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가 잠 다 깼네 11시 좀 넘었을 때 읽기 시작했는데 약간 졸린 상태라 내일 읽을까 하다가 단권이니까 호로록 읽고 자야지 했는데
점점 눈이 번쩍 떠지고 다읽은 지금은 온갖 생각 다하는 중 머리 팽팽돌아감 이거 진짜 강렬하네 진심 내일 큰일남
읽으면서 초반에 이거 말로만 듣던 스톡홀름 증후군?그거 아닌가 이 생각했거든 사람들이 후기에서 스톡홀름 증후군 부르짖게 만드는 작품들 많이 봐왔지만 내가 그렇다고 생각한 건 이게 처음이었는데...더 읽다보니 아니란 걸 깨달음 비센테는 그냥 망가진 걸 좋아하는 괴상한 취미를 가진 애였음
암튼 여기서는 뭔가 순정남 같았는데 이 집념과 취향을 그대로 가져간 채로 다른 설정 가진 소설의 주인공이었다면...정말 미친 스토리 하나 나왔을 듯
쓰다보니 뭔가 가볍게 썼는데ㅋㅋㅋㅋ문장들도 좋았고 특히 단편인데 완성도 있어서 좋았음 단편들 보통 그냥 아쉽거나 아니면 재밌지만 짧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