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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재밌어서 가져와본 조아라 통계(2015)+대표 인터뷰 일부(feat.투명드래곤 사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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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3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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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beo


2015년 기준






Q. 조아라가 2000년부터 시작됐다고 들었다. 처음 조아라를 만든 이유가 궁금하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초반 타 웹소설 사이트엔 운영진이 검수한 작품만 등록됐다. 또 원하는 소설을 읽으려면 게시판에서 일일이 검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당시 이 문제를 보완한 사이트를 만들고자 했고 그게 조아라의 시초다.

 

Q. 초창기 조아라는 어땠나?
처음에는 문학 카테고리로 시작했다. 시, 수필, 소설, 평론 등으로 나뉘었다.

 

Q. 지금은 판타지가 주력 카테고리 아닌가?

그렇다. 현재 판타지가 전체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초창기부터 유저 대다수가 10대다 보니 자연스럽게 판타지물이 많이 올라왔다. 이후 판타지, 무협, SF 등 카테고리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점차 패러디, 팬픽, BL까지 확장됐고, 지금은 소설 파트가 21개로 분류된다.



Q. 아무래도 유료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처음 유료화 도입은 언제부터였나?
조아라에서는 2006년 첫 유료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출판사들이 유료 작품을 올리면 출판을 해주지 않겠다며 항의했고 결국 실패했다. 그 후 2008년 다시 유료화를 시행했는데, 그때부터 웹소설이 유료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Q. 독자들의 반발은 없었나?
당시 1일 정액권을 300원으로 측정했다. 300원 내고 온종일 소설을 볼 수 있으면 그 정도는 내지 않을까 싶었다. 한 달 전부터 공지를 띄웠고, 과연 돈을 낼까 반신반의 하면서 유료화를 진행했다. 반응이 어땠을 것 같나?

 

Q. 독자들이 항의하지 않았을까?
아니다. 돈을 다 내더라. 생각보다 결제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오히려 다른 쪽으로 난리가 났다.

 

Q. 어떤 쪽으로?
결제 한 만큼 작가들에게 제대로 정산을 하느냐고 하더라. 휴대폰 소액결제 특성 상 2달 뒤 정산하겠다고 했더니 못믿겠다는 눈치였다. 그렇게 2달 내내 논란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유저 30%가 떨어져나가기도 했다.

 

Q. 2달 뒤 정산을 해줬나?
정산했다. 작가들이 게시판에 ‘돈이 들어왔다’고 인증을 했고, 소문이 퍼지니까 나갔던 작가들도 다시 돌아왔다. 당시 가장 많은 수익을 낸 분이 50~60만원 정도였다. 유저들은 언제든 돈 낼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돈 낼 가치가 있다면 말이다.



Q. 그럼 글을 보면 뜰 것 같은 게 딱 보이나?
보인다. 내가 재밌다고 생각하면 남들도 재밌다고 생각한다. 간혹 특이한 것들을 발견하면 딱 찝어서 계약을 하기도 한다.

 

Q. 16년의 내공인가. 그동안 사이트를 운영하며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나?
일명 ‘투명드래곤’사건이 있었다. ‘투명드래곤이 있따다다다다. 드래곤이 짱짱쎄다.’ 이런 식으로 글을 썼다. 당시 ‘소설이냐 쓰레기냐’라며 논란이 많았다.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코멘트가 달렸고, 대학원 논문에 채택되기도 했다. 근데 반전이 있었다. 총 49화까지 쓰고 정확히 1년 뒤 50화를 썼는데 그동안 쓴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글을 올렸다. 맞춤법도 문장도 완벽했다. 그래서 또 한 번 사이트가 난리가 났었다. 아마 조아라 역사 상 가장 재밌는 이슈가 아닐까.


Q. 작가는 대체 누군가?
모른다. 당시 회원가입 나이로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한 출판사에서 회사를 통해 출판 제의가 들어와서 쪽지를 보냈다. 그랬더니 간단명료한 답장이 오더라. ‘귀찮아’라고. 우리도 그가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





출처 : https://univ20.com/35093 (전문보고 싶은 덬들은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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