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데뷔작인 것 같은데 분위기가 아주 질척하고 공포스러운게 로설치고 독특하더라.
나한테 이렇게 기괴하고 다크한 취향이 있었나..?
아..아닐걸..?🙄





🏷️요약 : 해피엔딩.
웹툰 0.0mhz 같은 분위기였어.
결핍 심한 자낮여주를 장산범 남주가 호로록 잡아먹는 기괴한 이야기인 줄 알았으나, 서로가 서로밖에 없는 미친 사랑 이야기였음..
여주 시점 - 이게 내 복수야 ☺️
남주 시점 - 드디어 만났다, 내 정인! 🥰





🏷️여주 외모 : 자주 서술되지 않는데,

https://img.theqoo.net/YimhbC
그림 때문에 찾아간 곳에서 처음 보는 할머니가

https://img.theqoo.net/ZeFXDB
남조가 보는 여주

https://img.theqoo.net/ucHxfT
남주가 여주와 밤을 보내며











🏷️ㅈㅈ씬 외에도 여주 솔플 두 개, 남주 솔플 한 문단(...) 있음..




🏷️불호 키워드 주의 :
1. 남조의 ㄱㄱ시도
2. 남조 앞에서 남주와 여주 씬(남조 시점으로 서술)
3. 여주의 구찐사(사망함, 애증이며 남주와 감정적으로 이어질땐 여주가 구찐사 확실히 끝냄)
4. 모브 캐릭터들의 ㅈㅅ과 부추김(트리거 요소)
5. 등장인물들의 죽음과 묘사
6. 섹텐 없는 날 것의 묘사와 씬
7. 정신 나갈 것 같은 기괴한 문장들과 전반적으로 음울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




후텁지근한 날씨에 찾아보는 가벼운 납량특집처럼 재밌었어.
후반부는 정말 로설이 맞더라ㅋㅋㅋ
집착과 공포 분위기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발췌 읽는데 주의하길.
이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문체를 보여주려고 쓰는 후기라
결제 고민하는 로미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며..



‼️아래 발췌에 공포스럽거나, 잔인한 묘사들이 있으니 주의‼️













여주 천수아와 권은범은 소꿉친구로 빛과 그림자처럼 전혀 달라.
말도 없고 음침해서 사람들이 꺼려하는 여주와
누구에게나 다정해서 늘 주위에 사람이 많은 권은범.
https://img.theqoo.net/IKcDdU




그러다 권은범이 뺑소니로 사망하고
https://img.theqoo.net/KuvqhM
https://img.theqoo.net/WRbbqa


https://img.theqoo.net/mcKHaK






이후 여주는 더 은둔형 외톨이가 돼.
권은범이 사망하고 2년동안 집 밖을 나가지 않을 정도로..
https://img.theqoo.net/aPXgGc


가족과 연락 끊은지도 오래된 여주를 챙기는 건
대학시절 같이 조별 과제를 하며 연락을 주고받던 남조 최승훈 한 명 뿐이야.
최승훈은 반찬과 함께
점집에나 걸려있을 법한 호랑이 그림을 여주한테 선물하고 가.

🏷️최승훈이 섭남이 아닌 남조인 이유
두 번의 ㄱㄱ시도.
여주를 향한 마음이 순애보가 아닌 성욕이라 함.
이후에 여주를 위하는 일을 했지만..남주와는 달리 섭남에겐 아주 깐깐한 나 롬..





그 후 밤마다 누군가 여주를 부르며 문을 두드리는데..
https://img.theqoo.net/HFkiDp
(형 저 병철인데요..?)




https://img.theqoo.net/zjzvql
https://img.theqoo.net/gdhSio
동서양을 막론하고 귀신이나 뱀파이어 같은 존재가 문을 두드리면 절대 열어줘선 안된다고 하지?
초대 받지 않은 존재들은 집주인이 문을 열어주기 전까진 들어올 수 없다고.

https://img.theqoo.net/ThSUSP


이 알 수 없는 존재는 장산범으로,
여주의 읍습하고 질척대는 깊은 마음까지 꿰뚫고 있어서
결국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이게 돼.
https://img.theqoo.net/OwZkOP
https://img.theqoo.net/XosHKy




그리고 여주는 장산범과 7일의 밤을 함께 보내기로 하는데..
https://img.theqoo.net/ODzwpR








지금까지 여러 로설에서 남주들이 크다는 묘사를 봐왔지만
이렇게 날 것으로 공포스러운 묘사는 조금 충격적이더라.
남주가 호랑이인만큼 가시같은 돌기도 돋혀 있어서..(여주 살려)

씬은 미보에도 나오니까 확인해봐.
굳이 비슷한 분위기의 씬을 꼽자면 툰드라의 검은 늑대, 니드호그의 노래가 가장 비슷하려나?
뒤로 갈 수록 살짝 욕패도도 KTX타고 스쳐지나감..🙄




🏷️요사스러운 남주의 폭스짓
(착즙한 로맨스 부분)
https://img.theqoo.net/CNxToO
https://img.theqoo.net/aWvyTs
https://img.theqoo.net/qjBMey
https://img.theqoo.net/tVNCae
https://img.theqoo.net/iBJtmX
https://img.theqoo.net/WhCqnW
https://img.theqoo.net/EFxKiu














여주의 음습한 심리묘사가 아주 질척하고, 기괴하고 꺼림칙해서 신선했어.
https://img.theqoo.net/wxcITa
https://img.theqoo.net/sKaMvE
https://img.theqoo.net/qgYANv
https://img.theqoo.net/plCKqH
https://img.theqoo.net/zDLPxY








장산범은 자연의 소리나 사물, 동물, 죽은 사람의 목소리까지 모사할 수 있으며 환각을 보여주어 사람을 잡아먹는 요괴야.

그래서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범과 만나는 장면과 귀접)
실재한 일인지(권은범 사망 당시 마치 여주가 사고현장에 있었던 것 같은 묘사)
구분이 안가서 헷갈릴 수 있고
과거와 현재가 뒤죽박죽 오가는 서술도 한 몫 해서 여주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도 잘 보여주는 것 같더라.






https://img.theqoo.net/ibkbIN
🏷️이 소설 제목이 가리키는 뜻도 아주 명확해.
후반부를 읽기 전까진 분명 장산범이 여주를 범하다였는데,
결말까지 보면 여주도 ‘들어감을 금하는 경계나 지역을 함부로 들어가다.’의 의미로 장산범의 영역을 범했어.
정말 서로한테 미친 사랑..염천커플..
https://img.theqoo.net/TivwpU
https://img.theqoo.net/AXGwSS






🏷️인상 깊었던 장면

1.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장면들
https://img.theqoo.net/LSQJrZ
https://img.theqoo.net/FJjTeS
https://img.theqoo.net/dZuKjP


2. 여주를 자신의 딸로 착각하며 사탕을 쥐어주는 치매걸린 노인
https://img.theqoo.net/vYKJoZ
https://img.theqoo.net/HDEbSR
https://img.theqoo.net/ofQNLD


3. 여주를 건드리려 했던 남조에게 권은범과 전여친의 환각을 보여주는 장면들
https://img.theqoo.net/SlEHOB
(확실히 기조는 로설이 맞아..🙄)







공감 안 갔던 부분들도 물론 있었지만
단권이라 후루룩 읽기 좋았고
흔하지 않은 소재의 로설이기 때문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
작가님들이 더 많은 소재로 다양한 글을 쓰실 수 있길 바라며.


롬방에서 선발대의 후기로 많이 도움 받아서 나도 한 번 써봤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