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무너무너무 만족함
사실 요즘 연달아 무협로판을 많이 보기도 했고 보면서 좀 음~ 했던것도 있었어서 까면서도 별 기대 없었는데 정말 너무 재밌게 잘 봄
처음에는 뭔... 요즘 웹소같이 넘 가볍게 시작해서 이게 뭐지? 하면서도 개그가 내 취향이라서 낄낄거리면서 봤는데 도문이라는 환경과 또 무협다운 의와 협에 대한 진지한 고찰도 너무 좋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별.. 그리고 사형제들 사부들 이런 화산파 내에서의 관계도 정말정말 좋았어...
글고 무협의 필수 코스 ㅋㅋ 일행들과 강호 유람도 사실 너무 많이 봐서 흠 했는데 개그가 내 취향이고 캐릭터들의 조합이 웃겨서 재밌었음
그리고 사실 이야기를 하다보면 주인공이 막 너무나도 뛰어난 실력을 갖게되고 후기지수인데도 사건을 해결해야하고.. 이런 것들이 요즘은 좀 주어진 서사에 비해 너무 뛰어난 실력들 줘버리니까 아 좀... 이런 감상이었던것도 많았는데 화막제는 정말 후기지수답고 그만큼 구르고 또 강호 선배들에 대한 존중도 자신의 현 위치에 대한 현실파악도 끊임없이 나와서 개연성과 서사가 나한텐 충만해서 좋았음ㅋㅋㅋ
막판에 최종 악당 처리하면서 힘 빠지는게 많은데도 얜 그 힘을 끝까지 유지했고 마무리마저 너무 깔끔했음....
그리고그리고 정말 좋앗던건 로맨스...
로맨스 별로 없다해서 별 기대 없었는데 웬걸... 진짜 초반부터 대놓고 먹여주는 공식로맨스의 이 맛이란....
사건 해결하면서 꾸준하게 럽라 서사 쌓고 또 여주의 인생 그 자체를 존중하고 누구보다 인정하고 응원하는거 아 ~~ 좋았어 ㅋㅋㅋ
특히 마지막 외전....
타인의 시선으로 애정 넘치는 모습.. 이거 너무 사랑이자나요 너무 좋자나요... 하... 외전 더 있다고 작년말에 이야기 하셨다던데.. 더 주세요.. 빵빵한 외전이요... ( -᷅_-᷄)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