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하이브의 ‘언플’은 왜 실패했나①···엔터업계 뒤흔든 ‘초유사태’
45,034 483
2024.06.09 12:35
45,034 483

liyWft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간의 분쟁의 서막은 하이브의 ‘완패’로 마무리됐다. 하이브는 법률적으로도 패했고, 주 소비층의 ‘민심’ 또한 등을 돌린 상태다. 르세르핌, 아일릿 등 소속 아티스트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결과까지 초래하면서 여러 대형 연예 기획사 및 동종 업계에서 조차 “기이하다”란 평가가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 연예 기획사 홍보 관계자는 “현재 하이브 내부에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부족하고, 정서 또한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소속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것인데, 이번 하이브의 사례는 최소한의 배려 조차 없었다. 소속 아티스트를 위해서라도 자중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또한 “하이브가 엔터업계가 아닌 다른 업계의 문법대로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분쟁은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관심을 갖을 사안이 아니었는데 오히려 기사를 보고 놀랐다는 이들이 많았다고 할 정도로 하이브가 일을 키운 것”이라며 “하이브가 잘못 판단한 것이고 이러한 결과 또한 예상한 것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했다.

 

(중략)

 

이와 관련해 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관계자는 “하이브의 이번 언론 플레이는 사실상 민희진 대표 개인을 공격하고 업계에서 퇴출시키려는 전략으로 브랜딩과 커뮤니케이션 모두 실패한 사례”라며 “특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아티스트 보호보다 기업 이익을 우선시한 것으로 이는 브랜드 정체성 상실로 이어져 주 고객층인 팬덤의 외면 또한 초래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하이브의 언론플레이는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대중의 정서를 간과한 면도 있다. ‘주술경영’이나 민희진 대표의 카카오톡 개인 대화 내용 공개 등으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타깃 오디언스의 정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주주 친화적인 모습만 강조한 결과”라고 했다.

 

하이브가 그간 언론에 공개했던 자료 등은 가처분 재판부에 제출됐으나 법원은 이를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이브의 주장이 민희진 대표의 배임 등의 행위를 뒷받침한다고 보기 어렵고,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하이브의 뉴진스 차별, 음반 밀어내기 권유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근거가 있고 정당하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더욱이 하이브의 감사 과정에서 불법행위의 정황도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관계자는 “하이브가 감사라는 명목으로 입수한 민희진 대표의 개인적인 대화 내용 등을 민희진 대표의 동의 없이 언론에 공개한 행위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9조 위반에 따라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실형이 나올 수도 있다”며 “다만 방시혁 의장의 경우 여느 대기업 총수와 마찬가지로 위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유죄를 피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0967139

목록 스크랩 (1)
댓글 48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어서와, 아마존은 처음이지? 류승룡 X 진선규 크로스 영화 <아마존 활명수>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202 00:15 10,00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63,9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94,2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09,51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54,5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15,8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34,8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2 20.05.17 4,497,06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58,85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72,3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5873 이슈 인스타 DM으로 오로라 사진 어떻게 찍는지 알려달라던 EXID 하니...jpg 17:31 2
2525872 이슈 생각보다 더 열심히 보이넥스트도어 푸시해줬던 삼성 3 17:30 326
2525871 이슈 99세 떡볶이 할머니의 유산 2 17:29 448
2525870 이슈 엄지윤 인스타그램 업로드 17:29 358
2525869 기사/뉴스 '반값' 스타벅스 위조 텀블러 13만 개, 62억 원어치 유통한 일당 적발 2 17:29 220
2525868 이슈 하니.jpg 6 17:28 546
2525867 정보 블랙핑크 노래 중에서 제일 롱런하고 있는 노래...jpg 4 17:28 446
2525866 이슈 외국에선 이거 정서적 근친이라고 함 21 17:27 1,984
2525865 이슈 박세미 인스타그램 업로드 17:27 256
2525864 기사/뉴스 오세훈 "상암 잔디 관리 소홀 죄송‥예산 많이 책정" 2 17:26 101
2525863 이슈 카카오뱅크 굿모닝 챌린지 잘하고 있는지 묻는 글 🕖 29 17:26 624
2525862 유머 ??? : 저희를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힘이 들어요. 6 17:24 1,350
2525861 이슈 예민한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만나야 될까... 22 17:23 1,362
2525860 이슈 25년전 아버지 살인범… 딸, 경찰돼서 체포했다 1 17:22 897
2525859 기사/뉴스 프랑스 ‘18금 영화’ …‘테리파이어 3’ 뭐길래 4 17:21 694
2525858 기사/뉴스 박재범, 20살 어린 찐팬에 “왜 아저씨 좋아해” 너스레 7 17:20 748
2525857 이슈 나나 인스타그램 업로드 2 17:19 768
2525856 유머 카리나&지젤 - UP(오두방정 Ver.) 6 17:18 541
2525855 이슈 아티스트는 하이브 구성원이 아니라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33 17:18 1,670
2525854 이슈 한복 셀카 사진 하나로 알티 타고 있는 여돌 6 17:18 1,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