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작가님이 여기 계십니다.
사!랑!해!요! 김제이!!
물론 뭐 워낙에 유명하고 인기많은 작가님이시기 때문에
이런 영업(?)이 새삼스럽기도 한데 ㅎㅎㅎㅎ
내 최애 작가님이라, 이 기회에 한번 정리(?)해보는 의미에서 끄적이는 글임
지금까지 출간된 12권 중에, 아직 못 읽은 두 권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한다 / 베드타운 나쁜도시) 빼고
내 나름대로 정리를 좀 해보았어.
일단 키워드로 나눠보면,
원모어슈가
친구에서 연인, 동갑내기, 동정남, 쌍방 짝사랑, 첫사랑, 재회물
남주 정형외과 의사 / 여주 체육 교사
남여주 시점 번갈아 서술
태주 동생 태희
연하남 (6살), 첫사랑, 짝사랑남, 순정남
남주 대학생 -> 인턴사원 / 여주 회사원
여주 시점
어른의 맛
연하남 (8살), 상처남, 순정남, 짝사랑남
남주 프리랜서 앱 개발자 / 여주 회사원
여주 시점
솔, 바람이 분다
동갑내기, 갑자기 재벌녀, 신분차이
남여주 모두 대학생
3인칭 서술
여름이 떠나기 전에
연상남 (2살), 상처녀, 재회물, 첫사랑, 재회물
남주 가구 디자이너 / 여주 회사원
남여주 시점 번갈아 서술
별거 아닌 운명
재벌남, 연하남 (1살), 상처녀, 재회물
남주 재벌 2세 / 여주 회사원
3인칭 서술
나의 독재자
동갑내기, 상처녀, 첫사랑, 순정남, 재회물, 연예계물
남주 톱배우 / 여주 알바생 -> 배우
남여주 시점 번갈아 서술
사랑도 아니면서
연상남 (2살), 상처남, 상처녀, 첫사랑, 짝사랑녀, 재회물, 약후회남
남주 건축가 / 여주 검사
전반부 남주 시점 후반부 여주 시점
당신은 나를 좋아해
연상남 (2살) 상처남, 상처녀, 이혼녀, 첫사랑, 재회물, 직진녀, 신분차이
남주 검사 -> 알바생 -> 변호사 / 여주 거물 정치인 딸 -> 법무팀 직원
남여주 시점 번갈아 서술
봄, 거짓말
연하남 (1살), 상처남, 상처녀, 조폭남, 첫사랑, 재회물
남주 조폭 / 여주 의사
남여주 시점 번갈아 서술
* 제목 순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올 수록 작중 분위기가 밝음 -> 어두움 기준
(순전히 내 기준임 ㅋㅋㅋ)
* 작가님 소설 특징 (당연히 모두 다 그렇지는 않음)
1. 남주 시점 많음!!
남주 시점 없어서 못 먹는 사람 많죠잉
2. 첫사랑과 재회하는 소설이 많음
첫사랑!!! 재회물!!!
3. 하지만 여주가 경험녀거나 다른 연애를 해본 경우가 많음
원앤온리나 동정녀를 좋아하는 로미들은 이 부분이 싫을 수도 있는데...
전남친이 바람을 피워서 파혼을 하거나, 똥차라서 헤어지거나, 이혼한 여주도 있지만
경험이 전혀 없는 걸로 나왔으면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을 거라서 난 좋았음.
그리고 감정 표현에 있어서 수동적이고 벽치고 밀어내기 보다는
좋아하는 감정을 빨리 인정하고, 감정 표현도 솔직하고 당당한 편임.
4. 남자 주인공이 재벌 아닌 경우가 대다수
물론 로설 남주에게 존잘 외모와 더불어 능력은 디폴트이기 때문에
의사, 검사, 건축가, 배우 등 전문 직종에 종사하고는 있지만 순전히 자기 노력과 능력으로 이룬 것이지,
집안 및 가정 환경은 극히 평범하거나 오히려 시궁창인 케이스도 종종 보임.
남주가 여주보다 사회적인 지위나 가정환경, 혹은 나이 등에서 여주보다 월등히 우위에 있는 경우가 별로 없음.
5. 남주는 까칠하거나 다정하거나
그래서인지(?) 남주 성격들이 로설 주인공'치고는' 평범한 편.
막 여주를 휘어잡는 으른으른하고 섹시한 성격의 남주는 별로 없어.
모든 걸 가진 사람들에게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여유로움과 자신감을 탑재하여
주변 상황, 눈치 볼거 없이 넌 내 여자니까 하며 직진하는 케이스는 거의 없다는 말씀.
연상이거나 동갑인 남주는 기본 까칠함 장착에, 예민하거나, 애샛기스럽거나, 심지어는 결벽증도 있고
자기 스스로도 유치하고, 모자라다고 자학할 정도로 빈틈이라면 빈틈이 있음
하지만 알지? 그래도 ㅈㄴ 매력적이라는 것을....
연하남은 다정다감이 베이스이긴 함.
6. 꾸금이 거의 없어요...
작가님 소설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점 ㅠㅠ
지금까지 출간된 것 중에 꾸금은 딱 둘인데, 어른의 맛은 이게 왜 꾸금....? 싶었고
최신작인 베드타운은 난 아직 못 읽었지만 이것도 소재 땜에 그렇다고 작가님이 밝히셨더라고.
암튼 그래서인지(?) 씬은 아주 적고 약한 편이야.
심지어 키스신도 후반부에야 처음 나오는 경우가 많고 ㅜㅜ
노꾸금이어도 아슬아슬한 수위로 쓴 소설들은 많은데 작가님 왜 때문에... 엉엉
아침짹 수준인 것도 있고, 그 정도는 아니라도 늘 많이 건전하여 속상함 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몸정>맘정 키워드나 씬이 넘치는 소설보다는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스킨십도 순서대로(?) 밟아가는 걸 좋아해서 이것조차 취향임
7. 건조한 문체에 재치와 유머는 덤!
작가님의 문체는 전체적으로 건조하다 싶을 만큼 담담한 편이야.
그런데 그 사이에 유머와 재치가 빠지지 않아.
작가님 소설 중에 1인칭으로 서술되는 것들이 여러 편인데,
남주든 여주든 자기 객관화나 상황 파악을 냉정히 잘한다고 해야 하나.
막 신파로 빠지거나, 자기 연민에 휩싸이지 않고
툭툭 던지듯 서술되는 속마음이 자조적이고 염세적이면서도 묘하게 웃김
8. 출간된 모든 소설이 모두 종이책 발간
종이책 소장욕이 있는 로미들이라면 환영할만한.
근데 품절인 책도 꽤 여럿임 ㅠ
9. 거의 단권에 외전은 잘 안내심
이번에 나온 신작 베드타운만 2권이었던가?
그 외에 지금까지 나온 소설은 다 단권이어서, 늘어지지 않고 깔끔함!
그리고 외전도 거의 안 내서서, 본권과 별도로 외전이 나온건 태주동생태희가 유일함 ㅠㅠ
뒤에 꽁냥거리는게 적어서 좀 아쉽긴 해.
작가님 소설 다 재미있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강력 추천하는 건
<사랑도 아니면서> <원모어슈가>
아래는 발췌짤 몇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