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heqoo.net/seokangjun/931192503
제3매 때 한 인터뷰인데 유명한 지큐 인터뷰만큼이나 울림이 크네
특히 이 부분이 서강준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인생의 모든 것을 진심으로 대하는 게 가능한가? 진심으로 대한다는 말이 애써서 열심히 한다는 의미라기보다는 내가 진심이 생기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는 쪽에 가깝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음이 가지 않으면 안 만나고, 작품 역시 그렇다. 물론 최소의 선의와 예의는 지키지만 그보다는 내 마음에 더 귀 기울이고, 타협하지 않으려는 편이다. 이 일이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작업이니 싫어도 처세라는 게 필요하기도 한데 잘 안 된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준영이처럼 사회성이 부족하기도 하다.
마음을 허투루 쓰지 않는 건데, 어렵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는 상황이 내겐 더 어렵다. 진심이 아닌 순간이 나를 더 갉아먹는 것 같다. 인간관계에서 기본적인 예의는 당연히 갖춰야 하는 거고, 그 예의를 다하면 털고 일어난다. 상대가 누가 됐건.
나에 대한 객관화는 잘되는 편인가? 많이 한다.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는다. 객관화하면 적어도 일희일비하지 않으니까.
자기 기준이 확실한 사람 같다. 중요한 것의 우선순위가 있다. 그중 하나는 마음이 가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다. 회사에서 원하는 방향성이 있고, 그렇게 가야 한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지만 무엇이건 억지로는 안 하고 싶다. 하고 싶은 것으로 사랑받고 싶고, 그렇게 해서 큰 사랑을 못 얻는다면 그만큼의 사랑만 받아도 괜찮을 것 같다
인터뷰 읽다보면 데뷔때부터 사람이 참 한결같아서 더 좋아져ㅠㅠ
사람이 참 솔직하고 단단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