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비스를 묘사하는 게 너무 아름다워서 마티어스가 무슨 짓을 했어도 다 묻히고 상처 가득했던 레일라의 어린 시절까지 그냥 아름다워보임...... 개인적으로 마티어스와 레일라의 사랑보다 빌 아저씨와 레일라의 사랑이 너무 애틋하고 따뜻하고 다정해서 회사에서 월루하면서 읽다가 눈물 참느라 고생했네 ㅠㅠㅠㅠ 헤르하르트 두 마님들이 레일라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전개였다면 다 보고서도 마음이 휑했을 것 같은데 따뜻하게 잘 풀려서 너무 좋았어... 이게 진짜 가좍이잖아 ㅠㅠㅠㅠ 마티어스는 진짜 할말은 많지만 레일라가 용서했으니 참는다 ... 평생 모시고 살어라 이놈아 사실 중후반까지도 마티어스가 이해 안 되고 그냥 레일라의 삶이 너무 고단해서 그만 읽을까 싶었는데 끝까지 읽길 잘한 것 같아 첫번째 감상이 잊혀질때쯤 다시 꺼내서 좀 더 샅샅이 파헤쳐보고 싶은 소설이다 울빌은!
후기 울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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