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팬싸에 가서 단순히 멤버들 가까이서 얼굴을 보고 얘기해본 그런 감상문이야.
대화내용은 없는데...
전체적인 감상으로 후기 정리해볼 테니까, 예쁘게 봐주면 고마워...^^;
음..
사실 사인 다 받고 돌아와서 앉는 순간 기억이 휘발된 기분이었어.
내가 지금 뭘 하고 온 거지 싶었어.
덕질인생이야 길었지만, 그렇게 질러본 것도 생전 처음이고 인생 첫 팬사인회였어.
내가 다녀온 건 코엑스 공개팬싸야. 생각해보니 작년 마지막 팬싸이기도 했네.
우선은 첫 순서부터 시작해볼게?
얘기하다가 내용이 갑자기 멋대로 튈 수 있어요..여러분^^;
1.
첫 순서는 민규.
키가 커서 그런지 골격도 얼굴도 시원시원.
민규는 지금 곱씹어 봐도 피부가 정말 예뻤어.
그러고 보면 민규가, 화면에 화사하게 나오는 걸 신경 쓰거나 했던 부분이 이해 가기도 하는 것 같아.
왜냐면.. 아마 어떤 앵글도 어떤 렌즈도 그 색감은 못 담아내는 것 같아.
민규 피부색이 짙은 편이기는 한데 투명하다고 느꼈거든.
매끈한데 약간 뭐라고 해야 하지,
단단한 느낌이 아니라 입에 넣으면 솜사탕같이 녹는 그런 약간 가벼운 느낌이야.
진짜 내가 민규라면 억울할 것 같아.
진짜 그 색감은 뭘 봐도 안 담기더라.
금발에 머리를 올려서 예쁜 이마가 훤히 보이는 민규를 만날 수 있었다니 기뻤어.
참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는 귀엽고 예쁜 사람이었어.
2.
두 번째는 명호. 그날 집에서 인기가요 보고 갔거든.
화면에서도 예뻤지만, 쨍 한 분홍빛 도는 빨간 머리 역시 잘 어울렸어.
명호 표정이 부드러워서 기분이 좋았어.
미소라고 하는 편이 잘 어울리겠다.
눈 화장은 되게 진했을 텐데, 거기에 머리색도 강렬했고.
근데 표정이 되게 은은하게 웃으면서 봐줘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와중에도 아 다행이다...싶었어.
손! 아마 명호 손이 작은 편은 아니었을 텐데,
워낙 말라서 그런지 손가락이 낭창낭창 가늘고 단단한 느낌이었어.
그래도 확실히 여자손 느낌이랑은 거리가 있었어.
그러고 보면 명호는 손 그래도 부드러운 편이었던 것 같아.
어머 내 기억 휘발성이었구나? ^u^ 하는 시간들이었기에 구름 같은 뿌얀 기억이긴 하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멤버들이 손이 까슬까슬했어.
아예 기억에 안 남아있는 멤버손들도 있는 것 같으니 애매하다만,
아마 세보면 멤버들 반쯤은 까슬까슬했던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요 전 멤버인 민규도,
이다음 멤버인 도겸이도 손까슬멤이었거든.
근데 다들 따뜻한 손이었어.
물론 거기 좀 덥기는 했어. 그래도 다들 따뜻했어.
3.
도겸이는 부리부리했어. 새까만 머리에 피부 톤도 짙었던 것 같아.
아마 도겸이 머리 자를 때, 잘려서 튄 머리카락 팔뚝에 박힐 타입일거야.
머리카락 단단할 것 같아.
도겸이는 부리부리했고,
난 오빠미나 동생미를 잘 몰라서 그냥 도겸이었어.
이 부분은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지만.. 도겸이라 좋았어.
손이 꺼실했어. 피부 트러블도 보이고 해서 안쓰럽다면 안쓰러웠고..
화장 빨리 지워주고 싶었어....피부에게 휴식을..^_ㅠ
말하다가 도겸이가 중간에 활짝 웃는데 내 하늘도 다 피는 느낌이더라.
나 푼수처럼 웃었겠지만 행복했어.
4.
성격이나 분위기랑은 별개로,
외적으로 쁘띠미를 느낀 건 멤버 중엔 우지뿐이야.
손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우지는 정말 보들보들 섬섬옥수였음.
나는 키도 있고 등치도 있는 편이니까 참고해줘..^u^
우지 손이 나보다 컸을 리 없어보였고,
뽀얗고 끝이 가는 보들보들한 손이었어.
그리고 피부도 보송보송 계열로 따지면 제일은 우지였어.
사이즈감으로는 쁘띠하지만 사람의 깊이는 쁘띠하지 않은 지훈이였어.
살짝 올라간 입꼬리랑 입 매무새가 예뻤어.
지훈이는 낯을 가리는 거 같았는데,
그래도 생각해보면 내 말 다 들어주고 대답해주고 반응해주고 고마웠어..
5.
내가 중간에 원우 웃는 걸 보고 혼자 만족해버렸는지,
다음으로 이동하라고 누가 한 것도 아닌데 오래 못 봤어.
손도 하이파이브 겨우 하고 넘어갔어..
근데..
근데 정말 엄청 예뻤어..
머리도 예뻤고,
피부도 예뻤고,
눈도 맑았고,
기분도 좋아보였고,
원우 그리 예쁘게 웃는 거 봐서 혼자 만족했나봐 정말..
웃는 게 참 예뻤어.
말간 느낌이었어.
머리 색깔도 밝은 색이라 더 그랬나.
원우도 말라서인지 손이 가는 느낌이었는데,
섬섬옥수 레벨을 정리하자면,
제일은 지훈이요,
제이는 명호와 원우였어.
6.
준휘는 포잇에 답변하다가 시간이 가버려서..
거의 고개 숙인 모습을 많이 본 것 같아.
그러고 보니 코엑스에선
사인 받는 테이블이 단차 있는 곳 위에 올라가 있었어서
무릎 꿇고 받는 게 아니었거든.
내가 키 큰 편이라서 더 애매했어.
특히 첫 순서인 민규 때는 첫 팬싸 첫 순서
딱 받으러 앞에 갔는데 높이가 정말 애매한거야..;
결국 막 배배꼬면서 받았어.
어 이거 높이....어..?
이.. 무슨.............
이 애매한... 높이는...... 뭐지..?
머릿속이 문득문득 혼란스러웠지만 팬싸에 집중해야한다는 생각에
민규 다음부턴 아예 그 생각을 팽개쳐버렸어.
높이가 애매한건 여전했지만..^u^
그래서 준휘가 사인할 때 포잇 쓸 때 얼굴 정말 하나도 안 보였던 것 같아.
눈을 많이 못 봐서 아쉬웠어.
포잇 좀 더 잘 써갈걸..아님 좀 뭐 다른 말이라도 할 걸..
근데 이미 응모했을 때부터 내 정신줄은 마치 한오라기 썩은 동앗줄...
살아서 돌아온 것만으로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어...
그래도 준휘 얼굴이 시원시원했다는 건 기억나.
눈도 뚜릿뚜릿.
이목구비 뚜릿뚜릿.
선이 멀리서 볼 때보다 더 강하고 진했어.
어깨도 남자어깨..쭉 얄쌍하게 뻗었지만 넓었던 기억이.....는
고개 숙인 걸 많이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어깨가 기억에 많이 남아있구나..?
까만 머리에 준휘 골격에 까만 츄리닝 의상...
새삼 너무나 까리하다 얘..
7.
맞아 이게..같은 팀 내에 도겸이, 준휘, 민!!규!!!
이렇게 막 있어버리니까 호시가 비교적 작아 보이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
비단 순영이 뿐만 이겠냐만..
순영이는 마른 거나 비율이 좋은 건 맞는데
기본 사이즈감이나 골격이 남자체격이었어.
특유의 조곤조곤함으로 마지막에 인사해주는 데,
멋있기도 했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었어.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그..
말할 때 입모양이 참 예쁜 것 같아.
분명히 베이스는 멋있는 사람이지만
입모양엔 언제나 사랑스러움을 장전하고 살아가는 느낌.
아, 참고로 사이즈감이 실제로 봤을 때 커졌다는 말은,
그만큼 이목구비의 선들이 뚜릿해진다는 말이랑 같아.
말랑말랑한 이목구비라기보다는
선들이
후으!오!!!!!!!오!ㅇ오!우!!쑤ㅣ!!!ㅣ이잍!!!!!
하고 외치는 느낌으로 생겼어.
화장한 상태였다고 해도 그 기본 얼굴 구조 자체가
이미 그런 느낌이었어.
8. 디노
찬이랑 호시랑 비교한다면
찬이가 좀 더 진한 먹으로 그린 느낌.
근데 그것보다도 찬이는 눈을 계속 봐주고 말을 해줘서
얼마나 고맙고 편했는지 몰라.
고민하거나 문장을 머뭇거리는 거 없이
정말 아는 사람 대하듯 친근하게 대화해주니까
나도 또 자연스럽게 편해지더라.
물론 난 좀 버벅이긴 했어 ^u^
여기 적으려니 그리 많이 적을 건 없는데,
그래도 이 팬싸에서 기억에 많이 남은 멤버를 꼽으라면
디노랑 조슈아는 무조건 들어갈 것 같아.
눈을 많이 보고 싶었거든 사실.
근데 생각보다 실전에 닥치고 보면
내가 쓴 포잇 답하고 있을 때나 사인하고 있을 때 왠지 말 걸면 안 될 것 같고,
실은 그것보다도 뭘 말해야할지 머릿속 백짓장이라서...
다른 멤버도 그렇긴 하지만 눈 바라보면서 대화하고 온다는 거 그게 제일 좋았어.
나는 그게 아무리 순간이라고 해도
고마운 마음도 더 커지고,
좋아하는 마음도 더 커지게 하는 기억이 된 것 같아.
9. 버논
버노니......
타돌덬인 친구가 버노니의 실물감상을 꼭 들려달라고 신신당부했었는데
내가 해줄 말은 별거 없었어,
심플한 마인드의 소유자답게,
심플하게 잘 생겼다고 전해줬어.
멀끔해. 아주 그냥 멀끔하고 깔끔하게 잘 생겼어.
매번 길게 말하는 거 입 아프니까 멀끔하고 깔끔하고 심플하게 잘생긴 걸
우리 모두 "우왕 버노니당" 이라고 하는 게 어떨까?
내 기준 멀리서보나 가까이서보나 제일 차이가 없던 멤버 중에 하나였던 것 같아.
피부 트러블 하나도 안 보였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멀리서와 가까이서 보는 느낌의 차이가 적은 멤버가 피부 좋은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
멀리서 봤었다고 해봤자 3~5미터 정도였는데도
그 차이가 예상보다도 신선한 느낌일 때가 있어서 신기하더라.
사실 나는 실물로 멤버들 처음 봤을 때 화면이랑 다르다고 느낀 멤버는 없었거든.
근데 그만큼 가까이서 보니까 달라 보이는 게 신기했어.
그 느낌이 마냥 기쁘기도 했고.
참 버노니 목소리 좋아.
쿨 한 사람. 역시 행동도 말도 표정도 쿨 한 거 매력 폭발이었어.
웃는 것도 쿨 했고..우왕 버노니당....
10.
친구가 어디서 승관이는 실제로 보면 쁘띠하다더라,
는 얘기를 해줬었어.
물론 응모한 후부터 나사하나 빠져있던 내가 그 말을 곱씹을 여유는 없었지만..
누가 승관이 보고 쁘띠하대...
도대체 누가..
얼굴 뚜릿뚜릿
눈코입 이목구비 뚜릿뚜릿
살 빼서 더 돋보였을 수는 있는데
그 정도의 레벨이 아니라 원체 뚜릿뚜릿.
얼굴선이나 이목구비 가까이서 보니까 생각보다도 진한 선이었어.
역시 남방에서 와서 그런 걸까?
근데 얼굴선 뚜릿하다는 말 이 글에 많이 등장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세븐틴 멤버들 다들 얼굴이랑 이목구비 윤곽이 참 뚜렷하고 잘 다듬어진 것 같아.
지훈이가 거기에 살짝 쁘띠미가 얹어진 것 빼고는
정말 다들 참 선이 예쁘게 잘 빠졌는데
여리여리 가는 선이나 투박한 선은 또 다들 아니야.
승관이는 진짜 멋있는 사람이었어.
승관이 다 컸다는 말은 난 아마 이전에도 못했고 앞으로도 할일 없을 것 같아..
진짜 멋있어서 고맙고, 내 응원이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어.
그 마음에 비해 별말도 못 전하고 징징거린 것 같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고마웠어.
승관이는 아마 항상 포잇에 줄을 치면서 읽어주는 것 같은데 그게 또 그리 기쁜 일이더라.
내 말을 읽어주는 실감이 나서.
승관이 눈은 초롱초롱했고 나는 버벅였고,
원래 엉망될 걸 알았어서 난 괜찮은데, 신경 쓰게 해서 그게 좀 미안하긴 했어ㅎㅎ
승관이 사실은 피곤해보였는데 푹 쉬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
그만큼 또 고마웠고.
머리 쓰다듬고 토닥토닥 해주고 싶었는데
그러면 끌려 나갔겠지 ^u^
11.
쿱스 눈을 오래 더 보고 있고 싶었는데..
짧은 순간에 눈 집중해서 보느냐고
오히려 얼굴이 눈에 안 들어온 거 있지.
동글동글 눈동자가 참 잘 보였어.
눈꺼풀이랑 눈 주위 피부가 얇아서, 눈동자가 전면에서 활약하는 느낌이었어.
나는 홑꺼풀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느껴지더라.
피부 참 하얬는데 피부에 뭐가 났길래 너무 화장 지워주고 싶었어..
피부를 쉬게 해주고 싶었어..
쿱스..
내 정신이 정신인지라 사실 하고 싶은 말이 제일 많았던 쿱스에겐
오히려 마냥 좋은 말을 못 전했던 것도 같아.
아니면 순간 내가 낯을 가렸을지도 모르겠어 지금 보니까.
그래도 그 버벅이는 나를 앞에 두고
쿱스는 싸인도 잘 해주고, 대답도 잘 해주고,
눈도 맞춰주고 그리고 내 기억은 없고.
이건 거의 방어기제 수준이야 ^▽^
시간이 더 흐르면 좋은 기억이 되겠지...?
12.
조슈아는 스윗하고, 눈을 보고 얘기해주고..
나는 멍멍이 소리를 한 것 같지만..
진짜요? 아, 진짜요? 하면서 들어주는데 내 말이 가짜여도 진짜일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아, 감상 말이지.
내가 쁘띠한 느낌은 우지 밖에 없었다고 적었잖아?
그거 사실은 조슈아에게 제일 많이 느꼈어.
원래부터도 내가 갖는 조슈아의 이미지는
정말 멋있고 굳건한 사람이라서 외적으로, 마냥 예쁜 이미지는 아니었거든.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어가는 부분이 있겠지만 서도..
에이, 그래도 그렇게 또 많이 바뀌지도 않았을 것 같아.
뼈
뼈말야
손마디 뼈가......
다녀와서 기억을 곱씹어보니,
제가 조슈아의 확고한 손마디뼈에 설렜었네요.....^u^
그리고 슈아 눈꼬리라고 해야하나,
눈매가 날렵하고 예쁘기는 한데 여기도 부리부리했어.
슈아가 예쁜 건, 내가 봤을 때 사람이 예쁜 건 맞는데 외모만으로는 전혀..
좋고 나쁜 걸 떠나서 막 가냘프거나 여리여리한 그런 건 전혀 아니었어.
기골장대 타입의 내가 말하는 거니까 설득력은 있을 거야.
근데 또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면 가끔 화면에 홀릴 때는 있어, 사실.
참 묘한데 재밌었어.
아...조슈아는 멋있었어.
그리고 마냥 따스운 사람이었어.
무너지지 않는 따뜻한 봄 같았어.
13.
정한이가 마지막 순서였어.
정한이는 참 말을 잘 해.
목소리도 조곤조곤~해서는 귀에 쏙쏙 들어와.
얼굴에 조곤조곤,
표정으로도 조곤조곤 하는 것 같아.
정한이는 피부가 뽀얬어.
멀리서 보는 거랑 가장 똑같았던 멤버 중에 하나야.
눈동자를 봤는데 정한이 눈동자가 정말 컸어.
아마 눈이 커서 눈동자도 잘 보였을 텐데, 눈동자 색이 깊은데 똘망똘망 컸어.
내가 눈동자가 작은 편이라서 그게 더 느껴진 것 같아.
정한이 머리,
정한이 얼굴 잘 보여서 행복했어.
잘 어울리기도 하고, 깔끔하고.
일단 그 예쁘고 잘생긴 얼굴이 잘 보인다니 그것만으로 최고.
대화할 때 자연스럽게 대해주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비실비실 새어나오더라.
그렇게 내 생애 첫 팬사인회가 끝났어.
이후에 자리로 돌아와서 앉았는데, 정말 머릿속에
'어머 내 기억 휘발성이었구나'
이 생각 밖에 안 들더라고..
손 발발 떨면서 사인 받은 거 확인해보고,
일단 숨 좀 쉰 다음에 기억을 더듬더듬 더더듬 더듬 해서
최대한 생생할 때 일단 뭐라도 메모해놓고...
히히, 이걸로 내 후기는 끝이야!
별거 없는데도 많이 길어졌지..?
나 쓰고 싶은 대로 써서, 정리한다고는 하긴 했는데 덬들 읽기 어땠을지 모르겠다..
나 다른 덬들 후기 정말 잘 읽었었거든,
맨날 읽기만 하기가 쑥스러워서..
올리는 것도 쑥스럽기는 한데..예쁘게 봐주라♡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감상에 후기지만,
여기까지 오랜 글 함께 해줘서 고마워 ^u^
앞으로도 같이 세븐틴하자, 세븐틴 최고야.
팬싸에 가서 단순히 멤버들 가까이서 얼굴을 보고 얘기해본 그런 감상문이야.
대화내용은 없는데...
전체적인 감상으로 후기 정리해볼 테니까, 예쁘게 봐주면 고마워...^^;
음..
사실 사인 다 받고 돌아와서 앉는 순간 기억이 휘발된 기분이었어.
내가 지금 뭘 하고 온 거지 싶었어.
덕질인생이야 길었지만, 그렇게 질러본 것도 생전 처음이고 인생 첫 팬사인회였어.
내가 다녀온 건 코엑스 공개팬싸야. 생각해보니 작년 마지막 팬싸이기도 했네.
우선은 첫 순서부터 시작해볼게?
얘기하다가 내용이 갑자기 멋대로 튈 수 있어요..여러분^^;
1.
첫 순서는 민규.
키가 커서 그런지 골격도 얼굴도 시원시원.
민규는 지금 곱씹어 봐도 피부가 정말 예뻤어.
그러고 보면 민규가, 화면에 화사하게 나오는 걸 신경 쓰거나 했던 부분이 이해 가기도 하는 것 같아.
왜냐면.. 아마 어떤 앵글도 어떤 렌즈도 그 색감은 못 담아내는 것 같아.
민규 피부색이 짙은 편이기는 한데 투명하다고 느꼈거든.
매끈한데 약간 뭐라고 해야 하지,
단단한 느낌이 아니라 입에 넣으면 솜사탕같이 녹는 그런 약간 가벼운 느낌이야.
진짜 내가 민규라면 억울할 것 같아.
진짜 그 색감은 뭘 봐도 안 담기더라.
금발에 머리를 올려서 예쁜 이마가 훤히 보이는 민규를 만날 수 있었다니 기뻤어.
참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는 귀엽고 예쁜 사람이었어.
2.
두 번째는 명호. 그날 집에서 인기가요 보고 갔거든.
화면에서도 예뻤지만, 쨍 한 분홍빛 도는 빨간 머리 역시 잘 어울렸어.
명호 표정이 부드러워서 기분이 좋았어.
미소라고 하는 편이 잘 어울리겠다.
눈 화장은 되게 진했을 텐데, 거기에 머리색도 강렬했고.
근데 표정이 되게 은은하게 웃으면서 봐줘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와중에도 아 다행이다...싶었어.
손! 아마 명호 손이 작은 편은 아니었을 텐데,
워낙 말라서 그런지 손가락이 낭창낭창 가늘고 단단한 느낌이었어.
그래도 확실히 여자손 느낌이랑은 거리가 있었어.
그러고 보면 명호는 손 그래도 부드러운 편이었던 것 같아.
어머 내 기억 휘발성이었구나? ^u^ 하는 시간들이었기에 구름 같은 뿌얀 기억이긴 하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멤버들이 손이 까슬까슬했어.
아예 기억에 안 남아있는 멤버손들도 있는 것 같으니 애매하다만,
아마 세보면 멤버들 반쯤은 까슬까슬했던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요 전 멤버인 민규도,
이다음 멤버인 도겸이도 손까슬멤이었거든.
근데 다들 따뜻한 손이었어.
물론 거기 좀 덥기는 했어. 그래도 다들 따뜻했어.
3.
도겸이는 부리부리했어. 새까만 머리에 피부 톤도 짙었던 것 같아.
아마 도겸이 머리 자를 때, 잘려서 튄 머리카락 팔뚝에 박힐 타입일거야.
머리카락 단단할 것 같아.
도겸이는 부리부리했고,
난 오빠미나 동생미를 잘 몰라서 그냥 도겸이었어.
이 부분은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지만.. 도겸이라 좋았어.
손이 꺼실했어. 피부 트러블도 보이고 해서 안쓰럽다면 안쓰러웠고..
화장 빨리 지워주고 싶었어....피부에게 휴식을..^_ㅠ
말하다가 도겸이가 중간에 활짝 웃는데 내 하늘도 다 피는 느낌이더라.
나 푼수처럼 웃었겠지만 행복했어.
4.
성격이나 분위기랑은 별개로,
외적으로 쁘띠미를 느낀 건 멤버 중엔 우지뿐이야.
손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우지는 정말 보들보들 섬섬옥수였음.
나는 키도 있고 등치도 있는 편이니까 참고해줘..^u^
우지 손이 나보다 컸을 리 없어보였고,
뽀얗고 끝이 가는 보들보들한 손이었어.
그리고 피부도 보송보송 계열로 따지면 제일은 우지였어.
사이즈감으로는 쁘띠하지만 사람의 깊이는 쁘띠하지 않은 지훈이였어.
살짝 올라간 입꼬리랑 입 매무새가 예뻤어.
지훈이는 낯을 가리는 거 같았는데,
그래도 생각해보면 내 말 다 들어주고 대답해주고 반응해주고 고마웠어..
5.
내가 중간에 원우 웃는 걸 보고 혼자 만족해버렸는지,
다음으로 이동하라고 누가 한 것도 아닌데 오래 못 봤어.
손도 하이파이브 겨우 하고 넘어갔어..
근데..
근데 정말 엄청 예뻤어..
머리도 예뻤고,
피부도 예뻤고,
눈도 맑았고,
기분도 좋아보였고,
원우 그리 예쁘게 웃는 거 봐서 혼자 만족했나봐 정말..
웃는 게 참 예뻤어.
말간 느낌이었어.
머리 색깔도 밝은 색이라 더 그랬나.
원우도 말라서인지 손이 가는 느낌이었는데,
섬섬옥수 레벨을 정리하자면,
제일은 지훈이요,
제이는 명호와 원우였어.
6.
준휘는 포잇에 답변하다가 시간이 가버려서..
거의 고개 숙인 모습을 많이 본 것 같아.
그러고 보니 코엑스에선
사인 받는 테이블이 단차 있는 곳 위에 올라가 있었어서
무릎 꿇고 받는 게 아니었거든.
내가 키 큰 편이라서 더 애매했어.
특히 첫 순서인 민규 때는 첫 팬싸 첫 순서
딱 받으러 앞에 갔는데 높이가 정말 애매한거야..;
결국 막 배배꼬면서 받았어.
어 이거 높이....어..?
이.. 무슨.............
이 애매한... 높이는...... 뭐지..?
머릿속이 문득문득 혼란스러웠지만 팬싸에 집중해야한다는 생각에
민규 다음부턴 아예 그 생각을 팽개쳐버렸어.
높이가 애매한건 여전했지만..^u^
그래서 준휘가 사인할 때 포잇 쓸 때 얼굴 정말 하나도 안 보였던 것 같아.
눈을 많이 못 봐서 아쉬웠어.
포잇 좀 더 잘 써갈걸..아님 좀 뭐 다른 말이라도 할 걸..
근데 이미 응모했을 때부터 내 정신줄은 마치 한오라기 썩은 동앗줄...
살아서 돌아온 것만으로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어...
그래도 준휘 얼굴이 시원시원했다는 건 기억나.
눈도 뚜릿뚜릿.
이목구비 뚜릿뚜릿.
선이 멀리서 볼 때보다 더 강하고 진했어.
어깨도 남자어깨..쭉 얄쌍하게 뻗었지만 넓었던 기억이.....는
고개 숙인 걸 많이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어깨가 기억에 많이 남아있구나..?
까만 머리에 준휘 골격에 까만 츄리닝 의상...
새삼 너무나 까리하다 얘..
7.
맞아 이게..같은 팀 내에 도겸이, 준휘, 민!!규!!!
이렇게 막 있어버리니까 호시가 비교적 작아 보이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
비단 순영이 뿐만 이겠냐만..
순영이는 마른 거나 비율이 좋은 건 맞는데
기본 사이즈감이나 골격이 남자체격이었어.
특유의 조곤조곤함으로 마지막에 인사해주는 데,
멋있기도 했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었어.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그..
말할 때 입모양이 참 예쁜 것 같아.
분명히 베이스는 멋있는 사람이지만
입모양엔 언제나 사랑스러움을 장전하고 살아가는 느낌.
아, 참고로 사이즈감이 실제로 봤을 때 커졌다는 말은,
그만큼 이목구비의 선들이 뚜릿해진다는 말이랑 같아.
말랑말랑한 이목구비라기보다는
선들이
후으!오!!!!!!!오!ㅇ오!우!!쑤ㅣ!!!ㅣ이잍!!!!!
하고 외치는 느낌으로 생겼어.
화장한 상태였다고 해도 그 기본 얼굴 구조 자체가
이미 그런 느낌이었어.
8. 디노
찬이랑 호시랑 비교한다면
찬이가 좀 더 진한 먹으로 그린 느낌.
근데 그것보다도 찬이는 눈을 계속 봐주고 말을 해줘서
얼마나 고맙고 편했는지 몰라.
고민하거나 문장을 머뭇거리는 거 없이
정말 아는 사람 대하듯 친근하게 대화해주니까
나도 또 자연스럽게 편해지더라.
물론 난 좀 버벅이긴 했어 ^u^
여기 적으려니 그리 많이 적을 건 없는데,
그래도 이 팬싸에서 기억에 많이 남은 멤버를 꼽으라면
디노랑 조슈아는 무조건 들어갈 것 같아.
눈을 많이 보고 싶었거든 사실.
근데 생각보다 실전에 닥치고 보면
내가 쓴 포잇 답하고 있을 때나 사인하고 있을 때 왠지 말 걸면 안 될 것 같고,
실은 그것보다도 뭘 말해야할지 머릿속 백짓장이라서...
다른 멤버도 그렇긴 하지만 눈 바라보면서 대화하고 온다는 거 그게 제일 좋았어.
나는 그게 아무리 순간이라고 해도
고마운 마음도 더 커지고,
좋아하는 마음도 더 커지게 하는 기억이 된 것 같아.
9. 버논
버노니......
타돌덬인 친구가 버노니의 실물감상을 꼭 들려달라고 신신당부했었는데
내가 해줄 말은 별거 없었어,
심플한 마인드의 소유자답게,
심플하게 잘 생겼다고 전해줬어.
멀끔해. 아주 그냥 멀끔하고 깔끔하게 잘 생겼어.
매번 길게 말하는 거 입 아프니까 멀끔하고 깔끔하고 심플하게 잘생긴 걸
우리 모두 "우왕 버노니당" 이라고 하는 게 어떨까?
내 기준 멀리서보나 가까이서보나 제일 차이가 없던 멤버 중에 하나였던 것 같아.
피부 트러블 하나도 안 보였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멀리서와 가까이서 보는 느낌의 차이가 적은 멤버가 피부 좋은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
멀리서 봤었다고 해봤자 3~5미터 정도였는데도
그 차이가 예상보다도 신선한 느낌일 때가 있어서 신기하더라.
사실 나는 실물로 멤버들 처음 봤을 때 화면이랑 다르다고 느낀 멤버는 없었거든.
근데 그만큼 가까이서 보니까 달라 보이는 게 신기했어.
그 느낌이 마냥 기쁘기도 했고.
참 버노니 목소리 좋아.
쿨 한 사람. 역시 행동도 말도 표정도 쿨 한 거 매력 폭발이었어.
웃는 것도 쿨 했고..우왕 버노니당....
10.
친구가 어디서 승관이는 실제로 보면 쁘띠하다더라,
는 얘기를 해줬었어.
물론 응모한 후부터 나사하나 빠져있던 내가 그 말을 곱씹을 여유는 없었지만..
누가 승관이 보고 쁘띠하대...
도대체 누가..
얼굴 뚜릿뚜릿
눈코입 이목구비 뚜릿뚜릿
살 빼서 더 돋보였을 수는 있는데
그 정도의 레벨이 아니라 원체 뚜릿뚜릿.
얼굴선이나 이목구비 가까이서 보니까 생각보다도 진한 선이었어.
역시 남방에서 와서 그런 걸까?
근데 얼굴선 뚜릿하다는 말 이 글에 많이 등장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세븐틴 멤버들 다들 얼굴이랑 이목구비 윤곽이 참 뚜렷하고 잘 다듬어진 것 같아.
지훈이가 거기에 살짝 쁘띠미가 얹어진 것 빼고는
정말 다들 참 선이 예쁘게 잘 빠졌는데
여리여리 가는 선이나 투박한 선은 또 다들 아니야.
승관이는 진짜 멋있는 사람이었어.
승관이 다 컸다는 말은 난 아마 이전에도 못했고 앞으로도 할일 없을 것 같아..
진짜 멋있어서 고맙고, 내 응원이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어.
그 마음에 비해 별말도 못 전하고 징징거린 것 같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고마웠어.
승관이는 아마 항상 포잇에 줄을 치면서 읽어주는 것 같은데 그게 또 그리 기쁜 일이더라.
내 말을 읽어주는 실감이 나서.
승관이 눈은 초롱초롱했고 나는 버벅였고,
원래 엉망될 걸 알았어서 난 괜찮은데, 신경 쓰게 해서 그게 좀 미안하긴 했어ㅎㅎ
승관이 사실은 피곤해보였는데 푹 쉬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
그만큼 또 고마웠고.
머리 쓰다듬고 토닥토닥 해주고 싶었는데
그러면 끌려 나갔겠지 ^u^
11.
쿱스 눈을 오래 더 보고 있고 싶었는데..
짧은 순간에 눈 집중해서 보느냐고
오히려 얼굴이 눈에 안 들어온 거 있지.
동글동글 눈동자가 참 잘 보였어.
눈꺼풀이랑 눈 주위 피부가 얇아서, 눈동자가 전면에서 활약하는 느낌이었어.
나는 홑꺼풀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느껴지더라.
피부 참 하얬는데 피부에 뭐가 났길래 너무 화장 지워주고 싶었어..
피부를 쉬게 해주고 싶었어..
쿱스..
내 정신이 정신인지라 사실 하고 싶은 말이 제일 많았던 쿱스에겐
오히려 마냥 좋은 말을 못 전했던 것도 같아.
아니면 순간 내가 낯을 가렸을지도 모르겠어 지금 보니까.
그래도 그 버벅이는 나를 앞에 두고
쿱스는 싸인도 잘 해주고, 대답도 잘 해주고,
눈도 맞춰주고 그리고 내 기억은 없고.
이건 거의 방어기제 수준이야 ^▽^
시간이 더 흐르면 좋은 기억이 되겠지...?
12.
조슈아는 스윗하고, 눈을 보고 얘기해주고..
나는 멍멍이 소리를 한 것 같지만..
진짜요? 아, 진짜요? 하면서 들어주는데 내 말이 가짜여도 진짜일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아, 감상 말이지.
내가 쁘띠한 느낌은 우지 밖에 없었다고 적었잖아?
그거 사실은 조슈아에게 제일 많이 느꼈어.
원래부터도 내가 갖는 조슈아의 이미지는
정말 멋있고 굳건한 사람이라서 외적으로, 마냥 예쁜 이미지는 아니었거든.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어가는 부분이 있겠지만 서도..
에이, 그래도 그렇게 또 많이 바뀌지도 않았을 것 같아.
뼈
뼈말야
손마디 뼈가......
다녀와서 기억을 곱씹어보니,
제가 조슈아의 확고한 손마디뼈에 설렜었네요.....^u^
그리고 슈아 눈꼬리라고 해야하나,
눈매가 날렵하고 예쁘기는 한데 여기도 부리부리했어.
슈아가 예쁜 건, 내가 봤을 때 사람이 예쁜 건 맞는데 외모만으로는 전혀..
좋고 나쁜 걸 떠나서 막 가냘프거나 여리여리한 그런 건 전혀 아니었어.
기골장대 타입의 내가 말하는 거니까 설득력은 있을 거야.
근데 또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면 가끔 화면에 홀릴 때는 있어, 사실.
참 묘한데 재밌었어.
아...조슈아는 멋있었어.
그리고 마냥 따스운 사람이었어.
무너지지 않는 따뜻한 봄 같았어.
13.
정한이가 마지막 순서였어.
정한이는 참 말을 잘 해.
목소리도 조곤조곤~해서는 귀에 쏙쏙 들어와.
얼굴에 조곤조곤,
표정으로도 조곤조곤 하는 것 같아.
정한이는 피부가 뽀얬어.
멀리서 보는 거랑 가장 똑같았던 멤버 중에 하나야.
눈동자를 봤는데 정한이 눈동자가 정말 컸어.
아마 눈이 커서 눈동자도 잘 보였을 텐데, 눈동자 색이 깊은데 똘망똘망 컸어.
내가 눈동자가 작은 편이라서 그게 더 느껴진 것 같아.
정한이 머리,
정한이 얼굴 잘 보여서 행복했어.
잘 어울리기도 하고, 깔끔하고.
일단 그 예쁘고 잘생긴 얼굴이 잘 보인다니 그것만으로 최고.
대화할 때 자연스럽게 대해주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비실비실 새어나오더라.
그렇게 내 생애 첫 팬사인회가 끝났어.
이후에 자리로 돌아와서 앉았는데, 정말 머릿속에
'어머 내 기억 휘발성이었구나'
이 생각 밖에 안 들더라고..
손 발발 떨면서 사인 받은 거 확인해보고,
일단 숨 좀 쉰 다음에 기억을 더듬더듬 더더듬 더듬 해서
최대한 생생할 때 일단 뭐라도 메모해놓고...
히히, 이걸로 내 후기는 끝이야!
별거 없는데도 많이 길어졌지..?
나 쓰고 싶은 대로 써서, 정리한다고는 하긴 했는데 덬들 읽기 어땠을지 모르겠다..
나 다른 덬들 후기 정말 잘 읽었었거든,
맨날 읽기만 하기가 쑥스러워서..
올리는 것도 쑥스럽기는 한데..예쁘게 봐주라♡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감상에 후기지만,
여기까지 오랜 글 함께 해줘서 고마워 ^u^
앞으로도 같이 세븐틴하자, 세븐틴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