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한 글은 이 트윗!
https://x.com/_dinonono_/status/1809923186806722823
읽는데 너무 훈훈해서 쓰윽 번역해봤어🥹🥹
[アルコ&ピース D.C.GARAGE] 2024/07/02 개그 콤비 'アルコ&ピース'의 멤버 히라코 상
꽤 된 얘기인데요, 별로 안 지났을 때 얘기하면 좀 그럴까봐.
요즘 이런저런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데요~ 작년인가 올해인가 후지테레비에서 하는 아이바 군 방송에 나간 적이 있어요. 그때 같이 나오신 분이 한국의 슈퍼 아이돌 Seventeen! 멤버가 많은데 그 중 몇 분이 나오셨는데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도 엄청 재밌고 좋은 분들이었어요. 키도 크고 멋있고! 그 때만 유독 여성 스탭분들이 잔뜩 보러 오실 정도로(ㅎㅎ) 그렇게 재밌게 끝났었는데요~
그 후로 몇 달 정도 지났으려나? 해외로 촬영을 갔어요. 오프닝을 찍고 있었죠. 일본 여행객 분들도 많으셔서 '일본 방송이다!'하고 사람들이 몰렸어요. 20~30분 정도 찍었으려나? 마이크 세팅 하고, 카메라 세팅, 오프닝, 웹용 예고편... 등등을 찍고 있었는데, 멀리서 계~속 서있는 젊은 남자들이 있었죠. 그사이에 구경하던 일본인들도 가고 하는데 멀리 있는 그 2인조만 계~~속 남아있는 거예요.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 긴 시간 동안요.
촬영이 끝나고 '마이크 회수하겠습니다~'하고 있는데 그 두 사람이 다가와서 딱 보니까 세븐틴 멤버인 거예요!
"안녕하세요, 히라코 상! 저번에 후지테레비에서..."
"어어! 여기서 뭐해?!"
"봤더니 히라코 상이다! 해가지고..."
그런 대스타가?! 일로 온 건지 개인적으로 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뭔가 하던 중일 거야. 자기들 자유시간을 써서 '히라코 상이 계신다! 오프닝 찍고 계셔! 분위기를 업시키고 계셔! 웃기셨다! 오케이.. 지금이다!' (<-히라코 상이 생각한 세븐틴의 마음 속) 하고는 와 준 거야.
모르겠어 이게 해외 얘기니까, 뭐 몇 개월 전에 어디 갔다든지 누가 왔다든지 얘기하는 거... 괜찮을 수도 있지만 안 좋을 수도 있으니까 누구였는지 어디였는지는 말 안 할 거지만!
어쨌든 둘이서 와줘서.. 30분이라고! 계속 서 있었어. 그 두 사람만 안 움직이고.
요즘 선배가 인사에 대해 쓴소리 하면 꼰대라느니 그런 소리 듣는 시대인데.. 그렇게 바른.. 젊은 애들 중에 이런 애들 없어! 하라고는 안 하겠지만.. 진짜 제대로 된 아이돌이야.
"앞으로 또 같이 하게 되면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해주고..
그 말 듣고서는 어디든 불러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렇게까지 얘기하면 꼭 불러야겠다고, 이런 저런 방송에 소개해야겠다고. 내가 부를 수만 있다면 어디든 불러야겠다, PD한테 "세븐틴이 나오고싶대요" 라고.
"앨범 나오면 얘기해"
정말 좋은 애들이야... 본보기로 삼고 싶어.
딱 방해가 안 될 위치에 서 있었어. 나는 어쩌다 본 것 뿐이야. 잘 생긴 사람들이 있네, 꽤 오래 있네, 하는 정도로. 그랬더니 끝나니까 슬쩍 와 준거야. 게다가 딱 한 번밖에 같이 방송 한 적 없다니까? 저번에 처음으로. 별로 유명한 개그맨도 아닌데~ 하고 무시하고 가도 되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