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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메리사이코 ㅂㅊㅅㅍ시작과 종말, 두 마리의 뱀(a.k.a휜 뱀과 휘지않은 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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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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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까지 참으려고 했는데..

어제 나온 요한계시록 해석하다 구원 받음..

이우신과 키야의 대비되는 상징과 감정선이 너무 뻐렁차서 롬방 달려옴ㅠㅠ

저 천국갈거 같아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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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악과를 따먹어 보라던 에덴의 뱀, 이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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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즉 세상의 시작과 성경의 첫번째 책에 나오는 에덴의 뱀.


이 뱀이 사탄이라 해석 되기도, 창세기에서 뱀이 직접적으로 사탄이라 언급된 건 아니라서 진짜 사탄이라고 말할 순 없다는 해석도 있어.

뭐가됐든 이 에피소드에서 결국 뱀은 인간을 유혹한 죄로 벌을 받아.


유혹한 게 사실 뱀의 형상을 한 사탄이라면 이 사탄에게 속아서 엄한 놈한테 벌을 준 것이 된다는 점 때문에 '에덴의 뱀=사탄'을 부정하는 신학자들이 있거든.

이 일로 뱀은 다리가 사라져 배로 기어다니며 흙을 먹는 벌을 받기 때문. 그래서 오늘날 뱀이 바닥을 기어다니는 것이라고 함.


그러나 알다시피 파충류인 뱀이 흙을 먹진 않는다는 점에서

신조차 제대로 건들지 못하는 끔찍한 괴물=에로스가 이우신임을 떠올릴 수 있으며

https://theqoo.net/romancehl/2849326616

링크 2번 참고


이우신이 서령을 속인 대가로 벌을 받을 뱀이라고 해석 됨.








2.키야를 자신과 달리 휘지도 않은 뱀이라 언급하는 이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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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신과 같이 뱀으로 묘사 됐지만 차이가 보이는 점은 바로 118화에서 키야가 언급한 요한계시록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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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없이 그냥 봤을 땐 뭔가 서커스가 떠오르지 않아?

왠지 모르게 온 짐승이 아니라 관객들이 보는데서 강제로 공연을 하는 모습이 연상 돼.



*요한계시록은 영어로 아포칼립스Apocalypse, 그리스어 아포칼뤼프시스가 어원이며 ’덮개를 걷다‘라는 뜻으로 신이 감춰진 미래의 비밀을 드러내어 보여줬다는 뜻이다.

그래서 한국어로 요한계시록을 요한묵시록이라고도 한다. (묵시:감추어진 것을 드러내다)



요한계시록은 성경의 맨 마지막, 종말에 대한 예언이야.

이우신이 창세기의 뱀이라면 키야는 요한계시록의 뱀이야.


*요한계시록에서 뱀은 용, 사탄과 동일시하여 묘사 됨.

창세기의 뱀과 달리 요한계시록의 뱀은 12장에서 직접 사탄과 악마라고 언급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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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 중에 제일 빨랐대=사할린 이단은 부모가 아닌 교주가 집단보육을 했음. 혈연이 아닌 키야와 같이 길러진 쏘냐를 포함한 다른 아이들을 말함.


쏘냐를 지키기 위해 처음으로 살인을 한 뒤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외웠던 성경 구절들이 비로소 이해가 갔다는 키야.



이 부분 때문에 목사이신 친구 아버님 찬스로 요한계시록 13장을 해석해봄..

그동안 전도해봤자 씨알도 안먹히던 애가 덕질로 성경 공부한다니 유쾌하게 받아주셨어..😂



*아래는 무교인의 관점에서 축소 해석한 것이므로 오류가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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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Ver. 성경 요한계시록 13장 <두 짐승>


작가님이 실제 성경 구절을 축약하여 첫째와 둘째 짐승이 아닌 ‘온 짐승’이라 표현하셔서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려고 계시록 13장을 통으로 해석해야 했어.

그랬더니 이 짐승들에게 달린 뿔과 머리가 유럽과 미국, 정치, 이념, 종교 등을 나타내는 방대한 해석은 아니라고 생각되더라(실제 개신교에선 이런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고)





>> “온 짐승이 보는 데서 허락받은 표징”

1. 계시록 13장에 나오는 두 짐승은 

뱀은 힘과 폭력으로 사람을 사람답지 못하게 만드는 존재

양은 미혹으로, 무언가에 홀려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 어렵게 만드는 존재라고 해.

그리고 이 짐승들에게 현혹된 사람이길 포기한 또 다른 짐승들까지 포함해 ‘온 짐승’이라 표현하신 듯.


온 짐승=아이들의 서커스를 구경하던 관객들일 수도 있고, 아이들을 이용해 돈을 번 사할린 이단의 교주일 수도, 그런 아이들을 겨울성으로 모은 솔제니친과 그를 따르던 올리가르히(신흥 귀족)들 전부를 말할 수도 있어.


2. 개신교 버전과 달랐던 부분이 바로 14절 ‘표징’에 대한 부분이었어.

가톨릭에서 표징이란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바꿔 제자들이 그를 믿게 한 것,

예수의 제자인 베드로가 불치병인 사람을 고쳐주며 온 백성이 그를 믿고 가르침을 받으러 달려가게 만든 것을 말해.

이 표징, 즉 기적을 통해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일반적인 선교의 방법인거야.

악마를 상징하는 이 짐승들은 신의 힘을 모방(사이비처럼)하며 사람들을 유혹에 빠트린다는 뜻이야.





>>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이나 그 모두에게 오른손이나 이마에 강제로 표를 받게 하고…”

=남녀노소, 신분을 막론하고 악마에 현혹돼 인간이길 포기한 자들에게 낙인이 찍히는 것을 말함.

위의 ‘온 짐승’ 해석과 같이 귀족인 솔제니친, 고려인 교주, 학대 당한 아이들 전부.


1. 성경에서 헬라어(그리스어)로 ‘’를 뜻하는 '카라그마'는 뱀에 물린 '상처', 주인이 소유권을 나타내기 위하여 짐승이나 노예에게 찍는 '낙인'을 뜻 해.


2. 이 낙인을 찍는 오른손은 능력과 힘을 상징하고 이마는 인격을 상징해.

오른손에 낙인이 찍히면 폭력을 휘두르고, 이마에 낙인이 찍히면 인격이 변하는 것.





>> “그 표를 가진 사람 외에는 아무도 사거나 팔 수 없게 한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수 없게 함.


사람답게 사는 것보다 짐승처럼 사는 것이 훨씬 편하고, 섬기는 것보다 군림하는 것이 매력적이며 희생하는 것보다 착취하는 것이 실리적이다. 

정직하게 사는 것보다 거짓이 훨씬 잘 통하는 걸 알지만 이건 모두 악마의 유혹이라는 것.


그래서 짐승의 표를 받는 것은 사람답게 사는 것을 포기하는 것을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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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옆에서만큼은 내 손이 깨끗해 보였어” 라는 키야의 말 뜻은 

폭력과 살인으로 ‘뱀에 물린 상처=낙인이 찍힌 오른손’이라도 쏘냐만 있다면 상관없다, 사람답게 사는 일상을 포기해도 너만 있다면 괜찮다는 뜻.


“신이 뭔지 알 것 같았어” 사람이길 포기한 키야가 이 시점에서 신이 뭔지 알 것 같다는 말은 곧, 키야가 섬기는 신이란 악마와 같거나 키야 세상의 신은 쏘냐라는 말이야.


또, 본문에 나오지 않은 이 다음의 요한계시록 13장 18절에는 이 유혹을 이길 지혜가 필요하다 하는데 

서령의 본명인 ‘쏘냐’의 뜻이 그리스어로 지혜라는 데서 키야에게 쏘냐가 구원임을 알 수 있어.

https://theqoo.net/romancehl/2850229051

링크 1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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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냐를 대신해서 또는 쏘냐를 지키기 위해 살인을 한 어린 키야는

눈 떠보니 이미 폭탄 테러로 사라진 겨울성을 보고 쏘냐를 찾아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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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키야가 겨울성에서부터 쏘냐를 찾아다녔다면

겨울성은 상트페테르부르크(파란점)나 모스크바(빨간점)같은 도시였을 것이고 

그 인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의 국가를 전전하다 정반대인 사할린 섬까지 3년에 걸쳐 돌아온게 아닐지..


모스크바에서 사할린섬 근처 내륙 보그로스쿠이까지 24시간 쉬지않고 걸어서 71일이 걸리는 거리인데다가 열살 소년이 엄마 잃은 아이처럼 맨몸으로 찾아다녔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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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김현이 떠나고 맹목적으로 남편만 찾아다니는 서령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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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령이는 과연 자신의 허상을 더듬는 키야를 보며

김현이 자신에게 느꼈을지 모를 이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우신이 김현인 걸 알게되면 배신감과 함께 더 큰 오해가 쌓일 것 같아서 기대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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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시작, 창세기의 뱀 이우신과

세상의 종말, 요한계시록의 뱀 키야



성경에서 이 두 뱀은 동일한 뱀이지만 메사에서 해석하기엔 분명히 다른 뱀이야.

*창세기는 이미 일어난 일을 적은 것이고, 계시록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종말에 대한 예언이기 때문에 성경에서 두 뱀이 같은 뱀일지라도 분리해서 보는 것.

(마치 오늘 해야할 일을 미래의 나에게 미룬 것과 같은..)



맨 위 이우신 항목에서 말했듯 

1. 창세기의 뱀은 직접적으로 사탄이나 악마라고 언급되지 않아 해석이 분분한 반면,

요한계시록의 뱀은 12장에서 직접 사탄과 악마라고 언급되는 점.


2. 성경 뿐만 아니라 메사에서 떼놓고 볼 수 없는 그리스 로마신화에서도 용은 커다란 뱀을 가리키는데

- 델포이의 왕뱀 퓌톤을 아폴론이 쏴죽임(공교롭게도 다프네 사건으로 에로스에게 억하심정을 갖고 신조차 건들지 못하는 끔찍한 괴물이 남편이 될거라며 프시케에게 신탁을 내린게 아폴론)


- 아테나의 다리에서 태어난 아테네 시조의 하체는 뱀


헤라의 황금사과를 지키는 머리 백개 달린 용(큰 뱀)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뱀은 신의 적이라기보단 두렵고 무언가를 지키는 괴물이란 느낌이 강해.



3. 세상의 시작과 종말이라는 점에서 이 둘은 첫사랑과 끝사랑을 상징하는 게 아니라

- 뱀의 유혹에 빠져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세상의 온갖 고통을 알게 되지만 진정한 삶을 시작한 이브처럼, 

이우신을 만나 마냥 행복하기만 한 삶은 아니지만 스스로의 의지로 인생을 살아갈 서령.


- 종말을 일으키려한 뱀은 결국 불에 떨어져 밤낮으로 고통 받는 벌을 받았다고 해.

이 뱀을 처단하지 못하면 세상은 끝나잖아.

재앙의 뱀에 물려 뱀과 같은 짐승이 된 키야는 서령의 말대로 열살의 어린시절, 즉 과거야.

서령이는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보다 현재가 중요해서 과거를 단칼에 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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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에서 난

서령에게 이우신은 현재와 미래지만 키야는 끝내야 할 아픈 과거라고 해석함.





계시록을 해석해보니 키야가 너무 짠해..


하지만 이 글은 지뢰찾기 마스터가 후원하는 

<이우신을 한서령에게🥕> 홍보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살구빛깔 이.우.신 힘내! ‎‎( و ˃̵ᗝ˂̵ )و‎‎ 

byYB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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