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은 소행성 충돌 이후 지구인데 배리어로 보호받는 도시가 있고 배리어 밖의 황무지라 불리는 곳이 있음
황무지의 벙커에서 살던 여주는 밖에 나갔다가 쓰러져있는 남자를 데려와 돌보면서 정을 붙이게 됨
벙커 안은 무법지대라 약탈 등 불법적인 일을 해야 먹고사는데, 여주는 주변의 눈총을 사면서 병약한 남자를 먹여살림
근데 이 남자가 알고보니 도시에서 수배령이 떨어진 상태라 여주가 있는 벙커 근처까지 군인들이 들이닥칠 위기였음
여주를 사랑하게 된 남자는 여주를 지키려고 여주 몰래 도시로 복귀함
여주는 남자가 사라지고 상심이 컸는데, 갑자기 도시의 수장이 여주를 도시 안으로 불러서 시민권도 주고 후계자와 약혼도 시킴
근데 이 후계자가 여주가 구해줬던 남자랑 이름이랑 느낌은 다른데 생김새가 똑같은거
또 후계자가 처음엔 안그러더니 자꾸 구해줬던 남자가 떠오르게 하는 행동을 하면서 치근거리는거임
여주는 혹시 얘가 걘가.. 기억을 잃은건가..하는데 느낌이 쎄함
도시의 수장은 외계 생물과 인체실험을 통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냈었고 그걸 도운게 여주의 엄마였음
그 생명체는 탄생하자마자 여러 개체로 분열하고, 분열한 개체는 서로를 잡아먹으며 기억과 힘을 흡수하는데, 여주가 구했던 남자는 그 개체 중 하나였고 서로 잡아먹고 잡아먹히는데 환멸 느껴서 황무지로 도망친 것
남자는 여주를 도시 안으로 들여오는 조건으로 후계자에게 본인의 목숨을 바쳤고, 후계자는 남자를 먹고 그 기억과 힘을 흡수한 상태로 여주를 만난거였음
후계자=남주는 흡수한 기억을 통해서 본 여주를 사랑하게 됨..
근데 그 기억속 여주는 본인이 아니라 남자를 사랑하니까 계속 남자를 흉내내면서 불안해함
여주는 여주 나름대로 차츰 상황을 알게되면서 남주가 두렵기도 하면서 마음이 가기도 하는데...
여주, 남주, 섭남(?)의 관계성이 혼파망인데 맛도리였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