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



남주 여주는 십몇년간 알고지낸 사이
둘 다 재벌임
그런데 남주는 여주가 따로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고 착각함(그거 너임 멍충아)
근데 여주도 남주가 여조를 좋아한다고 착각함
(사실 남주가 여조한테 우리 서로 좋아하는 사이로 하자고 말 맞춘거임
이유는 오래전에 읽어서 까먹었는데 아마 여주가 자기랑 정략결혼을 해야하는데 (딴남자가 있을 여주가) 맘편히 이 결혼을 하게하기 위해서 본인도 딴여자가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한거같음)

여조는 가난하고 부양할 가족이 많은 소녀가장
(설정이 딱 딴 소설가면 얘가 여주롤임 ㅋㅋㅋ)
여주는 남주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환경도 안좋은 여조랑 세기의 사랑을 하는 줄 알고 착각하고 지내게 됨
자기가 정략결혼을 함으로서 이 예쁘게 사귀는 커플을 갈라놓았다는 죄책감도 느끼고 고통스러워함


그러다가 둘이 정략결혼으로 결혼을 하는데
서로가 서로 다른 상대가 있다고 생각해서
자존심도 지키고 우정도 지키려고 선을 긋고 쇼윈도 부부 생활을함


근데 남주 짝사랑에 지쳐 결국 못견딘 여주는 계약결혼 3년에서 1년을 넘긴 시점에서 서류만 남기고 신혼집에서 사라져버림

남주는 여주가 딴 남자가 있어도 상관없다 나도 사실 너 좋아한다 라고 고백하려고 맘먹고 야근하고 신혼집에 들어갔는데 여주가 이미 짐싸들고 나간 상황 ㅎㅎ



이게 첫장면이고 이후로 과거 시점으로 돌아가서 소설이 전개되는데
단편이라 부담없이 읽기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