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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선발대의 이른꽃님 체리필링 후기 ㅅㅍㅅㅍㅅㅍ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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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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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물, 거기에 인외를 곁들인

 

 

남주는 그야말로 연예인도 압살하는, 신이 깎아만든 조각같은 미남으로 캠퍼스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인기인임.

(당연...사람이 아니니까)

여주는 불행한 가정사를 가졌고 가난한 고학생으로 편의점이며 과외 아르바이트를 몇 개씩 하느라 몸이 모자랄 지경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캠퍼스에서 남주를 마주치면 남주에게 시선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음. 

그러다 어쩌다 남주가 살인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남주의 비밀을 알게 돼(인외, 흡혈귀)

남주는 여주의 기억을 지우려고 하지만 기억을 지울 수 없음.

여주가 남주랑 몸이 너무 잘 맞았던 것. 

그래서 남주도 여주를 몰랐던 시절에도 여주에게 참 좋은 향기-체리 필링 같은-가 난다고 생각하고 이따금 흡혈욕을 느꼈음.

 

불행한 가정사의 여주의 삼단콤보

가난한 고학생, 알바로 연명해가는 캔디같은 여주  

딸이나 가족을 사채업자에게 팔아치우는 도박/술에 미친 가족

가족의 빚으로 인해 사채업자에게 팔려가거나 ㄱㄱ당할 상황 

이 너무나 클리셰적으로 펼쳐지는데 여주는 이 상황에서 남주의 도움을 받고 

남주와 관계를 맺게 됨.

 

걸레처럼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에서도 ㅈㅂ드립을 툭툭 내뱉고 

ㅇㅇ만 찍어보내도 영화 보자고 밥 같이 먹자고 달라붙는 여자애들과 아무렇지 않게 만나고 다니고 

(남주가 연애 경험은 많음. 여자친구가 있는 편이 덜 귀찮아서 그렇다 함)

그러면서도 자신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남주가

자신을 아버지와 사채업자에게서 구해주기까지 했으니 여주는 남주를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음.

 

그러나 여주가 남주에게 고백하자 남주는 여주를 밀어냄.

니가 가진 감정은 사랑하는게 아니라고.

피를 빨리며 느낀 감정과 사랑이 다름이 무엇이냐고. 

그리고 나는 그냥 네가 재미있어서 예뻐해줬던거 뿐이라고.

그 말을 들은 여주는 상처 입고 남주에게 철벽을 치는데

이 여주 철벽 되게 잘침. 

사실 이 파트가 맛도리임. 

여주는 남주와 먹이 계약(혈액 공급자)를 맺은 상태인데

목이 물리면 성욕이 치솟아 그때는 흡혈귀한테 종속된 것처럼 뭐든 하게 되거든.

근데 이 여주 ㅅㅅ말고 피만 빨고 가라고 성욕이 치솟아도 꾹 참고 혼자 해결함. 

그리고 여주가 이렇게 밀어내자 남주가 돌기 시작함. 

자기는 사랑이 아니어도 옆에서 계속 있어줄줄 알았지 이렇게 칼같이 밀어낼줄 몰랐거든.

그래서 눈이 돌아서 따라다니고 집착하는게 완전 이른꽃 작가 특유의 또라이순정집착남임.

나는 이른꽃 작가님 남주들이 좌로 굴러 우로 굴러 하는거 완전 좋아해서 이파트 즐겼음.

 

 

 

 

 

 

여기서는 완전 스포 

 

 

 

 

 

 

사실 남주가 사랑이라는 감정에 극렬하게 거부반응을 가지게 되는 건 가정사+흡혈귀라는 정체성 때문인데

남주가 말은 그렇게 해도 

흡혈을 하면서 느끼는 충동적인 감정에 거부감을 느껴서 따로 먹이(혈액공급자)를 만들지 않고

약물만으로 버텼던 독종에 아다(내가 쓰는 단어가 아니라 남주가 쓰는 단어임)임. 

 

이 책에서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한 나름 반전?이 두개 있었어.

둘 다 남주 아닌 남자 캐릭터에 관련된 이야기야.

 

 

다만 흡혈귀 세계관, 남주와 여주의 이후 스토리 이런거는 너무 후루룩 진행된 감이 있어.

막 견고하지도 않아.

근데 그냥 너무 복잡하지 않게,

인생을 무심하게 살아온 어여쁜 흡혈귀(수컷)이 

여주의 발닦개가 되는 걸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함. 

 

 

난 발닦개 좋아해서 재미있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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