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부서진 세계의 구원자 후?기? 약 ㅅㅍ?
1,240 4
2024.01.03 20:23
1,240 4
일단 단행본으로 나온 건 다 읽었고 그 후에 나온 외전 연재분까지 다 읽었음.


하나의 거대한 대서사시라 내용도 많고 주변인물도 많음. 메인의 사랑뿐만 애틋한 게 아니고 수많은 사람들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많고 작고 하찮은 인간들이 결국에는 사랑에 의해서 사랑 때문에 본인의 신념을 따라가고 사랑으로 구원하는 이야기임. 


소설 좀 본 사람이라면 예상이 어느정도 가능한 이야기라서 소설 전개가 좀 더 빨랐으면 하고 느낄 수도 있을거고 나도 그렇게 느꼈지만 이야기가 방대하고 거대한 많은 사람들의 서사를 품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진행하는 게 맞는 거 같단 생각이 들었음. 


주인공의 궁극적 목표가 우주적 구원이기 때문에 소설에 '희생'이란 키워드가 많이 등장하는데 인물이 희생을 결심하는 과정을 무척 세밀하게 묘사하기 때문에 그게 좀 느리다고 느꼈음. 나는 이야기 구조가 한 사람 한 사람의 희생을 따라가는 게 아니고 한 번에 쾅하고 모든 사람의 희생이 중첩되면서 악을 무찌르는 것을 기대해서 좀 답답했음.


사랑 뿐만 아니고 인간의 의지와 그에 따른 신념을 강조하는 에피소드도 많아서 이런 거에 큰 감동을 느끼면 읽으면 좋을 거 같아!! 왜냐면 내가 그랬음. 나는 사실 주인공들의 사랑보다 그 주변인물들의 긍지, 신념, 의지 때문에 감동 받았음. 그렇다고 로맨스가 없냐면 그건 아니고 정말 사랑으로 세계를 구원하고 온 인류의 영혼을 끌어안기 때문에 충분히 있었음. 그치만 내가 감동받은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나한테 진짜 간질간질했던 로맨스는 외전에 다니엘과 레이첼의 연애 이야기임. 나는 이 이야기에서 제일 멋있는 캐릭터는 주인공인 나쟌과 막시먼보다 레이첼이었음. 레이첼 로이티엘!!!!!!! 마이 하트 마이 럽오브리이프❤️ 존나 멋있어 개멋있어 너무 멋있어 인간이 일케 멋있어도 되는거임?? 나는 진짜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굳건하고 강해서 스스로의 의지로 약자를 지키겠단 사람을 보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병이 있기 때문임...(˘̩̩̩ε˘̩ƪ)


다른 건 다 익스큐즈하는데 나는 외전에 나오는 디본테-네디아-테런스는 이해할 수 없었음... 네디아 두개의 심장임...? 나는 두 개의 심장은 견딜 수가 없어서... 심지어 마지막에 세같살인 거 같단데 갠적으로 걍 테런스 존나 불쌍했음. 디본테-네디아 관계에 낀 거 같고 중간에 네디아도  테런스 사랑한대서 그래 디본테 불쌍하지만 여기서 빠져야지 ㅇㅈㄹ 했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디본테 돌아와서 네디아랑 울면서 포옹을 해요...? 거진 이십오년간 곁에 있었던 테런스는 어쩌고....???? 하 걍 테런스 불쌍함... 차라리 디본테-네디아가 찐사면 찐사인거지 갑자기 테런스를 사랑한다는 묘사는 왜 나옴...? 걍 대체인물 같다고.... 이거 빼고는 거진 맘에 드는 이야기들이ㅓㅆ음. 


이거 읽은 덬 있으면 꼭 나랑 같이 이야기해주라ㅠㅠㅠㅠㅠㅠ 쨌든 비율로 따지자면 로맨스 5: 판타지 5이긴 한데 본편 2부로 갈수록 장르소설보다 일반문학의 틀을 따라가는 느낌이었음. 외전으로 오면 다시 장르소설로 온 거 같고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알찬 독서였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겨울 민감 피부 긴급진정템🚨 에센허브 티트리 진정 크림 체험 이벤트 323 12.09 42,3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41,0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76,6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40,4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29,171
공지 알림/결과 🏆 𝟮𝟬𝟮𝟯 올해의 로맨스 작품 결과 발표 🏆 (스압주의) 43 23.12.25 83,598
공지 알림/결과 🏆 𝟮𝟬𝟮𝟮 올해의 로맨스 작품 결과 발표 🏆 68 23.01.05 126,110
공지 알림/결과 📣 2021 로판방 인생로설 조사 (결과발표) 30 21.12.01 150,577
공지 알림/결과 📚 더쿠다네 영애를 위한 로파니야 안내서: 로판방 가이드 📖 92 20.07.19 260,6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70 후기 >랭킹 1위 용사가 세상을 지키는 방법< 멋진이야기다༼;´༎ຶ ۝ ༎ຶ༽ 3 12.04 444
1869 후기 러브 바이츠 2 12.01 261
1868 후기 가진거 다 버리는 남주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11.27 1,022
1867 후기 후회는 됐고 죽여달라니까요 1 11.23 545
1866 후기 북북서로 다읽었는데 너무 조타ㅜㅜ ㅂㅊ/ㅅㅍㅈㅇ 5 11.03 621
1865 후기 아더 월드 후기 (스포 유) 3 11.01 493
1864 후기 로판 ai후기 2탄 (개충격적)(ㄱㅊ주의) 13 10.30 2,826
1863 후기 카일의 덫 한줄요약 : 망가진 인간은 사랑도 망가진 방식으로 하니까요 14 10.27 1,026
1862 후기 ㄴ<카일의 덫> 스포O #후회남_러버_만족후기 1 10.25 558
1861 후기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4 10.20 888
1860 후기 패륜 공작가 여주 이제 안 빡친다💕 (개큰스포) 17 10.17 1,687
1859 후기 ㅋㅋㅍ 추천] 어쩌다 구원했지만, 책임은 안 집니다 3 10.16 952
1858 후기 내게 빌어봐 하차 고민 후기 6 10.09 1,839
1857 후기 노예 대공의 목줄을 쥐었다 추천해준덬고마워 4 10.08 973
1856 후기 천원짜리 단권 추천해도 돼? 제목은 노예 대공의 목줄을 쥐었다! 2 10.07 1,051
1855 후기 화산파 막내제자가 되었다 2 10.06 785
1854 후기 340일간의 유예 재밌게봤으면 이 만화도 재밌게볼거야🥹,,, 싸패남주x햇살여주 6 09.29 1,337
1853 후기 장미저택 다읽고 눈물이 또륵한 후기 5 09.17 1,309
1852 후기 계약에 함부로 동의하지 말 것 후기(호) 1 09.15 1,290
1851 후기 그 동화의 주인공은 후기 1 09.12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