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김님 작품들 다 읽었는데 확실히 15금이라서 그런지 지금까지 작품들과 다른 분위기였어
로맨스도 계속 깔려있긴 했지만 스토리 비중이 지금까지 작가님 작품 중에서 제일 컸던 것 같아
그리고 작가님 작품들 중에서 남주 트라우마랑 서사가 처음부터 이렇게 디테일하게 다뤄진 것도 처음인듯?
남주가 성적 기능 불량으로 나오는데 이 부분이 단순 설정이 아니라 꽤 딥하게 풀려서 좋았어
그리고 더 디테일하게 설명은 스포라서 생략하지만 남여주 서사도 원앤온리 좋아하는 덬들이라면 강추함
나이차 답게 남주가 여주 좋아하면서 계속 거리두고 애 취급해서 여주가 토라지는 장면 있는데 넘 만족스러웠다^^
다만 개인적으로 살짝 분량 적고 임팩있게 갔어도 좋았을 것 같다고 느낌
그리고 남주가 그닥 신부님 답게 행동하진 않아서ㅋㅋㅋㅋㅋㅋ
어떤 면에서는 편하게 보기도 했지만 신부님이라는 설정에서 기대하는 배덕감은 살짝 떨어져서 아쉽기도 했음
또 아무래도 스토리 비중이 커서 15금을 선택하셨는지 알것 같았지만 그래도 가김님 씬이 얼마나 찰진지 아는 입장에서는 아쉽기도 함ㅠㅠ
인상 깊었던 점은 남주가 처음 여주를 보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그게 설렘인 줄 알았는데 두려움이었다는 부분이었음
보통 설렘을 두려움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려움을 설렘으로 착각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