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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의 로판 감상

무명의 더쿠 | 08-08 | 조회 수 6891

로판 감상할 때 마다 감상문 써 놓는데 어느 정도 쌓여서 여기도 공유하러 왔어ㅋㅋ

이전 글은 아래 참고.

https://theqoo.net/romancefantasy/3054144939

https://theqoo.net/romancefantasy/2562273368

 

 

<극호>

악녀는 두 번 산다, 호수에 던지는 돌멩이(연재중), 영원한 너의 거짓말, 답장을 주세요, 왕자님, 마이 디어 아스터, 황금숲, 검을 든 꽃, 주인공의 구원자가 될 운명입니다, 교룡의 주인, 교활하지 못한 마녀에게, 캐스니어 비망록, 친애하는 벽난로 너머 당신에게, 페르세포네를 위하여, 베일을 벗겨주세요, 추락한 곳은 낙원, 악연인지 인연인지, 나쁜 시녀들, 실버 트리, 유월의 복숭아, 별바다를 항해하는 방법, 선생님께, 바네사로부터 , 공주와 기사의 엔딩조건, 두 분은 훗날 저를 낳습니다, 이리스를 위하여, 옷장 속의 윌리엄

 

(이후 추가작)

 

시체를 따라가면 마왕의 발자취 : 결말까지 봤을 때는 그렇게까지 취향은 아니지만, 며칠간 허덕거리면서 따라가 읽었으므로 일단은 극호작으로.

 

여주, 남주 둘 다 보통 로판에서 보기 힘든 부류이다ㅋㅋ 일반 판소로 분류해도 될 정도로 로맨스 농도가 다소 낮긴 한데 그래도 이야기 전체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거대한 사랑이라 로판이라 분류 되어도 될 듯. 허술한 표지에 많이들 튕겨 나오는데 사실 여주 남주의 그 일반인스러운? 캐릭터 성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어울리기도? …라고 매일 열심히 보다보니 걍 정들었다고 하자… 그런데 시에나와 저스틴이(이것봐 이게 무슨 남주이름이야) 요즘 로판식으로 샤랄라한 얼굴을 가져도 글쎄? 싶기는 할듯ㅋㅋㅋ

 

일단 옴니버스식 추리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추. 나는 그리 즐기지 않아서 트릭이나 이런거 눈치채는게 늦어서 오옷 하고 그냥 놀라는 식으로 봄.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짧은 떡밥들이 너무너무 맛있어서… 그거 따라가느라 정신없었음. 특히 극초반에 저스틴이 키멘에게 개지랄을 한게 너무 인상적이라… 왜그랬나 궁금해서 열심히 따라갔는데 아주 괜찮은 전개를 보여줘서 만족스럽다.

 

다만. 다만 말이지… 제목에도 보다시피 중요한건 마왕인데… 마왕얘기가 너무 허술함.

 

(스포)

 

호르텐시우스의 정체까지는 정말 만족스럽게 봤다. 사실 거기서도 좀 아쉬운게 저스틴이 나름 변명 같은 설명을 하긴 했지만 호르텐시우스가 왜 비리디스에게 반했는지 설명이 아무리 봐도 부족해. 분명 해 줄 줄 알았고 암시도 계속 나왔는데 어디로 날라간겨? 아무리 이유가 없어도 반하게 된 에피소드는 보여주셔야지 한줄 대사로 끝낼게 아니라. 그래도 호르텐시우스의 미친사랑이 정말 괜찮았어서… 그래서 그건 나름 상상의 영역으로 메꿀만하다. 하지만. 벗 하지만.

 

마왕은 너무 엉터리 아냐? 나는 당연히 마왕일거라 생각한 저스틴의 정체가 상위인간이라는거 밝혀지고 나서  혹시 마왕은 시에나였나..!하고 두근거렸음. 결국 저스틴이 마왕이긴 했는데… 마왕 스토리 너무 부실한거 아냐? 조화에 대한 에피소드 빼고는 저스틴과 마왕을 연결시킬 건덕지가 부족함… 뭐 골렘도 있긴하지만 호르텐시우스가 너무 강함함. 호르텐시우스 쪽 스토리는 그렇게 공들여 놓고 마왕쪽은 너무 부실해… 호르텐시우스가 저스틴이 된 과정은 그렇게 잘 만들어 놓았으면서 중간에 마왕이 삽입된건 영 별로.. 걍 시체를 따라가면 ‘상위인간’의 발자취가 훨 나았을 듯. 제목도 저거고 복선도 많았으므로 상위인간을 짧게 치고 마왕 에피소드를 더 넣었어야 했는데… 절망의 마왕 얘기 너무 없음.

 

덕분에 클라이막스도 완전 부실하고… 한참 하프엘프 독립 얘기 나올 때 남은 화수 보고 마왕얘긴 어떻게 풀려고?!하고 걱정했는데 이렇게 통으로 날릴 줄이야…

 

그래서 에필로그와 외전에서 셀림이 어쩌고저쩌고 해도 전혀 공감이 안감. 왜냐하면 절망이라는 이름 빼고 저스틴은 전혀 마왕같지 않거든… 걍 상위인간으로 끝내던지. 아니면 상위인간을 축소시키고 마왕을 더 부각하던지. 아니면 비리디스가 죽고 마왕으로 폭주한 에피소드를 섬세하게 그리던가 했어야 했음. 너무 아쉬움. 걍 작가가 막판에는 쓰기 싫었나 싶을 정도.

 

그리고 주인공 일행 중 일부는 다른 소설의 주인공들이었다는데 딱 봐도 하프엘프 둘… 걔네 에피소드가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하프엘프 독립에 그렇게 시간을 투자할 필요 없었고 무엇보다 타국에서 정치로 떠넘겨진 동료들 얘기가 너무 길고 별로였음. 심지어 뭔가 할 것 처럼 나오던 뭐시기도(이름도 기억안남) 결국 아무것도 안하고 끝남. 걔네 왜 등장한거니? 심지어 비중을 주던 도둑 공녀도 결국 아무것도 없고… 걔네 에피소드는 통째로 들어내던가 아니면 등장해도 잠깐 에피소드 하나 배정하고 다 치웠어야 했음. 정치적인 뭔가가 안맞다는 식으로. 굳이 구질구질하게 다 데리고 다닐 필요도 없었음. 오히려 다 등장시키다 보니 이야기만 산만해지고 그래서 마왕은 대체 뭘한건데..!

 

아무튼 제목이 ‘시체를 따라가면 상위인간의 발자취’였다면 훨씬 나았을 소설이라는 거. 아니면 절망의 시대 비중을 늘렸어야 했다는 거. 마지막 부분 아쉬움만 빼면 미친사랑의 이야기이니 강추함. 

 

책벌레의 하극상 : 나름 일본 라노벨을 초초초엄선해서 그럭저럭 읽은 편인데 여기 추천해도 될 만큼 로판들과 결이 비슷해서 리뷰 작성함. 로판이여 로판…! 

 

일단 작가의 설정이 정말 뻑뻑하니 고밀도인데 로판 전장르에서 볼 수 있는 많은 것이 촘촘하게 박혀있음. 1부는 빙의자의 적응기. 이 빙의를 빈민에 하니 장난이 아님.. 솔직히 뒷부분과 비교되서 그렇지 이것만해도 존잼임. 2부는 신데렐라 스토리. 빈민의 신분 상승이고, 3부는 약간 쉬어간다 해야 하나 주인공의 적응 스토리고 최고 존엄인 4부는 해리포터 풍의 학원물. 그런데 정말 정교하고 주변 캐릭터 하나하나 매력적이고… 그리고 미친 클라이막스의 4부 이후로 5부는 찐로판이여 로판…! 솔직히 말하면 5부 마지막 부분은 주인공의 활약이 너무 적어지고 남주가 너무 날뛰어서(그래서 인기투표 순위도 여주가 밀림) 조금 아쉽긴 한데 그동안 1~4부 동안 억눌러진 남주력이 대폭발한거라… 음 어쩔 수 없다해야 하나. 그런데 좋긴 좋음…

 

아무튼 로판 좋아하면 정말 잘 쓴 소설이니 강추함.

 

이번엔 적국의 배에 올랐다 : 별바다 작가님 작품. 별바다도 진짜 뻐렁쳤는데 이 작품도 뻐렁친다. 아무래도 세계관 설정 촘촘하고 캐릭터가 고구마가 아니라서 그런 듯. 개성도 있는데 시원시원하다. 남주 너무 웃김ㅠㅠㅠ 그냥 개그캐가 아니라 골때리는 캐. 게다가 없어서 못먹는 군부물. 그리고 여주는 경험부족이 드러나지만 그럼에도 ㅈㄴ열심히 살고 능력이 전혀 꿀리지 않아서 호감감. 

 

해군이 나와서 계속해서 배경이 변하고, 사건이 전개되고 그안에서 감정이 오가는데 이 역동성도 너무 좋음. 전작도 그랬지만 사건과 로맨스의 비율, 남주와 여주의 밸런스도 좋다.

 

무엇보다도 별바다는 꽤 어려웠는데 이 소설은 초반부만 제외하고는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하신 흔적이 보임. 그래서 순식간에 뚝딱 연재분 다 털음… 개존잼이니 강추. 완결까지 따라갈듯.

 

+ 자기 길을 버리고 늘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고 애쓰는 여주를 보면서 남주가 변하고, 남주(+남주 가족)이 퍼부어 주는 사랑으로 여주도 변하고 그렇게 서로 연결되고 행복할 일만 남았구나… 싶다가도 결국은 이겨낼 수 없는 과거의 트라우마들로 다시 갈등이 촉발되는 흐름들이 너무 좋았다ㅠㅠ 과연 이걸 다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하다.

 

+진짜 밸런스가 끝내준다. 사건과 감정의 밸런스, 남주와 여주의 밸런스, 유쾌한 것과 애달픈 것의 밸런스 그 모든 것이 딱 적절했다.

 

사건이 쉴새없이 터지고 이어지는데 그 사이사이로 촘촘히 주인공들이 감정을 쌓아 나가고 로맨스도 쓸데없는 오해없이 진도도 팍팍 나간다. 그리고 남주의 개인 서사, 여주의 개인 서사 모두 생생해서 종이인형이 되지 않는다. 누구 하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이야기가 아닌 느낌. 로판이니 만큼 여주의 성장서사를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적절히 남주의 과거사가 끼어들어 여주의 현재와 얽히는데 기가 막힘. 그렇다고 남주의 서사가 뜬금없이 나오는게 아니라 복선이 쫙 깔려 있음. 

 

또 대화의 티키타카가 웃기고 특히 남주가 정말 유쾌하고 독특해서 웃기는 건 웃긴데 애달프고 슬픈것도 적절할 때 확 터짐. 눈물 뽑았음. 아무튼 어딘가 모자랄 틈 없이 좋았다. 뭐 극호작이라도 맘에 안 드는 구석이 하나 있으면 구구절절 설명하는데 딱히 그런 것도 없었음. 사건의 개연성도 착착 들어 맞아서…

 

여장성 : 결국 하다하다 언정까지 왔구나…! 그런데 편견(...)과는 달리 재미있었음. 검색해보니 번역까지 잘 된 탑티어 작품을 본 거였군…

 

여주의 너무나도 무지막지한 성장 요소와 너무나 삼국지와 똑같이 묘사한 전쟁씬만 빼면 괜찮았다. 성장도 재밌고, 남주 너무 벤츠고. 

 

다아만-! 무심하지만 은근 배려심 넘치는 남주가 여주에게 반하는 장면이 너무 부족하다…!

 

향낭에 새겨진 달 자수와 달을 좋아합니다라는 말을 떠올린 건 남주가 여주의 마음을 확신하고 직진하기로 마음먹은 계기지 남주의 자각은 아니거든… 그런데 남주가 자각한 장면이 없어서 보는 입장으로선 왜 갑자기 잘해줘?라는 느낌이랄까.

 

물론 여주의 사랑스러움과 특별함을 봐서 반하는 건 인지상정인데, 그렇게 태도를 전환하는 자각 장면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지..! 류소를 쫒아갔다는 말에 이것들이…!하는게 그나마 자각 같은 건가…? 좀 뜬금없게 느껴짐. 

 

그래서 반하고 확 잘해주는 장면에서 낯가림. 님 왜 이러세요… 그런데 너무 상벤츠에 내취향 남주라 그럭저럭 넘어감. 게다가 남주가 여주가 과거 비홍장면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장면이 너무 좋았다… 진짜 이게 하이라이트.

 

세레나와 불가사의한 미궁 : 개존잼…! 그리고 안경원숭이 님 작품은 나에게 다 정말 죽도록 재미있지만 불호로 가는 신비한 특성이 있는데 이 작품은 아직 완결이 안나서 그런지 아직은 극호다.

 

그냥 쭈욱- 따라가면 된다. 재밌는 판타지. 그런데 절대, 결코 안 이뤄질 것 알지만… 리처드랑 이뤄주시면 안될까요…? 안 되겠지.. 뭘 기대하냐. 근데 리처드와 관계성 진짜 존맛탱임. 소드마스터와 최강 마법사 둘이서 한번 먼치킨 찍어 봅시다…! 난 나이차도 좋아ㅎㅎ

 

 

<호>

흑막용을 키우게 되었다, 악당의 아빠를 꼬셔라,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리셋팅 레이디, 상수리 나무 아래, 후원에 핀 제비꽃, 꽃은 춤추고 바람은 노래한다, 그림자 없는 밤, 겨울 정원의 하와르, 숨자취를 더듬은 적 없다, 요한은 티테를 사랑한다, 밤의 끝에서 당신을 만나다, 웨데니아의 정원, 악역 황녀님은 과자집에서 살고 싶어,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비정규직 황후, 황자님, 왜 잘해 주세요?, 마음이 이끄는 대로, 피폐 역하렘 게임에 갇혀버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프시케를 위하여, 파이드라를 위하여, 답장하지 마세요!, 악녀를 죽여 줘, 친애하는 폭군에게, 귤 한 조각, 용비늘 두 스푼, 어릿광대의 우울, 최강자 남주의 라이벌을 그만두었더니, 목린,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파멸에 관하여, 사제님 유혹하기, 성기사님 유혹하기, 목숨의 대가는 몸으로, 남주들의 집착보다 내 탈영이 빠르겠다, 남편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구원 방정식, 내 아이가 분명해, 로잔의 가시덤불, 빙의자를 위한 특혜, 시한부 공주님을 사랑하게 된다면, 북부 공작님을 유혹하겠습니다, 개는 주인이 필요하다, 최애작의 외전이 이상합니다,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왕자님은 양파 따위에 울지 않는다, 토굴 공주,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 녹슨 칼, 흰제비꽃 아가씨

 

(이후 추가작)

 

여름 별장의 주인 : 받은 인상은 유월의 복숭아의 프로토타입 같은 느낌? 개썅놈 남편 놈이 나오고 곱게 자란 막내 여주가 선택의 기로에서 상놈을 선택하는 것부터 해서… 여러모로 복숭아와 비슷한 느낌. 

 

거기에 미스테리한 사건이 주가 되는데… 그 사건 자체는 괜찮았다. 따라가며 숨겨진 일을 밝혀내는 것. 비록 시간술이라는게 너무 캐사기라 솔직히 저 세계관은 시간술만 잘 활용하면 범죄라는게 없어질 것 같긴 한데… 어찌됐건 나쁘진 않았는데 마무리가 너무 별로다. 반전에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데… 그럼 마지막에 여주가 천사병을 발휘할꺼면 끝까지 마무리를 보여줄 것이지 마지막 뜬금없는 정사씬은 뭐지? 아무튼 여러모로 납득이 안되는 마무리. 그래서 영 완성도가 떨어져 보인다.

 

하지만 남주의 비밀이라던가(솔직히 이쪽도 크게 납득가지는 않지만) 여주가 시간을 건너가서 남주의 희망이 되는 것 같은건 너무 좋아하는 소재라 재미있게는 봤음. 초기작이신가…? 아무튼 완성도는 여러모로 읽씹왕자 등등에 비하면 모자라는게 확실한데 그럭저럭 읽을 만함.

 

세실에게 장미를 : 숨자취, 사나억 등 나쁘지 않게 읽어서 작가님 이름 보고 시작함. 숨자취, 사나억과 마찬가지로 아니 조금 더 심하게 남여주 설정부터가 엮일 수 없는 관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구절절 사랑하는 내용인데 주인공들이 죄다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게 작가님 특인가 봄. 술술 읽히고 과연 저 관계가 어찌 될까 궁금은 하지만 역시 덕후의 마음을 건드리기에는 너무 마이너한 소재. 하지만 재미있어서 한 번 읽을 만함. 근데 사나억이랑 세실 중에 뭐가 먼저 나왔지? 같은 작가지만 겹치는 표현이나 캐릭터성격이 계속보임. 하나가 프로토타입 같다는 느낌도.

 

레지나 레나 - 용서받지 못한 그대에게 : 필리아로제를 꽤 괜찮게 읽어서 언젠가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다가 봄. 필리아로제에서 느꼈던 장점도 그대로, 단점도 그대로이고 이 작가님의 그동안의  작품 목록을 보니… 김치찌개 외길인생 50년의 삶이 느껴지는 장인이셨다ㅋㅋㅋㅋ 심지어 메뉴도 단일메뉴 하나여. 고집이 느껴진다ㅋㅋㅋ 난 좋아함. 일단 작품 하나 호감을 가졌으니 나머지도 다 뚫을 듯. 

 

일단 필리아로제보다 괜찮았다. 작가님 특유의 특이한 세계관과 그 특이한 세계관 키우기도 꽤 괜찮았고, 캐릭터도 필리아로제보다 훨씬 나았다. 그러고 보니 필리아와 유니는 굉장히 닮은 듯. 순서는 반대지만 유니가 필리아의 프로토타입 같긴 한데… 작품 발매순서를 보니 필리아 캐릭터를 다음 작품의 조연으로 끼워넣으셨군. 사실 주인공 둘 보다는 유니-남부공 관계가 재미있었다. 그래서 외전으로 나온 것도 있겠지?

 

그리고 필리아 때도 여주가 약간 드라마퀸으로 갔는데 이번에도 갈 뻔… 했지만 간신히 거기까진 가진 않은 듯. 상처받았다고 망가져야하는 건 아니라는 주제는 꽤 맘에 들었는데 너무 지나치게 많이 반복하는 느낌도 나고… 이정도는 해야 명확해 보인다고 생각하셨나봄.

 

하지만 캐릭터가 정 안가는 건 여전하고… 아무튼 세계관이나 이런건 흥미로워서 작가님 전 작품을 찾아볼듯. 장인인건 확실.

 

대장간의 공작님 : 이 작가님 작품 하나도 본 적 없는데 왜 이 작가님 작품 다 사놨지… 아마 작가 추천을 인상깊게 봤나 봄. 아무튼 꽤 괜찮았다.  하지만 공작님이 기억을 찾고 나서는 음… 취향 아님. 게다가 마무리도 좀 어설픈 느낌이라… 뭐 단편에서 이정도면 훌륭하긴 한데. 아 그리고 19금은 별 필요없어 보임.

 

마법에 걸린 사랑 : 대장간을 그래도 술술템으로 읽어서 바로 이어서 읽었는데 엥? 스러웠음. 너무 작법이 똑같아서. 위에 필리아로제-레지나레나가 김찌 장인의 솜씨라면 대장간과 마법에 걸린 사랑은… A알바생이 만들어준 와퍼와, B알바생이 만든 와퍼의 차이랄까. 재료도 똑같고 레시피도 똑같고 경력도 똑같은 알바가 기계적으로 말아준 햄버거 같다… 뭐 그렇다고 맛없다는 건 아니도 어제도 와퍼먹고 내일도 와퍼 먹는 사람에게는 훌륭한 작품. 난 좋았음. 그런데 이렇게 똑같을 수가…! 수요일의 기사님과 사막으로 가는 길도 다 읽어 보긴 할건데 과연 이 작품들도 와퍼일 것인가…!

 

수요일의 기사님 : 와퍼였다. 슴슴하고 소시민적인 패티.. 아니아니, 여주까지 똑같아…!

 

그녀를 다시 잃지 않으려면 : 극호로 올릴까말까 고민하는 작품인데 캐릭터가 덕질 캐릭터가 아니라 여기. 그런데 진짜 재밌긴 한데… 고민하다가 올릴 수도.

 

일단 기존 작품의 틀을 완전히 캐박살 낸 작품이다. 설마설마 하는 비극을 끝까지 몰아치는 것도 그렇고… 음 자세히 얘기하면 스포가 될 것 같으니 말을 줄이는데 진짜 괜찮음. 그리고 복잡할 수도 있는 상황을 정말 잘 풀어서 쉽게 이해시켜줌. 끝까지 궁금한건 여주와 그 평민기사가 원래도 찐사였는가… 찐사였겠…지?

 

몰락 세가의 시한부 영약 : 몇 개나 되는 소설을 놓았다 때려치고 반복하면서 더이상 로판을 읽을 수 없는 몸이 되었는가 한탄했는데 그 걸 깨 준 작품. 오랜만에 날밤 꼬박새며 다 읽었다.

 

과자집의 프리드리히 님의 작품. 이제 최애 작가 리스트에 올려도 될 듯. 이 분 작품은 지금까지 3개 읽었는데 여태 실패가 없다. 아껴놨다가 로테기 오면 나머지도 다 읽어야지.

 

작품 자체는 과자집의 작법과 비슷하다. 할아버지 부모님, 삼촌 고모 등등 주변에 든든한 어른들, 귀엽고 의지되는 사촌들, 편한 친구들 등등 좋은 사람들이 모이고, 그 중에 가장 좋은 사람인 특기 가진 회귀한 여주가 주변도 도우면서 위험에 대비하는데, 무협을 거의 안봐서 낯선것 투성인데도 술술 읽힌다. 어찌보면 먼치킨 물인데 개운하고 또 여주가 멍청하지 않아서 좋다.

 

단점은 과자집에서도 그랬지만 남주가 약함. 남주랑 티키타카 하는 부분이 너무 지루해서 나중에는 뛰어넘었음. 남여주의 케미를 쌓으려는 것 같은데 대화가 아무 영양가도 없고 케미도 없고 내용도 없어서 재미 없음…ㅠㅠ 그래서 남주가 떠나도 별로 아쉽지 않음. 할아버지나 숙부, 그리고 주변 동기 등등 더 흥미진진한 남자들이 많음.

 

1부 완결까지 읽었는데 1부에서 2부로 넘어가는 장치가 과자집이랑 거의 흡사한데 그것 또한 재미있다. 남주가 요청하는 물품서일 뿐인데도 여주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그 긴 소설에서 얘가 진짜 남주구나 처음으로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이곳. 

 

어찌됐건 열심히 여주가 1부에 씨를 뿌렸고 2부에 수확할 것 같은데 그걸 1부에서 열심히 한 만큼 2부에서 살릴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존잼으로 읽었음. 과자집 재미있게 읽은 분이라면 무협이라도 어렵지 않으니 추천. 2부 봐야 하는데…

 

+2,3부 다 봄.

 

한 호흡에 다 읽을 만큼 역시나 잘 읽혔다. 존재감 0이었던 남주도 자리를 잡고… 그런데 연하남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지 남주가 그냥 귀엽기만 함. 하지만 존재감은 그럭저럭 잡았으니 성공적이랄까. 그런데 빌런이 너무 약하달까 시시해서 2,3부 끌어갈 힘이 없다. 1부의 가문 일으키기만 보면 극호이긴 한데 2,3부는(특히 최종빌런 상대하는 마지막은 정말 노잼…) 그냥저냥이라 호. 조금 아쉬움ㅠㅠㅠ 씨뿌린게 거둬진다기 보다 거둬지는건 이름 한 두번 언급이 다고 또 새로운 인물 공급에만 치중해서…1부  정말 좋게 읽은 입장에선 매우 아쉽다.

 

그레이슨 양의 완벽한 죽음을 위하여 :한 화 한 화에 물탄듯한 전개. 초반부에는 아무것도 없이 화수만 쌓음. 아무런 사건이 없는 느낌. 표지만 예쁨.(그래서 이걸 적은 시점에 중도하차 카테고리에 있었음)

 

+1다무여서 다시 찾아서 훅 읽었는데 그러니 좀 진도가 나가는군. 남주 가문 정리하면서 좀 가까워지니 나름 괜찮아졌다. 

++ 몇 번 하차했는데도 분위기가 독특해서 계속 읽게 만듬. 그래서 내용전개가 되는 뒷 부분까지 가니 그쪽은 꽤 괜찮음.

근데 오타와 비문 정말 많다. 흐린눈도 정도껏이어야지. 편집오류도 있음. 회상 표기하라는 지시문까지 그대로 남겨져 있는데… 으아아. 

 

진짜 초반부는 작가나 출판사가 2회독 안 한 것 같고, 그래도 뒷부분은 꽤 괜찮다. 분위기나 캐릭터가 어느 로판에서도 보기 드문 것이라 계속 보게 됨.

마지막 사건까지도 이 작품답게 쬐끔 다치지만 슴슴하게 마무리 되서.. 평양냉면같다던데 딱이다. 아무튼 불호 포인트가 꽤 많은데도 계속 읽게 만드는 희안한 작품.

 

왕관을 깨끗하게 : 딱 봐도 잘 만들었을 것 같은 작품이라 시작함. 오오 촘촘한 설정. 거기다가 야심 넘치는 남주에 도대체 이 수렁을 어떻게 빠져나갈지 궁금하게 만드는 포지션… 재밌을 것 같음. 아직 초반부 읽는 중인데도 기대 됨.

 

발렌티나의 천국 : 믿고보는 작가님. 필력은 여전하시고 황금숲과 실버트리에서 보였던 단점은 꽤나 희석된 느낌. 이상하게 유쾌발랄하지만 정감이 안가는 여주에서 좀 다른 타입의 여주로 바뀌었는데 그런데 얘도 단점이 너무 명확하게 보여서… 리뷰에서 왜 그렇게 까이는지 알 것 같달까. 그런데 잘 성장한다고 하니까 참고 봐야지..

 

하지만 여주가 초반부에 왜 남주를 그렇게 밀어내고 섭남(?)을 선택했는지 그 이유가 좀 더 자세히, 공감가게 나왔으면 좋았을 것을. 지금 현재로서는 남주만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일듯. 뭐 여주에 대해서는 나중에 나오겠지… 아무튼 필력 여전하시고 재미있다. 그런데 산책만 하면서 초반부 설정 다 줄줄줄 말한거 실환가. 분명히 사건이 진행되고 있고 정보가 쏟아지는데 너무 종종걸음을 걷는 느낌. 느리다…

 

왜 이제 와서 이래 : 일단 필력에 감탄했다. 이렇게 그 시골 공간감을 인위적이지 않게 훅 당겨오는 작가님도 잘 없을 듯. 그리고 질질 끄는 것 없이 초반부터 속도감있게 팍팍 전개되는데 애들 어린 시절을 함께 겪는 느낌이라 좋았음.

 

그리고 우선 남주. 난 남주 왜 이렇게 욕먹는지 잘 모르겠음. 속마음 확실히 다 묘사되서 납득할만하지 않나…? 아무리 여주에게 개차반이었다고 해도 딱 애새끼 감성이라.. 물론 대가리를 한번 깰 필요는 있었다. 그런데 구구절절하며 구르던데 이게 구르는게 아니라고…? 원래 후회남 별로 안좋아해서(요즘 이 후회남키워드 달고 남주가 맘껏 쓰레기짓하다가 갱생되는데 이게 너무 싫음… 왜 쓰레기 같은 남주 참아줘야 함. 암만 뒤에서 달게 굴어도 싫음.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다..) 많이 안 봐서서 그런가 불쌍하게 구르던데?

 

뭐 소피가 끝까지 간게 별로던데 난 얘가 감정적으로 소피에게 별 관심이 없는게 티나서 그닥 타격감이 없었음.

 

여주는… 음 뭐 아주 개혁적인 여주를 바랐나. 이런 애들 많지 않나? 적당히 순응하면서 사는 애들… 그래서 납득갈만한 범위였음.

 

아무튼 에드,로즈,소피 할 것 없이 초반부는 잘 묘사했기 때문에 난 얘들한테 딱히 짜증도 안나고 오오 재밌네 정도였는데 문제는…!

 

왜 훔쳐듣기, 그것도 일부 듣기로 오해를 쌓냐고… 답답. 이게 제일 싫었음. 각기 성격이 문제가 아님. 걔들 환경과 타고난 성품은 그 지랄을하고 우는게 어울려서 전혀 문제 없었음. 그런데 오해하고 갈등하는게 매번 일부듣기로 일어나니 짜증. 그나마 상황과 리액션이 다양해서 볼만은 했지만 마지막 소피 편지 태우고 일부 남은걸로 오해하는거 보고 정말 미치는 줄 알았음. 도대체 왜? 왜 이렇게 평면적으로 밖에 갈등을 못 쌓는 거지? 애들 성격 잘 만드셨잖아요 작가님.

 

그리고 전쟁도 빡침. 굳이 이렇게까지 불행포르노를 할 필요가 있었나. 현실에 날카롭게 칼을 들이대어 보여준다기에는 이 소설의 중심축과 너무 안 맞음. 로즈와 에드의 성장 이야기 아니었어요..? 그런데 굳이 전쟁의 참상을 주제로 잡은 소설마냥 그렇게 불행해야 했나요…

 

그리고 그걸로 그렇게 성장하는 것도 아님. 에드는 이미 로즈에게 비참한 청혼을 하며 거진 완성되었고 필요한 건 시간이었으니 굳이 전쟁터에 보낼 필요가 없었고, 로즈가 병원에서 근무한건 그냥 저런 전쟁물을 너무 많이 본 영향이 아닌가 싶음. 너 거기서 뭐했냐(대학도 이런 의미로 굳이 보낼 필요 없었음. 성장이 없는데 왜 거기 가) 

 

굳이 성장이라고 묘사해 놓은게… 옛 선생님에게 청탁해서 대통령한테 사면 받는거…? 이거 진짜 어처구니없었음. 아니 이게 지금까지 보아온 로즈의 삶과 무슨 관련이 있냐고. 중간에 선생이 대통령쪽에 등장했을 때 쎄하긴 했지. 그런데 그걸 꾸역꾸역 로즈의 성장과 엮으려는데 전혀 감흥이 안 왔음. 

 

아무튼 전쟁 자체는 묘사 잘했지만 작품과 너무 궤가 틀어져서 필요없었고, 결말은 최악. 난 로즈가 에드 용서해 줄 수도 있고, 사랑할 수도 있지만(걔 그런 성격이잖아..! 성격 자체가 맘에 안들 수는 있지만 지금까지 보아온 삶과는 맞았음) 청탁과 사면으로 끝을 내는게 너무 싫었음. 그럼에도 밤 새고 읽었으니 호작으로. 초반은 진짜 좋았음.

 

발톱 앞의 가시 : 극호로 보낼까 호로 할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호로. 지금 백 몇화 읽었는데 아직 로맨스로 너무 보여준게 없어서 극호로 보내기에 미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호로 보낼만큼 만족스럽다.

 

초반 문 제국 부분은 정말 말할 것도 없음. 오히려 적당히 치고 빠져서 그런가… 베르세르크의 황금시대처럼 정말 확 몰입이 되는(물론 그만큼 무겁다는 소리는 아님다. 생각보다 덜 치열했음.)  서사가 좋았음. 본국으로 돌아와서 자리 잡아 가는 것도 괜찮은 정쟁물처럼 착착 잘 진행되는 듯함.

 

그런데- 단점이 없지는 않은데 일단 로맨스는 시작되지도 않았으니 제쳐두고… 찐비센테 얘기가 너무 급발진했음. 문에서 조금이라도 회상하는 장면 넣어주시지 그러셨어요… 약간이라도 언급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아무런 단서도 없다가 갑자기 뿅 등장해서 너무 처절하게 여주가 그리워 하니 얼떨떨한 기분으로 보게 됨. 너무 급조한 에피소드 같달까…

 

그래서 남주가 너무 어정쩡하게 뜬다. 차라리 혐관도 아니고 새로 시작하는 관계도 아니고 이도 저도 아니라 남주 같지가 않음. 이거 로맨스로 재미있을까 의심됨.

 

또 너무 시간을 팍팍 뛰어넘는달까. 물론 이게 장점일 수도 있는데 큰 전환기 없이 너무 훌훌 넘어가는 느낌이라 감정이입이 자꾸 뚝뚝 끊긴다. 뭐 큰 서사를 보여주려고 그러는 것일 수도 있는데… 후반에 잘 쓰여 있길 바랄 뿐.

 

아무튼 후반까지 보고 로맨스만 잘 수습되면 극호로 올라 갈 수도 있을 듯한 작품. 간만에 취향작임.

 

저 비렛타, 용을 잡으러 갑니다 : 독보적인 작품이다. 정신나간 쪽으로… 아니 이렇게 개연성없이(아니 없는 건 아닌건 아닌가?) 막나가는 작품인데… 너무 촘촘하게 휘몰아쳐서 그냥 보게 됨 킬킬거리며. 그렇다고 개연성 없다고 생각하는 건 작품 밖의 이성적인 나와 랑켄 밖에 없고 남주 여주는 아주 개연성있게 착착 맞춰가고 있어서 너무 웃김. 그냥 독보적으로 어처구니 없이 웃긴 작품이니 첨엔 이게 뭐야…? 싶지만 어느새 그냥 납득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아무튼 읽는 중이니 끝까지 이 텐션으로 진행되길 바랄 뿐. 어디에서도 본 적없는 작품이다. 그런데 진입하기 쉽지 않을 듯.

 

 

<쏘쏘>

루시아, 마지막 여행이 끝나면,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필리아로제, 가시왕관의 예언, 레디메이드 퀸, 120일의 계약결혼, 바이올렛 체로타의 졸속 결혼, 브렐린, 작가는 시한부 악역의 삶을 산다, 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결혼 장사,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폐후의 아이는 누구의 것인가, 내 벽을 움킨 해일, 백설을 위하여, 성스러운 그대 이르시길, 마법사를 위한 동화, 나를 찾지 말아요, 적기사는 눈먼 돈을 좇지 않는다, 누군가 내 몸에 빙의했다, 너의 아이가 아니야, 귀부인과 두 남자, 다프네를 위하여, 아리아드네를 위하여, 로판인 줄 알았는데 괴담이다, 릴리 부슈의 사기 결혼, 부르는 달의 노래, 별의 바다로 가자, 경배의 꽃, 계약 결혼을 완벽하게 끝내는 방법,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공주님을 구원하겠습니다, 네가 죽기를 바랄 때가 있었다, 계약 결혼일 뿐이었다, 남편이 마탑주였다, 시간을 넘어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시그리드, 당연하다면 당연하게

 

(이후 추가작)

 

달려라 메일 : 술술템. 정원덕후라는게 중요한 요소긴 한데 또 그렇게 덕후스러운 면모는 크게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한데… 진짜 술술템이긴 하다. 살짝 유치뽕짝한데 물흐르듯이 흐르는 개그도 많고… 작가의 만화적 개입이 많아서 불호로 갈뻔하다가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재밌게 읽게 됨. 취향은 진짜 아닌데 이렇게 어처구니없이 깔끔하게 쓰는 것도 재주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 하와르, 황금숲처럼 부족문화가 나오는 작품. 특히 하와르에 더 가깝게 문명공주+야만부족장 조합. 처음에 통역이 없어 생기는 소통부재는 좀 헛웃음이 나오는 전개였지만 그래도 술술 읽힘. 다만 이 작가님이 많이 하시는 대로 남여주가 금사빠에 몸정으로 연결되어 내 취향은 아니다. 큰 사건 없이 그냥 둘이 엮이는 것만 이어지는 전개라는 것도 그렇고. 그런데 외전이 좋긴 좋은데 약간 애매하다. 여주의 위기에 뒤에서 몰래 도와주는 남주가 멋있긴한데… 음 여주가 해결해야하는 문제처럼 만들어 놓고 저렇게 처리를 해 버리면 어쩌지. 여주의 착각병을 키워주는거 같아 마무리가 조금 찝찝.

 

사랑하는 나의 억압자 : 신작을 좀 봐야 하지 않을까 시작함. 그런데 혐관은 술술 넘어가는 맛은 있지만 내 취향은 아님. 읽는 중이긴 한데… 묘사도 깔끔하고 뒷 이야기도 궁금하게 만들지만 남주나 여주가 호감이 안감. 특히 남주. 그래서 걍 매열무로 느릿하게 읽고 있음. 쿠키 구울 정도로 재미있지는 않지만 또 때려칠 정도로 재미 없지는 않고… 잘쓴글임은 맞지만 내 취향은 아닌가봄.

 

+슬렁슬렁 완결까지 다 읽었는데 초반 인상이 그대로 갔고 둘의 관계가 애매해 보이는데 또 나로서는 조금 뜬금없다 싶은 느낌으로 여주가 남주랑 사이좋아져서… 아무튼 끝까지 내 취향은 아니었음. 

 

그리고 이런작품이 보통 그렇던데 여주나 남주가 원죄가 있으면 그걸 어딘가 고장이나 장애로 마무리 짓는데 난 참 이게 별로란 말이지… 어쩌라고 싶음. 장애가 죄값이 되나?

 

도망친 곳이 낙원이었다 : 이벤트로 우연히 시작했는데 이 작가님 특유의 술술템. 뇌빼고 읽기 좋은 깔끔한 소설이지만(이 조차도 못하는 소설이 너무 많음) 돌아서서 재밌냐 뭐가 기억나냐 하면 아무것도…

 

당신과 나의 답장 사이 : 작가님이 특이한 소재를 쓰시는 분 같아 관심이 가던 차에 이벤트로 읽음. 내용도 깔끔하고 남여주 캐릭터 메이킹도 잘했지만 댓글에서 지적하듯 2차세계대전 전후같은 거의 근대적인 배경이였는데 갑자기 등장한 판타지 세계관이 너무 이질적이라 당혹스러움. 소설 2개 합쳐놓은 느낌. 초반에 전쟁할 때 누가 이런 전설이 있던데… 몇 마디라도 좀 더 덧붙혔으면 이렇게까지 이질적이지 않았을 텐데.

 

그리고 그 이질적인 설명이 템포를 너무 느리게 만들어서… 둘의 관계가 중요한데 자꾸 배경설명이 끼어드니 알바임? 싶음. 조금더 자연스럽게 알려주셨으면 좋았을 껄. 이놈이 등장해서 설명하고, 여주가 설명하고. 중요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흐름을 뚝뚝 끊어먹어서 아쉽다.

 

아 그리고 찾던 인물이 바로 짜잔 등장해서 당황스럽기도 함. 둘이 만나는게 중요하다지만 조금만 더 헤매게 해주지 그러셨어요. 여주가 찾자마자 등장해 짜게 식었음.

 

내일이 없는 시한부 공주라서요 : 은소로님?...ㅠㅠㅠㅠ 이름값만 보고 미리 몇백장 소장권 질러놓고 로태기 왔을 떄 읽어야지라고 아껴놨는데… 읽다가 일단 중지.  그동안의 은소로님 작품답게 먼치킨이 사건들을 헤쳐가는 느낌인데… 은소로님의 먼치킨은 그래도 정이가고 납득가는 처절한 면들이 있었는데 이 작품은 금수저의 불행타령을 보는 느낌이라 영 먼치킨이 맛없다… 남주도 애매하고. 여러모로 재미가 없어서 놓은 작품. 세계관은 좋은데 아쉽고 뭔 일만 생기면 튀어나오는 엄빠가 너무 거슬려… 시한부라는 설정이 정말 안 와닿는다.

 

괴물 아가씨와 성기사 : 추천을 많이 받고 기대를 많이 했으나… 별로. 엣지오브투모로우를 연상시키는 세계관에 과도하게 로맨스를 밀어 넣은 느낌. 둘이 서로를 묘사하는 건 매번 비슷비슷하고 너무 반복됨. 고만해… 머리카락, 눈 색깔 알겠다고. 성력이 어쩌고는 너무 노린 흔한 설정이고, 남주가 성기사라는 걸 강조해서 배덕감을 느끼게 만들려는 것 같지만 평소 언행이 너무 양아치라 공감이 안간다. 그리고 여주는 계속 애매하게 굴더니 갑자기 급발진 해서 남주를 좋아하더니 또 갑자기 못 믿고 밀어내는데… 뭐랄까 세계관, 남녀 캐릭터 모두 어디서 본듯한 공식에 억지로 꾸역꾸역 밀어넣은 느낌이라 너무 부자연스럽다. 심지어 완결 후 외전의 그린듯한 행복도 어디서 본듯한 흔한 설정이라… 어디서 본듯한 것을 얼기설기 엮고 거기다가 주인공의 감정과잉을 끼얹어서… 몰입도 안되고 재미도 그닥이었다. 개성이 없는 느낌. 하지만 최저한의 문장력은 없지 않으니 쏘쏘로.

 

+리뷰에 정말 공감가는 말이 있었는데, 한껏 분위기 잡아서 진지한 세계관 만들어 놓곤, 생명을 유지하는 수단이라는게 ㅃㅃ물에서나 나올 법한 설정이라… 너무 어색해서 낯가리게 만듬. 이 민망함?이 끝까지 유지되서 전혀 몰입이 안 됐음.

 

기사를 선택하는 법 : 바네사를 너무 인상깊게 봐서 이 작가님 작품 파보려고 선택한 작품. 그런데 뭐랄까… 재미가 없지는 않은데 포인트가 단 하나 뿐이다. 신분 숨긴 남여주가 밖에서 어떻게 만날 것인가. 

 

물론 이것 자체는 정말 기대되어서 볼 힘이 있었지만 이것을 제외하고는 재회 전, 재회 후 별 인상깊은 것이 없다. 몬스터니 뭐니 하는 것도 정말 아무 관심이 안 가고. 너무 뻔하달까. 둘이 투닥되는 것도 글쎄.. 내 취향이 아니라 그런가 크게 관심이 안간다. 갈등은 너무 뻔하고 남주 캐릭터는 도저히 이해 안가게 질질끌고… 못볼정도는 아니지만 한번 적당히 읽을만함. 말그대로 쏘쏘.

 

적국의 왕자를 기사로 들이면 : 빙위특은 열심히 봤고, 황반각은 보다 말았는데(오프닝이 너무 노잼이었음…) 설정상 황반각과 거의 비슷한 느낌. 그래도 회빙환이 없고, 황녀 성격이 더 마음에 들어서 괜찮게 봤다. 아직 극 초반만 봤지만 괜찮은 느낌. 이거 맘에 들면 황반각 다시 도전해 봐야지.

 

+ 음… 가면갈수록 재미가 없다. 에피소드가 하나같이 커뮤에서 긁어온걸 판타지로 해소하는 느낌. 그것도 내용 속에 자연스럽게 숨기는게 아니라 대놓고 말해서 너무 별로임. 남주캐릭터도 초반에 적국의 왕자로 등장했을 때 짜릿함 이후로는 활약도 없고. 도미닉이 남주인 편이 훨 재밌었을듯.

 

++ 거의 연재를 다 따라잡았는데도 위 감상 그대로다. 남주와 성큼 진도가 나갔어도 얘의 매력을 도무지 모르겠고(최강의 기사라고 말하는 것 좀 관뒀음 함. 완전 주입식. 그런 에피소드 하나 없었고 남주에게 보이는 건 결국 패전국 포로로 세뇌당해서 여주 발닦개(그것도 그다지 활약없음)가 된게 다인데 무슨 최강국 기사인가. 알량한 결투 같은 것도 그냥 슥슥 해설하듯 지나가서 아무런 감흥이 없음. 그거 말할 시간에 진짜 처절한 전투 하나 보여주면 좋겠다.) 도미닉이 오히려 서사가 넘쳐서 흥미롭다. 곧 죽어도 정석 남주파인 내가 이정도 말할 정도면 정말 얼마나 남주가 무매력인지…

 

그리고 여주 서사도 다 짜여진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거 같음. 여주에게 고난이 없음. 다 처리될 준비가 되어 있는 일 뿐인걸… 노잼쓰. 3다무 된김에 후다닥 읽고 치워야지.

 

+++ 어찌어찌 따라가고 있긴 한데 황녀들 얘기도 서사가 있다기 보다 그냥 썰 하나하나 듣는 느낌이라 감정 이입이 안되고 주인공네 커플은 정말 아무런 감흥이 안된다. 남주 정체 밝히던 딱 그 순간만 볼만했고 그 이외에는 걍 종이인형행.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닌데도 도미닉이 주인공이었으면 더 재미있겠다 싶을 정도.

 

30호 : 추천이 많아서 봄. 초반부는 흥미진진하게 따라감. 그런데 외국 영화에 너무 많이 쓰이는 소재 아닌가…? 뭔가 영화소개 유튜브에서 많이보던 전개랄까. 그러고 보니 대표적인 성기사와 괴물아가씨도 딱 굇수 영화 느낌 났는데 취향이신가 봄.

 

근데 왜이렇게 봐도봐도 몰입이 안 될까… 전개가 깜짝 놀라게 해야 하는데 아무리 봐도 다 어디서 본 듯하다. 필력은 있으신데 소재가 너무 뻔함. 완결까지도 무표정하게 봤다. 극적인 면이 없고 숨겨진 비밀 같은 것도 맹숭맹숭하게 밝혀짐. 괴물 튀어나오는 깜놀 패턴이 계속 반복되어서 나중에는 이쯤되면 괴물 나오겠지…하고 보게 됨. 비밀도 너무 심심하게 밝혀져서 나중에 완결 보고 뻥졌다. 아니 이게 그 메인 비밀이라고? 그리고 해결도 안 된 것 같음. 뭐지…

 

초반 긴장감이 계속해서 고조되면서 제일 큰 사건이 빵터져야 하는데 정말 밍숭맹숭하다. 정말 그냥 그렇게 끝이라고? 극 초반에 괴물나오고 사람죽고 할 때가 제일 하이라이트. 그 이후는 그냥 설명을 보는 느낌이라 재미가 없다.

 

그리고 빛이 있으면 공격 받는다는 설정이 있는데 초반을 제하곤 설정 휘발 된 것 같음. 시간 상으로 얼마 흐르지도 않은 것 같은데 너무 다들 빛 한 점 없는 어두움 속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움직임. 그래서 몰입이 안 된다…

 

중간에 니체나 여러 문학 삽입한 것 되게 불호였음. 녹여 내는 것도 아니고 이런 의도로 썼습니다-라고 설명하는 투랄까.

 

남녀 스토리도… 과거도 내가 좋아하는 스토리고, 취향도 원앤온리인데 왜이리 안 동할까

너무 다 감정을 말해서? 감정의 단계가 없어서? 또 애들이 인간적이지 않다. 과거 얘기도 뭘까 싶음. 너무 후르륵 넘어가서 그런가. 완전 좋아하는 설정인데 왜이리 재미없지.

 

아무튼 이 작가님이랑 진짜 안 맞는 듯. 그냥저냥 봤는데 진짜 외전 볼 의욕이 안 들어서 접었음. 연작도 안 볼 듯. 

 

폐후의 귀환 : 여장성을 재미있게 봐서 정말 기대하고고 봤지만 기대 이하. 일단 주인공 외모, 분위기 묘사가 별론데 계속 반복 됨. 지겹.

 

마라맛 복수라는데… 뭐 심가 무너뜨릴 때 까지는 그럭저럭 (여주 남주 외묘 묘사를 참으며) 봤다. 그런데 그 다른 나라 넘어가고 나서부터는 뭐임 싶음. 일단 남주 설정부터가 너무 어처구니 없었음. 내 생각에는 초반부에 계속 남주가 친구 셋이서 의뭉떨 때 설정이 확실하게 없었나 싶음(그런데 그 ‘물건’인가 하는거 정체 나왔나? 설마 엽가에서 숨긴 그거야? 그러기에는 중요도가 막판에 너무 떨어졌다..) 그리고 나중에 사건을 풀려고 덧붙인 느낌?

 

그래서 그쪽나라 묘사가 그냥 누덕누덕 그때그때 갖다 붙인 느낌이고 그래서 후반부에 전개가 엉성하고 무너짐. 일단 타국에 보내놓은 황제동생 설정도 어처구니 없고, 돌아오고 나서도 그냥 그나라에서 받아준것도 어처구니 없고, 무엇보다도 내가 짜증났던건…!

 

황제가 목숨이 오늘내일하고 자식도 없는데, 그런데 유일한 황위계승자인 왕(남주)을 전쟁터에 보내는게 어딨냐! 너네 황제 국가가 제일 중요시하는게 대를 잇는거 아님? 그런데 왜 유일한 후계자를 전쟁터 선봉에 세움? 진짜 어처구니 없어서.. 심지어 몇번이고 군사력 강한 나라라고 하더니 그 장군들 다 어디갔냐.

 

아무튼 초반부는 따라갈만했는데 후반부는 팍식. 여주 성격도 그때그때 자꾸 달라지는 거 같고. 남주도 썩 매력적이지 않음. 다만 그 긴책을 다 읽을 만은 했으니 불호까진 아님.

 

나의 파멸을 당신에게 : 로판을 읽다보니 어느정도 취향이라는게 생겨서… 후회남 강압남 개싸가지남은 정말 취향이 아니게 됨. 최근 리스트를 봐도 거의 멸종했쥬? 요새 인기 있다는 말에 보긴 보는데 넵 제 취향이 아닙니다. 헤어지자는 말에 급 더러운 성격 드러내며 무너지는 남주를 존맛탱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거기서 기겁. 으악 싫어. 어쨌든 저 싸가지에 대항하는 여주가 늠름하다고 하니 그거 보러 조금 더 볼 예정(아직 극 초반)

 

다 이루어지리라 : 이것도 극 초반인데 영 내 취향이 아니다. 싸가지 후회남이 아예 싫다!면 여기  남주와 여주는 싫은 건 아닌데 재미없어서 딱히 좋아할 수 없는 타입들임. 그래서 서사가 정말 좋다고 하는 리뷰에 꾸역꾸역 느릿느릿 보고 있는 중. 재미 있을까… 일단 극 초반부는 사건도 재미없고 캐릭터도 재미가 없다. 그놈의 표지에 숨겨진 의미를 알아내기까지는 볼 듯. 구원을 아무나 하나와 나에겐 비슷한 포지션. 리뷰에서 보이는 서사는 너무 궁금한데 캐릭터랑 전개방식이 너무 정이 안감.

 

 

<중도하차 (언젠간 다시 볼 듯)>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황무지의 봄바람, 낙원의 이론,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약탈혼, 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 왕녀는 미친척을 한다, 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할 사정,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소공녀 민트, 우리가 정략결혼 하는 진짜 이유, 헌터와 매드 사이언티스트, 친애하는 익명의 후원자님께, 너의 신이 너를 보냈구나, 오, 친애하는 숙적, 이중첩자, 시한부를 즐겼을 뿐이었는데, 당신을 사랑한 건 살아남기 위해서였다, 어느 왕녀를 위하여, 에보니, 공포게임 메이드로 살아남기, 폐하, 또 죽이진 말아 주세요, 북부 대공, 금빛 슈발리에, 주치의는 할 일 다 하고 사표씁니다, 여왕님 안 돼요!, 남편이 빙의한 주인공이다, 마담 랭의 숙녀 지침서, 요정님 계약 해주세요

 

(이후 추가작)

 

구경하는 들러리양 : 달려라 메일을 보고 괜찮기도 하고 걍 술술템이 필요하기도 해서 시작했다만… 중도 하차. 더이상 유치함을 참을 수 없기도 하고… 주인공에 호감이 안간다. 굉장히 초기작 같은데 그럼 혹시 내가 진짜 싫어하는 빙의 작품의 찐 여주가 있고 사실은 여주가 흑막인 그런 작품의 원조…? 남주가 여주에게 급발진 하는 것도 별로.

 

검은 머리 황녀님 : 그래도 하나만 더 보자 하고 또 봤는데… 아우 진짜. 달려라 메일은 진짜 정제된거구나. 들러리든 황녀든 간에 유치해서 못보겠다. 음 어린 친구들은 훌훌 볼지도. 그런데 정말 유치해… 유치하다는 걸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 읽게하는 최소한의 문장력은 있으나 내장부터 뒤집혀 올라오는 내용의 유치함 때문에 못보겠다.

 

저주는 끝나지 않았다 : 저주 받은 황녀가 회귀해서 미친 황제 황자, 황녀들 사이에서 (특히 착한 황비 호의를 얻고)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내용은… 너무 자주 본 것 같은데? 그런데 템포도 너무 느리고… 남주 등장도 너무 늦음. 그런데 남주 등장 쯤에 질려서 중도 하차.

 

커튼콜 : 황제 캐릭터(혹은 이를 노리는)를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랄까. 나는 다 애매했다. 남주 둘 캐릭터도 잘 모르겠고, 여주는 더 모르겠고, 순간순간 사건은 작가님 덕분에 흥미롭지만 큰 그림을 잘 모르겠음. 후다닥 읽어서 더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나중에 완결나면 다시 봐야될 듯. 지금은 진짜 모르겠다. 

 

유성에 소원을 빌지 말라 : 벽난로 작가님. 흥미는 가는데 대사가 여전히 너무 작위적이고(아무리 서양풍이라도 굳이 이름을 꼬박꼬박 부를 필요 있나?) 여주가 결혼 후 튄게 너무 예의 없었다. 그렇게 튈 정도면 결혼 전에 튀던지, 아니면 남주와 상의 후에 헤어지던지. 납득이 안감. 조금만 더 섬세히 신경써 줬으면 좋았을 것을. 그러니 여주에 이입이 잘 안된다ㅠ 

 

그리고 사건의 진행이 너무 아침드라마 같아서 볼 의욕이 뚝 떨어졌다. 파일럿에서 느껴졌던 기대가 완전 팍식함.

 

실버라이닝 예스터데이 : 교못마의 김다현 님 작품. 로잔의 가시덤불은 애매했는데 요건 초반부지만 흥미진진하다. 전생과 얽힌 인연이 재미있긴 하고 이것이이 셀링포인트이긴 한데… 너무 잘게 끊어서 계속 과거가 나오니 자꾸 맥이 끊기는 느낌. 남주 좀 나와주라 남주 좀…!

 

일단 초반부만 보고 정지. 여주가 왜이리 떼쟁이 같이 느껴지지…

 

제독님과 해적 선장이 나를 귀찮게 한다 : 작품소개나 캐릭터 같은게 너무 내 취향일 듯해 열었는데… 일단 초반부 전투에서 너무 ‘공부’한 티가 난 전쟁씬이 이질적이라 멈칫했다. 열심히 자료조사한 것을 잘 못 녹여낸 모양이랄까. 그런데 아마 남주인 듯한 남자의 등장에서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살리는 과정도 납득이 안가고(굳이 왜 그렇게 공들여 살리는데?) 남주가 순순히 해적이라 인정하는 것도 어이없고(그냥 아픈 척 도망가면 되지 않나?) 그걸 또 너무 어처구니없이 놓치는 여주와 서브남도 별로고… 아무튼 초반 사건이 너무 별로라 읽을 기분이 확 사라졌음. 진짜 작소는 취향 같은데…ㅠ

 

밤하늘 저편에 있는 것 : 낯선 세계관(몽골풍) 배경의 소설은 언제든지 개큰호감으로 시작함. 거기다가 판타지까지 끼얹었다? 좋다… 그런데 너무 내용전개가 느리다…ㅠㅠㅠㅠ

 

50화 까지도 내용이 계속 동어반복만 한다. 압축하면 20화 내외로 정리할 수 있는 걸, 양아버지 아픈 건 뻔해 보이는데 이렇게 느릿느릿 밝힐 일이냐. 그 빌런 놈도 몇 화 잡아먹을 일이 아닌데 계속 반복하고, 주인공 커플도 뭐가 있는 것처럼 나오지만 계속 같은 내용이 반복되고… 쌓는다고 보기에도 너무 느림. 정말 안 넘어간다… 결국 하차. 내일 열어봐도 같은 내용 반복되겠지하고 기대가 안됨.

 

구원은 아무나 하나 : 2화만 봤는데도 내 취향 같았음. 작소나, 리뷰나 하나같이 취향이다! 싶어서 시작했는데 음…

 

일단 너무 설명이 부족한데 전개가 스피디하지도 않다… 한편한편 밀도가 낮은 느낌. 또 대화가 너무 재미없다. 자연스럽지 않고 대사 치는 느낌. 그리고 여주가 남주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너무 어색함. 좋다는 거야 싫다는 거야? 이건 호감 있는 것 같지도 않고, 경계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사랑을 쌓는 것 같지도 않고… 이상한 사람이라 느꼈으면 날이라도 세우던가. 뭔 이상한 짓을 해도 이상하네… 생각 한 번하고 그냥 같이 다님.

 

그리고 과거 여자보다 날 좋아하게 만들겠어! 결심하는 과정도 너무너무 어색함. 왜?? 왜 갑자기 그래? 아직도 딱히 남주 안 좋아 하는 것 같은데…

 

그리고 사건이 진행되긴 진행되는데 연결고리가 너무 뚝뚝 끊겨 있음. 설명 부족이라고 해야하나. 뜬금없이 어느 조직에 속하더니 뜬금없이 임무 가있고… 왜??? 라는 물음표만 계속 띄우면서 따라감. 작소에서 보인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또 없어서 못먹는 남주00물) 따라가긴 할 건데 왜이렇게 전개가 이상하지.

 

+결국 하차. 나중에 봐야지… 주인공에게 애정도 안가고 이입도 안 된다.

 

 

<취향아님 (다시 안 볼 듯)>

울어봐, 빌어도 좋고, 새를 잊은 마녀에게, 까마귀는 반짝이는 것을 좋아해, 태양을 삼킨 꽃, 녹음의 관, 가짜 여동생을 원하면, 흰 사슴 잉그리드, 황제와 여기사, 이자벨라 융커, 아도니스, 최종 보스의 애인이라니 오해입니다,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 달콤한 회색의 봄, 위긴스, 빛이 있는 동안, 너의 의미, 황제궁 옆 마로니에 농장, 잿더미 황후, 제니스, 시녀로 살아남기, 데이지, 공작의 혼약자가 되는 법, 광안, 너의 처음이 되고 싶어, 내게 빌어봐, 황후를 훔친 이는 누구인가, 그날의 배신을 알지 못하여, 가짜 아내에게 왜 집착하세요?, 무례한 나의 다중인격자에게, 메리 배드 엔딩을 위한 공략집, 밴시도 웃고 싶다, 찬란한 너에게, 공주보다 시녀가 천직이었습니다, 바다 한 잔, 향신료 두 스푼, 작가에게 반성을 촉구한다, 세이렌 - 악당과 계약가족이 되었다, 내 아버지의 아들을 찾아서, 그 약혼, 취소하고 싶습니다, 육아물 엄마는 꼭 죽어야 하나요?, 괴물 대공은 속았습니다. 저는 시한부거든요, 늪지에서 피는 꽃, 점괘보는 공녀님, 혐오하는 너와의 밤, 무림세가 천대받는 손녀 딸이 되었다, 자스민을 봐 주세요, 주인공의 여동생이다, 구하지 못할 바엔 죽겠다, 칼과 드레스

 

(이후 추가작)

 

엑스트라는 가짜가 되기로 했다 : 술술 읽히기는 하는데… 남주일까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였던 놈이 갑자기 급 선회하다 급 퇴장도 조금 어색했고… 진 남주도 애매. 여주는 아무리 생각해도 남주보다 죽은 ‘진짜’를 거의 GL급으로 좋아한 듯했음. 그래서 로맨스로서의 설렘이 없었고 여주가 00이라는 건 초반부터 너무 티났음. 아무튼 술술 빨리 읽긴 했지만 며칠 지나고 내용이 전혀 기억이 안나서.. 그냥 심심할 때 훌훌 보기 좋을 듯.

 

+리뷰를 쏘쏘 정도에 써놯던 것 같은데 제목을 봐도 내가 쓴 리뷰를 봐도 정말 조금도 기억이 나질 않아서 취향아님으로 내려옴.

 

당신의 오만과 나의 편견에 관하여 : 제목 호감(그런데 이렇게 대놓고 적어도 되나?) 그리고 표지도 괜찮아서 흰제비꽃 아가씨 같은걸 기대하고 봤는데… 음. 이거 왜 유명해진거야? 딱 리젠시물을 흉내내려고(제목부터 흉내) 애쓰고 초반에는 잘 속였다 싶은데 갑자기 왠 스토커…? 그리고 평범함과 소심함을 강조하는데 본인 말만 그렇고, 갑자기 등장한 비범한 재능도 어처구니 없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벤츠남조는 뭐며 남주는 진짜 왠 분리수거도 안 될 쓰레기인가 싶고… 이걸 계속 읽어야 할까 싶어서 후기 조금 뒤져보다가 뒷부분이 더 별로라고 해서 관둠.

 

우리가 정략결혼 하는 진짜 이유: (이전감상)소소하게 재미있음. 남주가 군인인 면을 얼마나 살릴 수 있을까 싶은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깨발랄 해서 고뇌까지는 안 갈 것 같고… 소소하게 재밌다는 표현이 딱 적당할 듯. 재밌기는 재밌는데 연재로 볼 타입은 아니라 일단 킵. 완결나면 몰아 봐야지.

 

+완결까지 감상 후 급 호감도 하락

 

일단 소소하고 힐링되는 소설이라는 말이 많지만… 어디에서 힐링을 느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말그대로 그냥 소소하기만 함.

 

글을 깔끔하게 쓰긴 했지만 아무런 내용이 없는 느낌. 말그대로 맹탕. 주인공들의 외모 묘사를 등장할 때마다하니 아무 감흥이 없고, 외모묘사를 그렇게 많이 할 정도면 뭔가 그걸로 사건이 일어나야 하는데 그저 주변 남녀가 꺅꺅하는 용도로만 쓰임. 로판에서 그정도 양념은 괜찮을지 몰라도 너무 자주 등장하니 주입식 느낌이라 지겨움. 

 

여주가 남주에게 빠지는 건 뭐 그럴 듯 했다. 어린 아가씨이고, 상상과는 다른 미남 등장에 반할 만하는데… 여주를 주변에서 칭찬하지만 뭘 잘하는지 모르겠음. 남주도 여주에게 왜 반한지 모르겠음. 그냥 정? 어린 시절에는 괜찮았지만 전쟁 후 돌아왔을 땐 그냥 전장뺑이가 힘들어서 여주에게 끈적거리는 느낌. 그냥 남주도 전쟁에서 승리했다, 무위가 대단했다 나오는데 이 소소한 소설에 그래봤자… 다른 소설에서 걍 지나가는 에피소드1에 불과한 사건을(곰이 등장했다. 남주가 물리쳤다!)를 메인 에피소드로 삼으니 이거 뭐.

 

빌런이라 할만한 황후나 황후 사촌, 그 삼촌 등등은 너무너무 피라미라 아무 감흥이 안들고 오히려 그렇게 큰 일은 벌린 것 같지 않은데 황제가 난리 치는 거 보니 오히려 불쌍. 황제는 뭐가 그리 불쌍한지도 모르겠고, 여주랑 같이 권력놀이만 하는 느낌인데. 아 그리고 마지막에 고모 에피는 정말 최악이었음. 아니 애당초 고모 비중 왜이리 높아? 아무 필요도 없는데.

 

남주가 여주를 어린애 취급하며 거리를 둘 때 오호 하긴 했으나(이부분이 제일 괜찮았음. 여주가 사랑해달라고 조르는데 당신은 너무 어리지 않습니까?! 완전 호감..) but 2부 이후로 급 느끼해져서… 

 

아무튼 저어어엉말 소소하고 아.무.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소설이라는 게 내 감상. 맨날 여주랑 밥먹고 간식먹고 어른들한테 인사하고 황후 열받아!(황후 뭐했니?) 화내는게 전부였음. 흑발해군나이차다정남주를 두고 이런 무심한 평이나 할 줄은 몰랐음.

 

사막으로 가는 길 : 아주 맛나게 와퍼를 말아주던 작가님건데… 사실 시작부터 쎄하긴 했음. 잘 먹었던 와퍼랑 표지부터 여러모로 달랐음. 지금 보니 발행년도는 비슷해 보이는데 뭘까? 데뷔작이랄까 아마추어의 어설픈 작품 같달까… 캐릭터가 죄다 되다 만 느낌이고 서술도 되다만 느낌이었음. 

 

대충 쓴 것 같진않고 뭐라 애쓰긴 하는데 뭐이리 어설픈가 싶었음. 그 전에 마법에 걸린 사랑, 대장간의 공작님, 수요일의 기사님 등등은 괜찮게 볼만했는데. 아무튼 너무너무 노잼이었는데 앞에 3개를 괜찮게 읽어서 보기는 봄. 

 

남장했는데 결혼했다 : 진짜 안 맞는 작가님이 있는 듯. 이 번역투를 참아 줄 수가 없다… 가장 재미있어야 할 초반부도 밍숭맹숭함. 그리고 리뷰를 봐도 정말 내가 1도 좋아하지 않을 내용이라 하차. 

 

선셋글로우 : 사람의 취향은 정말 다양하다는 걸 깨닫게 해 준 작품… 도대체 왜 저렇게 어휘자랑질(낯선 단어를 잔뜩 채워넣어서 본인의 지적능력을 자랑하려는 건가… 그런데 너무 과도해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지도 모르겠음)을 해대는지… 1권무라 찍먹해 봤다가 기겁해서 튕겨져 나옴.

 

악녀는 두 번 산다 : 엥? 최애작이라면서요? 외전 이야기입니다...

if외전 감상. 놀라서 달려가서 봤는데… 일단 황녀, 황자1, 황자2가 나오는 내용은 괜찮았다. 주인공에 우호적인 권력자란 언제나 맛있지. 하지만 그게 다임. 이름만 악두산 캐릭터를 가져다 쓴 소설. 성격이 너무 달라서 내가 악두산에서 열광했던 세드릭과 티아가 아닌 걍 모르는 애들이 갈등도 없는 세계에서 그냥 하하호호 하는 내용. 그래서 노잼쓰… 육아물이라해도 최소한 어린 주인공의 고난과 슬픔이 있어야 하는데 그 고난과 슬픔의 당사자인 티아 시점도 아닌 금수저 세드릭 시점에서 보니… 내가 왜 유치한 애들의 놀이를 봐주고 있어야 하나 회의감도 듬.

 

처절했던 본편의 세드릭과 티아에 이입하기에는 너무 얘들 인생이 쉬워. 밀라이라가 깽판칠 때까지는 볼만했지만 인생 최대 고난이 밀라이라라… 음. 됐어. 안 궁금해. 특히 그 느낌의 절정이 결혼하고 서로 반말을 하는 건데… 이젠 세드릭과 티아의 흔적이 조금도 남지 않고 날아가서… 니들 누구세요? 걍 마지막에는 대강대강 봤다. 뭐에요. 내 악두산 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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