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찌통, 후회남 찾는 글 많이 봤는데
내가 후회남에 환장하는 사람이라 혹시 나같은 사람 없을까 해서 그동안 읽은 거랑 설정 정리하려고 함.
나는 여주가 남주를 짝사랑하거나 호감 가진 상황에서
남주가 여주 극혐하거나, 입덕부정기, 아니면 오해해서 데굴데굴 굴리는거 굉장히 좋아함ㅋㅋㅋㅋ
혹은 여주를 사랑하기는 하는데 어디 내보이기 창피해서 숨겨두거나 모른체 하는 것도 은근 설렘.
그런데 내가 절대 못 받아들이는게 있음.
1. 입덕부정기 중에 다른 여자랑 자는 것.
ex)<흰사슴 잉그리드>의 리건이 이러는데 이게 자기 안봐주는 잉가에 대한 애새끼 시위라서 이 작품은 넘어가짐.
2. 여주가 조강지처인 포지션에서 출장, 전쟁 보내놨더니 여조 데리고 오는 것, 데리고 오는 것까지 오케이 그 여자랑 잔 거.
ex) <황후는 소녀가 되었다> 남주새끼 아무리 변명을 대도 그냥 개소리임.
3. 여주가 도망쳐서, 혹은 지쳐서 딴 남자랑 잠.
좋아하는 설정
1. 먹는 것 가지고 서럽게 함.
K-로설덕후라 그런지 먹는거 가지고 서럽게 하면 내가 여주가 된 듯 눈물이 핑 도는데 임신일 경우 서러움이 배가 됨.
<문제적 왕자님> 에르나, 임신중 복숭아 먹는거가지고 시누이 공주가 빤히 바라봐서 서럽게 함.
구로설 <베이비 베이비/정은형> 여주가 다른 남자 아이 가졌다고 오해받는 상황에서 임신 중인데 오렌지 먹고 싶어서 죽을 뻔 함.
<구름을 비추는 새벽> 먹을 것이 워낙 없어서 여주가 여조랑 남주 챙겨주고 남은 음식 모아 먹는데 남주가 여주 더럽다고(추저분하다고) 구박함.
<불행의 기원> 남주 등신새끼 비서가 여주 주라고 안겨준 천혜향을 여조한테 뺏기고 돌아옴.
<파랑이 흐른다> 임신한 여주 주려고 엄마가 떡 빚어왔는데 역시 임신한 여조한테 빼앗김.
<메리지 앤 압생트> 이건 좀 다른 경우인데, 여주가 어떻게든 남주한테 잘하고 싶어서 요리해주는데 워낙 잘먹고 자란 황태자인 남주는 여주가
해주는 요리를 못먹음. 나중에 똑같은 칠면조 요리를 왕궁 와서 대하고는 그건 엄마랑 나한테는 귀한 요리였다고 여주 울음 터뜨림.
<내게 빌어봐> 며칠 굶김...
2. 시댁 비롯한 남주의 측근, 하녀들 등이 여주 개무시함.(+남주의 방치, 무관심)
<이제와 후회해봤자> 남주 고모가 여주 독차먹이고 온 집안이 똘똘 뭉쳐 여주 괴롭힘. 여주 죽기 전에 오죽하면 자기 아들한테 고모님 주는 음식 먹지 말라 함.
<위험한 야만> 남주 부하가 여주 무시해서 창녀에게나 입히는 옷 입히고 남주 부족 언어 가르쳐준답시고 저주의 말 가르쳐줌.
<베리디스의 향기/구로설, 수잔 엘리자베스 필립스> 수잔 엘리자베스 필립스 겁나 좋아함. 이 작품은 남주가 후회남치고 덜 구른 면이 있는데
(SEP여사 작품의 최고봉은 시카고 스타즈 시리즈라 이 작품에서 그 진가가 덜함...) 여주 누명쓰고 서커스단에서 동물들 똥 치우면서 고생하며 지냄.
<나를 미워하던 남편이 기억을 잃었다> 여주가 원수집안에 정략결혼한 거라 남주와 고모의 냉대 속에 삼. 시종들이 여주 방에 동물 시체 갖다놓음.
<메리지 앤 압생트> 기억을 잃었던 남주가 사실 황태자인게 밝혀지고 여주 마차도 못타고 애 데리고 남주 군대 따라가는데 그 와중에
시동생이란 새끼는 여주 딸을 다른데 양녀로 주고 남주보고 신분 높은 여자랑 정식 결혼하라고 뭐라하고(남주 빡쳐서 칼로 동생 입 그음)
남주 사촌여동생은 여주 마차도 못타게 함. 까딱하면 애 빼앗기겠다 싶어서 여주는 도망치는데 남주가 붙여준 기사는 여주 도망치는거 알면서 방조했음.
<사라져드릴게요 대공전하> 하녀들이 여주를 우습게 보다 못해 서재에 가둠. 여주 정신 잃고 다음날 심복 하녀가 발견함.
3. 다른 여자 데리고 옴.
이 경우는 두 가지가 있음. 1)첫번째는 남주가 여주가 찐사인건 인정하는데 신분차가 커서 다른 여자랑 정략결혼을 하겠다는 거임.
2)두번째는 입덕부정기가 징해서 남주는 여주가 사랑이라는것을 극구 부정함. 너는 내 사랑 아니거든? 이거임.
둘다 개같이 굴러야 함.
1) 여주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신분 맞는 여자랑 정략결혼을 하려는 케이스.
보통 여주를 보호하기 위해 집안이나 신하들의 요구에 따라 정략결혼을 하고
사랑은 여주랑 하려는 남주들이 있음. 이 새끼들이 그러면 솔직히 이야기를 해줄 것이지 입을 꼭 싸닫음.
내뱉는 개소리라는게 '우리 사이는 달라지는게 없다'는 건데 장난하냐.
여튼 나덬은 막 신이 남, 오오 우리 여주 곧 도망가겠구나 싶어섴ㅋㅋㅋ
<권태의 늪> 7년 내연 상태에서 정략결혼을 하려는 남주. 여주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늘 그렇듯이 같은 자리에 있겠지, 방심하고
사업상 이익을 위해 서로 애인 두기로 합의하고 정략결혼을 하려는데 빡친 여주 임신튀.
도망간 첫날 기사들에게 찾으면 바로 붙잡아오라고 하지 않고 찾으면 적당히 지켜보라고 하는데서 얼마나 방심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음.
<바로크> 남주 비주얼 묘사가 너무 내 취향이라 여러번 양해하고 넘어가지만 여주 독차지하려고 여주의 신분도 꽁꽁 숨긴 주제에
비록 껍데기지만 정략결혼까지 하면서 내가 너랑 같냐고 헛소리 지껄인 라르크는 정말 아기개가 맞음.
<용사는 마왕의 품으로들어간다> 피폐물, 역하렘물, 고수위. 해피엔딩 원하는 덬에겐 절대절대 비추. 엔딩 헛헛함.
이 황제는 여주를 자기 결혼식에서 참가까지 시킴.
<불행의 기원> 사실 남주인공은 여주 외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없음. 그런데 그걸 자각하지 못하고 초반에 여주한테
너처럼 몸뚱이밖에 없는 여자랑은 결혼안한다고 막말을 함. 그 뒤 집안에서 약혼 이야기 오가는 사람이 여주랑 남주가 사는
집에 찾아오는데 여주를 무시하던 가정부가 여주 화장실에 가둬놓고 약혼녀 맞이함.
화장실에 몇시간동안 임신한 몸으로 갇혀 나중에 여주 발견되고 남주 빡치고 여주 남주한테 끝내자고 할때 아주 존맛임.
<너에게 타오르다> 여주랑 꾸금잤잤한 뒤 나 약혼한다는 이야기하면서 작품이 시작됨. 작품 자체는 로설이라기보다 좀...서정소설 같은 느낌이었음.
2) 입덕부정기가 너무 징해서 부정하는데 다른 여자를 이용함.
<흰사슴 잉그리드> 여주 보는데서 하녀 데리고 가서 하녀랑 잠. 딴 여자랑 자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자는 묘사를 보면
진짜 기를 쓰고 여주한테 시위하는게 보여서...리건 한정 넘어감.
<재가 된다 해도> 원래 남주가 결혼하기로 한 사람은 여주의 동생인데 여주의 질투+실수(절대 고의 아님)로 동생이 죽고
여주가 남주와 정략결혼하게 됨. 남주새끼 자면서도 여주 동생 이름 부르면서 여주 괴롭힘.
여주가 징하게 마음 고생하고 남주한테 정 떼고 죽고 회귀하면서 시작하는 회귀물인데 초반 찌통 맛있임ㅋㅋㅋ
<금지옥엽을 꺾으소서> 여주가 공주인데 장원급제에 명문가 집안 남주를 짝사랑하면서 남주가 부마가 되었음.
남주 집안은 공주 때문에 남주 앞길이 막혀서(부마가 되면 벼슬길 제한 있음) 여주 미워함. 여주는 7년간 독수공방.
남주는 사신으로 갔다 돌아오면서 기생 하나를 데리고 오는데 자기 애를 임신했다는 거임.(물론 아님, 안잤음)
남주는 여주 빡치게 하려고 일부러 기생 방을 여주한테 꾸며달라고 하는데 그때 여주가 남주에 대한 사랑을 포기함.
남주도 그걸 느낌. 이 여자가 나를 버렸구나. 그때부터 존맛임ㅋㅋㅋㅋ
여주가 너무 착해서 남주랑 시댁이 미쳤음. 아주 이방원 같은 임금 장인 만나서 온 가족이 팔도 관노살이를 해야 정신을 차릴듯.
<검은 사슬> 이 세계관의 최강자는 용, 용이 태어나 일정 시기가 되면 잠에 들어 자기가 왕이 될 시기가 되면 깨어남.
용에게는 인간반려가 있고 인간반려가 죽으면 용의 몸에도 급격히 무리가 감.
남주인 용은 인간 따위가 자신의 운명을 좌우한다는걸 용납할 수 없어서 여주를 냉대하고 이용하고 결국 자살에 이르게 함.
여주가 죽고 6개월만에 남주 용새끼는 피를 토하고 미쳐서 신하들을 몰살한 다음 시간을 되돌림.
이번생에 여주 발닦개로 사는 남주지만 이게....전생에 여주를 너무 냉대했다보니 이 용새끼가 여주에 대한 사랑을 뒤늦게 자각해서
시간을 되돌린건지 아 반려없이 살다가 X되겠다 싶어서 시간을 되돌린건지 의심스러움. 물론 사랑이겠지.
회귀한 다음 남주가 여주 발닦개가 되어 사는데 여주가 십몇년을 이용당하고 냉대당하면서 그게 가끔 터져나올 때
~~했잖아요? 전생 일 읊어주면 후회남이고 뭐고 용새끼 죽이고 싶음.
이 용이 전생에서 여주 괴롭히려고 괜히 마음에 두지도 않았던 인간 여자 들먹이면서 너는 별거 아니다 시전함.
뭔가 되게 할 말이 많았던거 같은데 생각나는게 이 정도밖에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