씨를 못읽어서ㅠㅠㅠㅋㅋㅋㅋㅋ 읽어줌)
(개인적인 힘든 얘기 잠깐 함)
기범 : 근데 계속 나한테 대단하다고 했지만 우리 둘 다 어릴때 꿈이 있었고, 그걸 이루려고 한 가지만 보고 달려와서, 결국 각자 위치에서 목표를 이루고 이렇게 보고 있는 거잖아 그치 똑같은 거야
나 : 으응...ㅠㅠㅠㅠ
기범 : 앞으로도 쭉 있을거고 시간은 많으니까
나 : 응 ㅠㅠ
기범 : 바빠서 못 와도 나는 계속 여기 있을거고 다음 앨범도 나올거고 쭉 무대에 있을거고 그러니까 여유가 될 때 오늘처럼 이렇게 오면 돼 안 와도 돼 뭐든 마음이 중요한 거야 나는 항상 여기 있고
나 : 고마워..ㅠㅠ 진짜 고마워
이런 대화 나눴어
덬들이 조언해준 덕분에 오랜만에 기범이랑 속깊은 얘기 나누고 너무 좋았어
휴일인데 다들 너무 맘상하지 않고 좋은 생각 더 많이 하면서 쉴 수 있으면 좋겠다
고마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