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결혼 후기 여기 비서 가 ㄹㅇ 원탑 고통물임



여주 출퇴근을 남주차로 같이 하는데
여주 직장 도착하면 남주가 꼭 여주한테 뽀뽀하고 가라고
부부사이에 원래 그러는거라고 염병천병떰
첫날엔 자기 상사 주둥이에서 나온 그 발언을 듣고
충격과 공포에 얼타던 비서가
(왜냐면 남주는 남들이랑 한마디 이상 섞기 싫어하는 거로 유명한 개또라이였음 인사도 안받아주고 누구한테 여주한테처럼 질척대는거 본 적 없을 무)

담날부터는 눈치껏 여주네 직장 지하 주차장 도착하자마자
아무도 안물어봤는데 화장실간다고 번개처럼 뛰어나감
매일매일 화장실감 ㅠㅋㅋㅋ

그리고 밖에서 자기 상사가 여주 놓아줄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림 ㅠㅋㅋㅋㅋ


어느날은 남주가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뒷자석에서 여주한테 얘기했는데
눈치껏 호숫가로 차돌리고 주차한 다음에 커피 두잔 사오겠다며 도망감ㅠㅠ

또 어느날은 둘이 뒷자석에서 부부싸움을 하는데
여주가 제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드니까 하루에 (한번....소곤소곤) 만 하자구요 라고 자체 필터링을 걸고 기사 눈치보며 남주한테 말했는데

한번이란 말에 급발진 한 남주가 어떻게 하루 한번만 하냐고! 일이 바빠서 못하고 지나간 날은 그럼 다음날에 두번 하는거냐고! 이런 법이어딨냐고 지랄옘병을 떨어대니까

비서가 남주의 다이렉트한 발언에 너무 놀라서 라디오 볼륨 올리고
혼자 이 시간이 끝났으면 하고 주문 외움 ㅠ ㅋㅋㅋ
그와중에 여주가 어떻게 저 지랄맞은 자기 상사 조련할 것인지 답변도 궁금해함

근데 남주 빡침게이지가 올라갈수록 점점 라디오 볼륨의 크기도 올라간다는 서술보고
비서를 향한 나의 연민 터져버림 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