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에드먼드에 대한 지지선언을 완전히 철회한다.
에드먼드를 공격하면 나를 공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간주하겠다는 개소리도 하지 않겠다.
숱한 비난에도 끝가지 에드먼드를 지지했던 이유는, 얘가 소피와 자신 사이의 소문을 전~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임.
소피는 ㄹㅇ 안중에도 없었고, 내내 로즈만 의식하고 있었는데 어마어마한 입덕부정을 겪고 있을 뿐.
자신과 소피를 둘러싼 소문을 알게 되면, 그동안 자신에게 했던 로즈의 행동들이 제대로 이해가 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사랑해준 로즈에 대한 미안함+안쓰러움+감동+사랑+근데 그걸 잃었다는 절망감 등등으로 대차게 구르면서
빌빌 기는...그런 내용이 될 거라고 생각했음.
지난 회차까지만 해도 이 희망이 있었다고...
드디어 로즈 입에서 소피 이야기 나왔을때. 여기서 소피 이야기가 왜 나와? 라고 할 때까지만 해도
그래! 이제 곧 깨닫겠구나! 다음화부터 개떡상 가보자 에드야! 하고 오늘만 기다렸는데........ㅠ
아니 여기서 소피 이야기가 왜 나오냐며...근데 오늘 내가 본건 구구절절 쓰여진 소피가 에드의 애틋한 첫사랑이었다는 내용임...
그러니까 내 기준, 에드가 남주가 될 수 있는 마지막 하나의 개연성이 사라져버린...그런 느낌...
이걸 알고서도 방치하기까지 한 거면...
에드먼드는...뭐하는 애임? 더 이상은 쉴드를 쳐주고 싶어도...쳐줄 수가 없음...ㅠㅠ
하...에드먼드...잠시나마 너를...내 마음 속에 품었었다...
잘가라...소피 남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