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보이지 않는 주민 1
텐: 응? 뭐지 이소리는....멀리서 들리는거 같은데....
마츠다: 비....행기....?
타케모토: 가...버렸다.....
후지요시: 이섬의 상공에 비행기가 다니고 있었구나....
마츠다이라: 여기온지 4일동안에 처음 보는거네.
타무라: 응, 읽을수 있어. 읽을수 있을꺼야. "HELP"
마츠다이라: 모래위에 이렇게 써놓으면 비행기가 가까이 날고 있다면 볼수 있을지도!
타케무라: 우리들, 구조 되겠지?
이노우에: 해냈어! 집에 돌아가면, 먹고 싶은거 맘껏 먹을꺼야!
모리타: 나는 온천! 돌아가면 무조건 갈꺼야!
마츠다: 정말이지, 앞서가지 말라구. 글자를 써놓은거일 뿐이야. 구조된게 아니란 말이야.
타무라: 괜찮아. 전에는 구조가 오지 않았다는거에 어느정도 내성이 생겨서 구조가 오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는 상태가 되었으니깐.
유미코: 그래 맞아. 나날이 쓸떼없이 강해지고 있어....
텐: .....!
후지요시: 왜그러니. 텐짱!
텐: 아니, 아무것도.....
모라타: 표정이, 뭔가 걸리는게 있어 보여? 저쪽을 보고있던데 뭔가 있어?
텐: 아...냐. 그럼 오두막으로 돌아가야지.
후지요시: 텐짱. 거기 반대방향이야.
텐: .....
마츠다: 얘들아. 야자열매 껍질이 너무 많이 쌓였어. 어딘가 버릴 장소를 정해야 될꺼 같아.
타케모토: 쓰레기장을 만들까?
마츠다이라: 바깥에 큰 구멍을 파야겠네. 생활쓰레기를 버릴수 있는.
마츠다: 아, 삽이 있었지? 분명 이근처에....
텐: 아!
마츠다: 뭐, 뭐야?
텐: 아니, 아무것도.....
일동: 꺄아~~~~~~~~~!
이노우에: 거짓말이지? 거짓말 한거지?
유미코: 위험해. 닭살까지 돋았어. 여기 팔에 이렇게나 많이.
타케모토: 이제 못들어 갈꺼야. 오두막에 더이상 못들어 갈꺼야!, 유, 유령이 있다니!
타무라: 어째서 지금까지 말안한거야? 텐짱 "보이는 사람" 이었던거야?
텐: 으응.......
마츠다: 크, 큰문제라구! 이건!. 유, 유령과 함께 살수 있을리가 없잖아!
텐: 하지만 나쁜사람은 아니야. 백발의 할아버지인데, 이쪽을 보면서 가끔 웃기도 하고.
그렇잖아? 우리가 여기 살면서 나쁜일이라던가 있었어?
마츠다: 나쁜일....? 기다려봐. 그사람....계속 살고 있었다는거야?
텐: 우리가 들어가 살기 시작할때 부터 있었어.
마츠다: .....
마츠다이라: 현...기증 날꺼 같아....
후지요시: 뭔가 빙의되거나 하는거 아냐? 왠지 등이 추워지는거 같은데.....
텐: 그런거 괜찮아. 할아버지는 그런장난 하지 않으니깐.
텐: 아마 원래 이집에 살았던 주인으로, 할머니에게도 자상하고 딸에게도 언제고 미소를 짓고 있는걸.
마츠다: 잠깐만! 뭐지? 할머니? 딸? 뭔가 그냥 흘려들을수 없는 정보라구!
텐: 할어버지, 제법 나이를 드신거 같은데 부인도 있어. 딸도 있고, 그리고 친척처럼 보이는 사람도......
타무라: 도데체 몇명이나 있다는거야?
마츠다이라: 대가족이라는거....?
텐: 다 합해서 7명 이네.
일동: ......
모리타: 빨리 고치라구!
유미코: 고칠수 없어. 전에 몇번이나 시동을 걸어봤는데 꿈쩍도 안하는걸.
이노우에: 헤엄치는건, 헤엄쳐서 가는건?
후지요시: 될리가 없는게 당연하잖아!, 애초에 나는 수영자체도 못하는걸.
마츠다이라: 어떻게 하란말이야. 이섬에서 도망갈수 없다는것은 유령과 같이 있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잖아!
타무라: 그만해. 그런말은!
마츠다이라: 뭐, 유령?
타무라: 그거! 그단어를 말하니깐 묘하게 진짜 유령이 있는거 같잖아!
마츠다이라: 그럼, 뭐라고 불러야......
타무라: "그곳 있는 사람들", 이라고 통일하자.
이노우에: 아, 좋은거 같아. 그곳에 있는 사람들. 뭔가 조금 덜 무서워진거 같아.
타케모토: 어쨌든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라니, 절대무리!!
텐: 미안...좀더 빨리 말할껄 그랬네...
유미코: 그런문제는 아니지만...그런 문제인거네. 빨리 말하는쪽 마음에 준비라도 할수 있었을테니깐.
텐: 말하려고 했었어. 하지만 그때, 히카루짱이 착각해버려서 말할기회를 놓쳐버려서..
모리타: 뭐, 내가?
텐: 히카루짱 있잖아. 올때부터 생각한건데, 계속 리나짱의 등에 붙어만 있는거 아냐?
텐: 좀더 떨어지라구. 더! 이정도까진 떨어지라구.
모리타: 아, 텐짱. 사실은 너도 붙고 싶은거야?
텐: 그, 그럴리가 없잖아!
모리타: 우와, 리나짱! 텐짱도 리나짱에 들러 붙고 싶다고, 불만인가봐~~
하지만 안돼! 여기는 내 전용이니깐.
텐: 그때, 리나짱의 등에 할아버지가 업혀있었어. 그래서 히카루짱을 좀 떨어뜨려놓으려고 한건데
이상한쪽으로 해석을 해버려서.
모리타: 부....붙고 싶은게 아니라, 등에 유령이 있었다는거였어?
마츠다: 기다려! 그럼 지금도 내등에는......
텐: 그건 괜찮아. 아까 집에서 나올때 그집 가족들 손을 흔들며 배웅해줬으니깐.
마츠다이라: 뭔가...소박하네....
마츠다: 다행이다....지금은 아니라니깐. 일단은 안심이야....근데 어째서 떨어진거야?
모리타: 나는 이제 리나짱의 등에 붙지 않을꺼야.
이노우에: 2미터 이상 여기서 떨어져 줄래?
마츠다: 그만하라구! 지금은 없다고 말했잖아!
모리타: 가까이 오지마!
텐: 근데 사실, 모두 한번은 들러 붙었었어.
일동: 뭐.....
텐: 빙의하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그 할아버지. 업히는걸 좋아하는거 같았어.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