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로판웹툰은 보통 노블코믹임 (소설 웹툰화)
2. 기획단계에서 이미 원작자, 플랫폼, 에이전시, 출판사, 스튜디오 / 글작(콘티), 그림작(작화), 배경 채색 후보정 기타등등 나뉨
3. 원작자는 기본적으로 웹툰이라는 2차저작물의 판권료를 받고 추후 발생하는 수익 정산대상에서 제외됨 (에외 존재함)
4. 원작자가 웹툰의 콘티를 직접 그리거나, 깊게 관여하는 게 아닌 이상 이후 웹툰의 전개나 제작환경, 연출에는 터치 불가함. 원작자가 웹툰화로 얻는 이익은 판권계약 당시의 계약금과 웹툰을 보고 유입되는 신규독자층의 결제. 웹툰과는 거의 무관하게 분리됨.
5. 소설 계약 당시 원작자한테서 판권계약 권한을 양도받은 출판사 내지 에이전시 (보통 같은 회사 다른 팀)은 '스튜디오' 와 계약을 하고, 그 스튜디오가 다시 콘티작 그림작 배경채색후보정 등등을 모아 웹툰제작하는 형식. 여기서 이미 작가들 (=실질 노동자)한테 가는 돈의 최대 파이가 팍 깎일 수밖에 없음 (근데 플랫폼은 절대 작가 개인이랑 직계약 안해주고, 에이전시, 출판사, 스튜디오 뭐든 하나 끼워야 계약해주는 추세로 가고 있음. = 협상이 압도적으로 불리해짐.)
6. 글작가, 즉 콘티작가(만화의 화면 설계도를 그리는 사람)는 기본 매절 계약. 수익배분 없음. 화당 얼마 얼마 이렇게 받고 일하는 거라서 원칙적으로는 처음부터 수익쉐어에서 제외됨. = 작품 끝나면 수입 0. 빨리 다음 작품 찾으러 가야 함. = 영원히 쉴 수 없음. 한번 콘티작가는 영원한 콘티작가. 그림체가 로판답지 않으면 그것밖에 안시켜줌.
7. 그림작가. 보통 캐릭터들의 얼굴, 몸, 패션담당이 글aa 그림bb의 'bb'가 되는데, 채색이랑 후보정 못하겠으면 자기가 지급받는 그림작가 원고료에서 어시고용비를 내야 함. 그래도 웹툰의 '얼굴' 담당이기 때문에, 보통 수익쉐어를 그나마 가장 많이 받음. 광고배너 수익도 있음. 근데 보통 이 그림작가한테조차 2차판권이 없음. osmu에 관여 못함. 자기 의견 말 못함. PR이나 MD상품 기획 있으면 그것도 따로 그려야 함. 단행본 표지는 당연히 새로 그려야 하는데 고료 없음. 그리고 국내 로판, 웹툰 단행본은 보통 권당 1000~5000부 팔리면 잘 팔린 거 소리 듣는 시장규모.
여기까지는 다들 뭐 그럭저럭 로판웹툰 제작환경에 관심 있으면 알음알음 귀에 들어왔을법한 이야기들.
여기서부터가 내가 들은 끔찍한 카더라
8. 스튜디오를 주체삼아 제작된 웹툰의 수익쉐어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는 그림작가에게도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수익 지급 기간은 독점계약, 비독점계약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3년, 5년, 7년 등으로 다양하다. 해당 기간이 지난 작품의 저작권과 출판권, 배타적발행권은 모두 스튜디오/플랫폼 측이 나눠 가지게 되며, 이 조항은 NDA계약서의 비밀유지 조항 명목으로 존나 암암리에 모르쇠 하면서 신인들의 계약서에 기입되거나 안되거나 한다. 따지는 신인한테서는 빼주고, 계약서 읽어볼 줄도 잘 몰라서 그냥 믿고 계약한 사회초년생은......
아니 이런 미친.....????
아니 그냥 진짜 괴담 카더라일수도 있지만??
어디 확인할 길이 없네???
누가 차라리 나보고 "아니다 알못새끼야" 하고 화를 내줘야 할 판인데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