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작가님 초면인데 설정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 후 후루룩 다 읽었어.

남주가 무명배우시절 여주랑 사귀다가 마음이 멀어서 헤어지고, 탑배우가 된 지금 불면증에 시달려. 여주랑 우연히 마주친 후 여주 일하는 곳에 찾아가면서 인연을 이어가려고 다가가는 얘기야.

좋았던 점

차분한 톤으로 술술 잘 읽혔어. 요즘 문체 안맞는 작가님들거 연달아 읽어서 잘 읽히기만 해도 난 내용에 상관없이 만족하는 중.

여주가 가정사도 있고 첫사랑 남주랑 안좋게?헤어져서 상처녀이지만 심지가 단단한 사람처럼 느껴져서 여주 캐릭터 좋았다.

전반적으로 만나고 헤어지는 사건 전개가 남주가 연예인인거 빼고 되게 현실적이어서 공감도 잘 되었던 듯.

불호 포인트

남주가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인게 로설 남주로는 으응?? 하는 포인트 많았다. 우선 여주 앞뒤로 여자 많았고.. 여주 앞에는 백만명 있어도 여주 뒤에는 0명이어야 로설 남주 아니냐
난 이부분이 놀라웠어
https://img.theqoo.net/IvkkHl

여주외에 다른 여자에게도 사랑한다고 했던 남주라니..

그리고 여주랑 헤어진 계기도 그냥 마음이 식어서이고, 다시 여주를 찾게된 계기도 자기가 불면증으로 괴로운데 여주랑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잠도 오고 암튼 자기 본위의 이유임. 헤어져 있던 사이 찾았던 것도 아니고.(여주는 남주가 아는 장소에 계속 있었음)

나중에 직진하면서 하는 고백도
https://img.theqoo.net/HcnGQz

너를 사랑해가 아니라 자기 좀 사랑해달라고…ㅋㅋㅋ

암튼 남주가 왜 이런 철없는 애샛기남 같은 캐릭터가 되었는지 가정사 등등의 설명은 없음.

여주 섭남까지는 아니고 맞선남 있는데 작중 다른 인물과 이어지지만 이쪽이 훨씬 로설 남주 답긴 했음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님 필력때문인지 크게 분노하거나 읽덮하지 않고 끝까지 잘 읽어서 좋았어.

어쩌다보니 불호포인트가 길긴했는데 난<호>로 읽음! 근데 지뢰요소가 강력해서 영업은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