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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마녀를 삼킨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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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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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가에서 갱단의 마약 전달책으로 일하는 여주는 어느 눈 오는 날 집 앞 골목에서 죽어가는 남자애를 발견하고,

슬럼가에서 애들이 죽어나가는건 흔한일이라 그냥 두고가려다가 변덕으로 줍줍해서 집에 안고 감

여기저기 얻어터지고 얼어죽기 직전이던 애가 고열에 시달리니까 없는 돈 털어서 약도 사 먹이고 밤새 끌어안고 자면서 살려놓음

살리고 보니까 얘 얼굴이 너무 예쁘게 생겼는데 한쪽 발목이 꺾여서 다리를 저는거임

한마디로 슬럼가에서 절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애였음

여주도 17살이고 언젠가 슬럼가를 탈출하겠다는 일념으로 나름 열심히 살았지만 혼자 벌어서 애 한 명 먹여살리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음

그래도 여주는 갱단한테 얻어터지고 험한 일 다 해가며 내일은 내보내야지 모레는 내보내야지 하며 3년이 지나감

남자애가 너무 예쁘게 생겨서 갱단한테 보이면 인신매매로 끌고갈까봐 집 밖으로 안 내보내고 숨겨서 살음

둘이 좁고 허름한 집, 침대도 없이 소파에서 서로 끌어안고 사는데 어찌 사랑이 안 싹트겠음.. 남자애도 여주보다 겨우 두 살 어림

여주가 갱단에서 맞고 오면 남자애가 울면서 약 발라주고, 여주는 그거에 위안 받고, 서로가 서로의 삶의 이유가 됨

남자애는 처음 데려올때부터 몸이 약해서 여주의 큰걱정거리였는데 어느날 피 토하는걸 여주가 봐버림

애가 점점 피 토하는 양도 많아지고 쇠약해지니 여주는 얘가 죽을까봐 덜컥 겁이 남

죽더라도 안전하고 따뜻한 곳에서 죽게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얘를 데리고 슬럼가 밖으로 탈출해야겠다 결심하고 실행하는데,

그 과정에서 남자애가 갱단에 끌려가고, 여주는 눈돌아서 찾으러 감

갱단 보스한테 잡혀서 두들겨 맞고 쓰러져있는 남자애를 구하려고 보스 죽이다가 남자애도 총에 맞음ㅠ

죽어가는 남자애를 등에 업고 결국 슬럼가를 탈출하는데, 동경했던 슬럼가 밖에서는 더럽고 피투성이인 둘을 받아주는 곳이 없음...

경찰에게 쫓기다가 결국 눈이 오는 한적한 골목에서 여주는 심장이 멈춘 남자애의 몸을 끌어안고 쓰러짐 ㅠ

병원에서 혼자 눈을 뜬 여주는 알파로 발현했다는 말을 듣고, 삶의 이유였던 남자애가 죽었으니 따라 죽으려다가 남자애의 죽지말고 살아가라는 유언을 떠올리며 미친 상태에서 살아감

그렇게 13년이 지나고 여주는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남자를 갈아치우고 저택에 죽은 남자애를 닮은 남자들을 고용해서 하렘을 만드는 등 여전히 미친 상태에서 살고 있었음

눈이 오는 날에는 더 미쳐서 슬럼가의 허름한 집 지하실에 혼자 쳐박혀있는데, 어느 눈 오는 날 슬럼가에 갔다가 눈길에 쓰러져있는 한 남자를 발견함

얼굴을 보니 죽은 남자애가 살아있으면 이랬겠다 싶을 정도로 닮은거임!

여주는 또 다시 눈 오는 날 이 남자를 주워가기로 함

죽은 남자애랑 너무나 닮은 이 남자를 만나게 된 건 우연일까?









여주가 다른 사람들한테 행동이랑 말은 험한데, 남주한정 다정하고 진짜 남주를 고귀하고 성스러운 존재로 사랑해주고 귀여워해줌

남주도 여주한정 병약하고 여우같으면서 여주 없이는 못 살고 너무 사랑함

1권에서 슬럼가에 살아갈 때 분위기가 넘 좋았다.. 물론 2, 3권도 좋았음 ㅎㅎㅎ

오랜만에 쭉쭉 결제하면서 존잼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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