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령의 아버지라 언급되는 리가이 빅토르에 대해 말해볼까 해.
▪️리가이 빅토르
- 고려인 2세.
고려인의 성이 ‘가이’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러시아 정부가 고려인을 등록할 때 성이 뭐냐 물으면, “이가요.” 라고 대답해서 리가이가 됨. 그냥 “이요.” 라고 대답하면 리. 오씨는 오가이, 허씨는 헤가이 등..
🤔한서령을 한국으로 빼돌리면서 아예 성씨도 이씨가 아닌 한씨로 등록한 듯.
이유가 뭘까? 리가이가 조금이라도 딸을 찾는데 애먹이기 위해? 사실 친부가 아니라서? 또는 친모의 성씨를 따라야 했던 이유가 있어서?
- 모스크바 대학 출신 수석 연구원.
- 천재 뇌 과학자.
- 2005년(2023년 기준 18년 전) 이우신의 열네 번째 생일에 겨울성이라 불리는 솔제니친 총리의 저택을 폭탄테러한 혐의로 사형 선고받은 사형수였음(현재 특별 사면)
- 이 테러로 당시 러시아 정치인 50명, 솔제니친 가의 친인척 38명, 고용인 40명 이상
총 128명 이상 사망
유일한 생존자는 솔제니친 총리의 손자 이우신(당시 14세)
이건 아마 솔제니친 가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어린아이였던 이우신을
재산이나 정치적 이유 등으로 이용하려고 다가간 사람들에게 느낀 감정이 아닐까
▪️리가이가 악인인 경우
사형수로 이미 얼굴이 알려진 리가이는 한서령에게 ‘가면’을 쓰고 위장해서 이미 접근했을 수도 있어.
근데 난 리가이는 국정원이 한서령을 감시하고 있는 것까지 파악하고 아직 접근 못한 걸로 생각하고 있어.
국정원의 감시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자살 시도로 백치 연기를 하거나, 본인에게 암시를 걸어서 딸을 만나면 풀린다거나 하는 방식을 사용한게 아닐까?
키야는 리가이가 쏘냐의 친부인 걸 아니까 둘의 유전자 대조를 해보려고 머리카락을 가져간 것 같고,
그럼 폐쇄병동에 갇힌 리가이에게 키야가 한서령을 데려가면 될거야.
국정원에선 키야가 1급 부기맨인건 알지만 아직 리가이와의 접점은 알지 못하는 점도ㅇㅇ
리가이는 이런식으로 국정원이나 CIA가 추적을 포기하게끔 유도한게 아닐까?
▪️리가이가 딸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인 경우
사실 러시아에선 유럽의회에 가입하기 위해 96년부터 99년까지 점진적으로 사형을 폐지해서
겨울성 테러가 일어난 2005년엔 리가이가 무기징역을 선고 받는게 맞긴한데, 작가님이 꼭 사형으로 쓰신 이유가 있을까 해서 시작된 생각이야.
🤔이미 사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인 사형수가 교도소에서 먹는 음식도 가릴 정도로 경계했던 이유가 뭘까?
사형수가 죽을 날을 기다리는데도 암살이 두려워서?
그런데 특별 사면을 받고 자살 시도를 했다?
*2023년 기준 약 4년전 2019년,
주차장이 이우신에게 버드 박스 작전을 명령한 시기에 리가이가 특별 사면 받은 것으로 추정.
그 전에 특사를 받았다면 국정원이 더 일찍 나섰을 것.
혹시 겨울성 테러의 진범은 따로 있거나, 배후세력에 속아 조종 당한거라면?
MK울트라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기밀 프로젝트 연구자가 발을 빼려는 낌새를 보이면 ‘자살 당하거나’ 암살 되거나 하는 경우는 많잖아.
*MK울트라 프로젝트에 대해
https://theqoo.net/romancehl/2850229051
배후세력에 조종 당하며 리가이 본인이 어느 국가나 인물에(한서령) 위협이 되는 인물이라 생각해서 자살 시도를 했으나 실패 후 백치 연기를 하는 거라면?
딸인 한서령을 지키고, 더 큰 테러를 막기 위한 거였다면?
리가이와 한순간이라도 스치거나, 보고 듣는 어느 것에라도 암시가 풀릴 수 있으니
국정원은 둘의 접촉을 최대한 막기 위해 버드 박스 작전으로 한서령의 시력도 일시적으로 제거함.
여기부턴 근거 있는 궁예는 아니고 생각나는대로 적어본 망상이야.
리가이가 저명한 뇌 과학자였다는 점에서 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뇌가 생각났어.
육체에서 분리된 뇌에 영양물질을 주입하면 그 뇌는 생전 기억을 모두 가진 채로 스스로 생각하는 장면이 나와.
실제로 미국에서 한 기업이 영원히 기억을 유지한다며 뇌를 보관하는 사업을 실시했다가 윤리 문제로 중단 된 적 있거든.
뇌를 산 채로 방부 처리하면 나중에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 상태인 커넥톰을 통해 기억을 재생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고, MIT와 협업까지 했던 사업이야.
창업자는 인터뷰에서 "마취한 환자 몸에 인공 심폐 장치를 연결하고 뇌로 연결된 경동맥에 방부 처리 물질을 주입한 뒤 뇌를 꺼내 냉동하면 부패하지 않은 상태로 수천 년 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넥톰 방식대로 뇌를 보존하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일종의 자살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윤리적이란 주장이 제기된거야.
그래서 이렇게 사업이 중단됐지만.
만약 천재 뇌 과학자인 리가이의 뇌를 보관하기 위해 자살시킨 거라면?
리가이가 배후세력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서, 예를들면 딸인 한서령을 보호하기 위해 불복종하다가 테러범으로 몰려 수감생활 중에도 언제든 배후세력이 접근할까봐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전전긍긍한거라면?
천재 뇌 과학자의 뇌는 필요하지만 좀 더 복종시킬 필요가 있어서 백치로 만들어 폐쇄병동에 가뒀거나,
자살 시도를 한 리가이를 살려뒀으나 백치가 된 그의 뇌를 쓸모 있게 보관하려고 준비중일 수도 있지 않을까?
러시아 마지막 황제를 쥐락펴락 한 비선실세 라스푸틴이 사후에 성기만 따로 보존 돼 공개된 것도 떠오르고..(실제 라스푸틴의 것은 아니라지만)🙄
🤔난 왠지 아버지로부터 그 딸을 지켜내란 대사가 너무 거대한 트릭처럼 보여.
+ 겨울성 애기에 대한 이우신의 감정이 삭제된 이유
겨울성 애기에 대한 감정이 이우신을 죽음의 길목에서도 살게끔 한 거였다면
아무래도 한서령에 대한 이우신의 사랑을 지금보단 납득하기가 어려웠을거야.
겨울성 테러로 잃은 가족들과 애기에 대한 죄책감, 테러의 배후를 밝히고자 국정원이 됐지만
이 모든 걸 덮어버리고 이우신 눈 앞의 한서령을 택하는 장면을 위해 작가님이 삭제하신 듯.
+ 이우신의 감정 변화, 이 감정에 사랑이란 이름이 붙기까지.
이랬던 감정 모르쇠 우쪽이가,
가슴에 대못이 박히듯 사랑이란 이름이 붙음..
꽃처럼 활짝 피어나는 싱그러움이 아니라
진실을 알리지 못하는 떳떳하지 못한 이 순간에
대못처럼 쩡하고 쿵하며 사랑이 박힘..
+ 하필 이우신 열네번째 생일에 겨울성 폭탄테러가 일어나서..
부엉이와 함께 맞는 생일에 이우신은 어떤 감정이었을까?ㅠㅠ
이젠 사랑을 자각하고, 한서령과 맞는 첫 번째 생일에는 또 어떤 감정일까ㅠㅠ
테러는 다른 놈이 했는데 왜 죄는 내가 받고 있는거 같지 얘들아😭
+ 키야가 몰고 올 대형 사건들..
1. 쏘냐가 리가이의 친딸임을 아는 듯(머리카락)
2. 곧 한서령이 제가 찾던 쏘냐임을 알게 됨(겨울성과 버드박스에 대해 서령이가 아는 것도 시간 문제)
3. 이우신이 블랙 요원이란 것도 이미 알고 있을지 몰라(김현)
키야가 재등장하는 순간 입만 열면 서령이한테 핵폭탄 떨어짐..
+ 메리 사이코 출판사인 에이블은 뷰컴즈 출판사의 레이블로,
뷰컴즈의 마스코트는 뷰엉이다.
...?
세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