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도 적었다시피
육아물인데 여주가 추리소설에 빙의한거라서
추리물 느낌도 나는 소설이야
간단한 줄거리는
여주의 이름은 원래 레 인데(입양되고선 레티시아)
엄마랑 둘이서 빈민가에서 살다가 엄마가 죽고
거지가 되서 뒷골목에서 다른 거지들과 생활하며 겨우 살아가고 있었음
평소처럼 사람들에게 구걸을 할려고 말을 걸었는데
그 순간 갑자기 전생의 기억이 떠오르고
전생에 죽기 직전에 읽었던 추리소설 속에 빙의했다는걸 알게됨
여주가 구걸을 할려고 말 걸었던 사람이
추리소설의 주인공인 공작, 칼렌이었음
그래서 여주는 원작의 내용을 기억하고 칼렌을 도와주게 됨
그게 인연이 되서 칼렌은 여주한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렇게 여주는 칼렌의 딸이 됨
웹툰은 시즌1 40화까지 나왔고 지금 휴재중이야
소설은 6권까지 나왔고 웹툰 기념으로 특별외전 10화까지 있어!
연재로는 약 208화까지
<좋았던 점>
1. 추리소설 빙의물 답게 사건이 많이 나와
약간 로판버전 명탐정 코난 보는 느낌
근데 그 사건이 다 다름
같은 살인사건이어도 범행동기도 방식도 범인도 다 다양하고 달라
그부분이 매우매우 좋았음
여주가 추리할때마다 ㅇ0ㅇ 하면서 봄 ㅋㅋㅋㅋ
그래서 사건 하나가 끝나면 또 어떤 사건이 생길까
약간 두근두근 하면서 보게되는 것도 있었어
2. 최종 흑막 그러니까 최종 보스격인 인물이 있어
작은 사건이 여러번 생기지만
그 사건의 뒤에는 전부 최종보스가 있었음
큰 사건 속에서 작은 사건 여러개가 생기는 구조라고하면 알아들을려나..?ㅋㅋㅋ
근데 최종 악역 답게 쉽게 안죽더라
계속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면서 여주와 가족들을 방해함
악역이 멍청해서 고구마가 없는 소설이 아니라
악역도 똑똑하고 여주도 똑똑해서
둘의 줄다리기가 잘 보여서 좋았어
근데 여주가 넘 똑똑해서 사건 금방금방 해결하긴 함 ㅋㅋㅋ
(근데 진짜 끝까지 방해하더라)
3. 내 기준에선 여주랑 남주 둘다 나름 매력있다고 생각해
특히 남주는 여주한정 다정남, 계략남임
여주 엄청 꼬실려고 들이대고
여주한테 다른 남자 꼬이면 바로 방해하고 그러는 편이야
그리고 여기 여주 총 씀 ㅋㅋ
마탄총이라고 마력을 담아서 쓰는건데
어린 여자애가 총 쏜다고 생각하니까 왠지 멋있더라
4. 공작가 사람들이 여주가 귀여워서 바로 호감을 가지고
부둥부둥 해주긴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닌 점이 좋았음
초반에 나오는 사건이 있는데
공작이 처음 여주를 데려오긴 했지만 여주를 믿지는 않았음
근데 그 사건으로 인해 여주를 완전히 믿게되고 아끼게 됨
여주가 그럴만한 행동을 했고 그래서 가족들이 여주를 좋아하게 된다는 점이 좋더라
그냥 애교부려서 이쁨 받는 그런 내용은 아니야
5. 가족들 다 멋있지만 특히 아빠인 공작이 멋있었음
난 이 소설에서 공작이 제일 멋있는거 같아 ㅠㅠㅠ
후반으로 갈수록 진짜 여주를 엄청 좋아하고 아낀다는게
확 느껴지더라 너무너무 멋있어 ㅠㅠㅠ
특히 내가 웹툰을 먼저 보고와서 그런지
내 딸이 천재다 내 딸이 제일 귀엽다 이런 주접 떠는데
그냥 담백하게 느껴짐 ㅋㅋㅋ 딱히 오글거리진 않더라
6. 떡밥회수도 깔끔하고 결말도 깔끔하고 완벽함!
보면서 궁금했던 떡밥들 다 풀어주니까 좋았어
<아쉬웠던 점>
1. ㅋㅋㅍ 이미지 뷰어 연재에 특화된 문체라고 해야되나..
문장이 짧게짧게 끊기더라 ㅠㅠ
그냥 이어서 한문장으로 써도 될거같은데
꼭 두세번씩 끊어서 쓰니까
익숙하지 않으면 좀 거슬릴수도 있어
게다가 1인칭이다 보니까 난 좀 일기? 같다는 느낌도 듬..
그래도 나중엔 익숙해지긴 하더라
2. 육아물 답게 좀 주변인물들 여주 주접떠는 장면 나올때마다
오글거림 ㅠㅠ 후반엔 완전 영웅 취급하는데
그런거 면역 아예 없으면 좀 버티기 힘들지 않을까..
난 육아물을 좋아하고 많이 봐서 어느정돈 괜찮았어
3. 스토리 진행 순서가
일상 - 사건 빌드업(새로운 인물 등장) - 사건 발생 - 여주가 추리 - 사건 해결 - 다시 일상
이렇게 반복되거든
저 일상 부분에서 여주가 공작가에서 생활하고
학교 다니고 가족들과 놀고 주변인물들은 여주 부둥부둥해주고
그런 내용이 나오는데
좀 지루할수도 있어
사건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해서라도 계속 보게되는데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일상 얘기 나올땐
뒷내용이 막 궁금해지는 그런게 아니니까
가끔 여기서 멈추게 되더라 그래서 완독까지 시간이 좀더 걸린 느낌임
4. 여주가 사건을 너무 빨리 해결해버려 ㅠㅠ
좀더 추리하는 장면이 나와서
독자들도 같이 추리할수 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그래도 초반엔 좀 길었던거 같은데 후반으로 갈수록
여주가 나이가 들고 내공이 쌓이고 추리력이 점점 높아지다 보니까
호로록 해결해버리더라 ㅠㅠ 이부분은 좀 아쉬웠음
5. 로맨스가 적은편이야
연재 기준으로 40화쯤부터 남주가 등장하고
본격적인 로맨스는 160화쯤부터니까 로맨스가 적은편임
단행본 기준으로도 남주 등장이 2권부터고 로맨스는 5권부터니까 적은 편이지..
그래도 여주가 좀 크고 나서부턴
달달한 장면은 없어도 같이 사건해결하고 자주 마주치긴 함
소설 읽다보면 여주가 전생의 기억이 있는데도
너무 애 같다고 느낄수도 있어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전생에서 여주는 몸이 약해서 학교도 제대로 못다니고
병실 밖으로 거의 나가지 못해서 친구들과 논 적도 없고
가족들과 놀러간적도 없어
그렇게 15살에 죽고 빙의한거니까
경험도 부족하고 어린 나이에 죽어버려서 그렇겠구나 싶더라
어느정돈 납득이 됐달까..?
아 그리고 웹툰 런칭 기념으로 특별외전 나온거 보는데
난 결혼이나 임출육이 나올려나? 하면서 봤거든
근데 또 사건 터짐 ㅋㅋㅋㅋㅋ
댓글에선 여주랑 남주 꽁냥대는걸 보고싶다는데
난 또 다른 사건이라 좋았어 재밌었음!
단행본에는 외전이 없으니까 꼭 봐줘!!
원래 로판 보기 전에 추리소설을 좋아했어서
너무 재밌게 읽었어
약간 섬뜩하고 소름돋을 때도 있어서
진짜 추리소설 보는 느낌도 가끔 들었었어
밑에는 발췌짤이고 스포가 될수도 있으니
스포 보기 싫으면 넘기길 추천함!
열심히 여주 꼬시는 중 ㅋㅋㅋㅋㅋ
5권에 로맨스가 많이 나와서 5권 발췌가 제일 많아..ㅎㅎ
너무 멋있어 ㅠㅠㅠㅠㅠ
여주 챙겨주는 가족들 ㅠㅠㅠㅠ 이런 사소한 챙김(?)들이 너무 좋았어
여주가 살인하는걸 두려워하니까 대신 해주겠다는 아빠ㅠㅠㅠ
가볍게 보기 좋은 소설 같아 재밌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