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피폐물에 발레리나 여주라는 것만 알았음
리베냐 작가님 처음 읽는데 글을 엄청 잘 쓰시는 듯
힘들지만 재미있었음
초반에 가장 큰 장벽이 엄마들인데 그래서 이 후기는 거기에 집중함.
발레 신동 소리를 듣던 정수아는 가난한 집에서 남동생에게 밀려 하고 싶은 걸 못 한 엄마의 한을 풀어주는 도구로 살아 왔음
하지만 수아는 점점 발레를 못 하게 됨
그 이유는 무려 E컵이나 되는 가슴이었음!!!!!!
그래서 수아는 여기 저기 발레 신동이라고 자랑질하던 엄마에게 욕을 먹음
그런데 이건 유전이었음(ㅅㅂ)
수아는 엄마에게 학대당하고 통제당하는 삶을 살며 숨이 막혀 옴
답정너 엄마 수준이 아니라 사람을 정병 걸리게 하는 수준;;;;;;
대답 한 번 할 때마다 정신집중하면서 온갖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니 사람이 눈치만 보게 됨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 엄마가 정신 공격만 하는 게 아님.
물리 공격까지 하는 ㅁㅊㄴ이었음;;;;;;
술먹을 때만 때리는 게 양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 기분에 따라 딸을 두들겨 팸ㅇㅇ글자 그대로 쥐어 패는 거임
무려 일진 출신의 입 더럽고 손찌검하고 물건 아무렇지 않게 훔치고 여기 저기 진상질하고 예의범절이나 규칙 개무시하는
같이 있는 정상인만 쪽팔려서 손절치게 만드는 인간이 엄마라니
근데 여주는 정상인이라 쪽팔리고 수치스러운 것도 아는 데 엄마라 손절도 못 치고 눈치만 보면서 살고 있었음
딱 한 번 같이 때렸다가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한테 잡혀가서(ㅅㅂ ㄱㅅㄲ들) 그 후로 경찰에 트라우마 생김
여주는 엄마의 진상짓 때문에 이번 학교 공연에서 주인공이 아니라는 말도 못 꺼내고 콩쿠르에 나감
그리고 몽쿠르에서 수아의 후원자인 알브레히트 모자를 보게 됨
필립 폰 알브레히트는 죽은 아버지의 유일한 자식인데 여기도 엄마가 만만치 않음
필립의 엄마는 발레리나였다가 지가 차 사고 내가지고 은퇴한 잉그리드임
이 여자는 예쁜 얼굴과 완벽하게 관리된 몸매로 영원한 지젤이라는 별명이 붙었음
필립의 아빠는 원래 아내가 있었는데 유부남을 유혹해서 본처 내쫓고 그 자리 차지한 엄청난 여자임;;;;;;;
어린 발레 새싹들을 후원하는 발레계의 대모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실체는 그렇지 않음
저런 생각으로 일부러 발레 꿈나무들을 밟아 죽이려는 사람임;;;;;;
근데 이집은 성격이 유전임
엄마 닮아서 아들도 통제와 지배를 원함
그래도 아들내미는 정상적으로 살려고 일부러 여자 처다도 안 보고 살았음;;;;;;; 엄마처럼 안 살고 싶어서;;;;;;;;
근데 이 집은 엄마가 아들을 장난감처럼 생각함
지 아들이 지처럼 사는 거 보고 싶어함;;;;;; 뭔 생각이야 진짜
그런데 오늘도 발레 꿈나무들을 말려 죽이는 콩쿠르를 보러 갔다가 재밌는 걸 보게 됨
저 여자가 바로 수아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주 처음 본 순간 남주는 지 본성이 꿈틀거리는 걸 느낌
여주는 엄마 눈치 보던 짬으로 남주를 간파함ㅎㅎㅎㅎㅎㅎㅎㅎㅎ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남자가 위험하다는 걸 느낌
여주가 후원을 못 받을까 걱정 된 여주 엄마는 여주가 남주를 꼬시기를 원함
근데 어머니.............
이거 그냥 흔한 노답 K-엄마 특성 아닌가요?
이거만 보면 그런데
이걸 보면 흔한 건 아닌 듯 합니다.
잉그리드와 필립은 수아가 완벽한 피지배자라고 생각함
그래서 잉그리드는 필립에게 수아를 붙여주려고 함
근데
이 사람들은 통제만 하는 지배자라 잘 모르지
저런 엄마 밑에서 20살까지 안 망가지고 살아 남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수아는 주위 시선을 신경 쓰는 사람이긴 한데
그렇다고 완벽한 피지배자 될 만한 성격은 아님
초반에 이런 설정이라 약간 엄마와 관계가 안 좋았으면 읽다가 많이 힘들것 같음
수아 엄마가 힘들어서 좀 덮다가 읽다가 했는데 그래도 마지막이 짜릿해서 읽기를 잘했음
다 읽어보니 제목이 곧 내용이었습니다............
초반부터 여주 성깔이 있는 게 보여서 '저렇게 생각대로 안 될텐데.............' 싶었는데 역시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
리베냐 작가님 처음 읽는데 글 참 잘쓰시는 거 느껴졌음
천사 나눔덕에게 감사하며 이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