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기억상실 #애증 #후회 #미스터리
한줄평 : 늘상 하시던 김치찌개인데 육수에 향이 센 향신료가 들어감
김치찌개: 감정적을+능글요망상처남과 철벽후회녀
향신료 : 호불호 갈리는 요소들 (스포 포함, 뒤에 설명)
나는 재밌게 봤는데 기존 디키탈리스 작가님 글들보다 호불호 갈릴 요소가 많긴 함. 그런 요소랑 뭐랑 해서 스포 있음.
발췌와 함께 보는 초반 줄거리 소개
이 이야기는 남주의 어머니인 밀로 부인의 사후, 한 하녀가 부인의 일기장을 펼치면서 시작함.
밀로 부인과 아들 '레이시 밀로'는 수도를 떠나 포트 메리라는 시골 동네에 살고 있는데, 남주 레이시는 낯을 많이 가리고 사교성이 부족한 아이였음.
아픈 자신이 죽은 후 아이에 대한 걱정,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조급함 등등..때문에 부인의 훈육은 조금씩 삐뚤어지기 시작함.
https://img.theqoo.net/eKbDf
그러던 어느날, 그 부끄러움 많은 아이가 한 여자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됨.
https://img.theqoo.net/AKGZH
그 여자 아이의 이름은 신시 레스틴.
말을 키우는 농장의 딸로, 흑발에 분홍색 눈동자를 가진 미인임.
부인은 당근과 동기부여 역할로 신시를 사용하기로 마음 먹음.
https://img.theqoo.net/kLteI
https://img.theqoo.net/ResIP
시간이 지나고…
https://img.theqoo.net/BYncq
https://img.theqoo.net/ULyVd
https://img.theqoo.net/nkvaN
https://img.theqoo.net/YywHt
걷잡을 수 없이 가까워지는 둘에, 밀로 부인은 신시를 억지로 떠나보내도록 함.
신시는 레이지에게 못된 말을 하며 밀어냈고,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외국으로 떠남.
그리고, 레이지는 망가짐.
https://img.theqoo.net/dVRkG
약 5년의 시간이 지났고, 신시는 아들 제이를 데리고 포트 메리로 돌아옴.
그리고, 레이지와 재회하게 됨.
https://img.theqoo.net/mYRVB
당연히 그녀에게 증오의 말을 쏟아낼 줄 알았는데…
https://img.theqoo.net/KumDZ
기억을 잃었다고 함.
대부분의 기억을 잃은 와중에 신시만이 생생하니, 자신에게 과거의 이야기들을 알려달라고.
https://img.theqoo.net/MSNfp
그렇게 신시와 레이지는 무언가 이상한 시간들을 보내게 됨.
https://img.theqoo.net/SlXmH
한편, 그녀의 아들인 제이 또한 어딘가 이상한데….
https://img.theqoo.net/EmQRv
**여기서부터 스포 포함
일단 간단히 여주(흑발+핑안) 얘기를 하자면
#경험녀 #후회녀 #상처녀
작품 소개에 나왔듯 여주의 아이는 남주가 아닌 다른 남자와의 아이임. (첫 번째 호불호 요소) 내가 소개에서 여주 관련 이야기를 좀 많이 빼먹었지만.. 왜 밀로 부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왜 남주를 버렸고 등 다 이유와 서사 있음. 약간 꼬인 면도 있다고 봤음. 글고 지금 여주 삶에 여유가 좀 많이 없어서 심리적으로 팍팍한 상태기도 함.
남주(갈발+녹안)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상처남 #계략남 #능글남 #감정적을 #짠내
살면서 사랑했던 두 사람(어머니와 신시)에게 받은 상처가 큼. 언제나 사랑을 갈구했으나 한 번도 보답받지 못했다는 것에 염증을 느낌. 다시 만난 신시를 원망하고 증오하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놓지 못한 미련과 기대를 보임. 디키탈리스표 FOX🦊 중에 가장 상처 많고 감정적을인 아이가 아닐까 싶음. 유을×일린저라는 평에 공감함.
남여주는 약간 내벽해일 3권에서의 관계와 가장 비슷하지 않나 싶음. 근데 거기에 애증과 후회와 죄책감 등등이 섞여서 더 무겁고 짙은?
@애증
https://img.theqoo.net/DFNMy
https://img.theqoo.net/XLPTj
@능글폭스🦊
https://img.theqoo.net/NwPmF
https://img.theqoo.net/SyFVu
https://img.theqoo.net/otizk
@짠내
https://img.theqoo.net/mDnsH
https://img.theqoo.net/MWZoG
https://img.theqoo.net/cRvfH
호불호 요소는 내가 느낄 때 네 개였는데,
1. 여주가 다른 남자와의 원나잇으로 아이 가짐
2. 전체 이야기에서 남주 어머니 서사 비중 있음
3. 주인공의 살인 나옴
4. 남주 어머니(밀로 부인)가 여주 아이(제이) 몸에 빙의하는 장면 나옴
이중에 1번과 4번이 가장 크지 않나 싶음.
나도 원래 선호하는 키워드는 아닌데 (따지자면 지뢰에 가까움) 이유나 심리가 내가 받아들일 수 있게 잘 나와서 납득하고 읽음. (물론 개인차 유의)
4번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 해보면
여주 아들은 제이에게는 유령을 보는 눈이 있고, 종종 유령들과 대화를 나눔. 밀로 부인의 부탁으로 제이는 유령이 된 밀로 부인에게 잠시간씩 몸을 빌려줌.(그동안 제이는 잠들어 있음) 부인이 굳이 그랬어야 했던 이유가 나와서 나는 이 부분에 큰 거부감 없이 읽었음.
밀로 부인이 이야기에서 꽤 비중 있음. 남주의 상처, 둘의 갈등 등의 원인이기도 하고.. 그런데 마냥 악역인 건 아니고 입체적인 인물이었음. 남주를 사랑했고, 증오하는 남편을 닮아가는 게 끔찍히 싫었고, 진심으로 걱정했고 위했으나 실제로 아들에게 한 것은 학대였고.. 여러모로 건강하지 못한 모성애라 안타깝고 그랬음.
외전은 아주 짧은데 남주가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임.
나는 이 부분이 상처 치유의 과정으로, 남주 서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음. 이 부분에서 레이지가 많이 안정되어 보였고.
레이지는 자신이 살면서 조금도 사랑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신시와 어머니의 일기장& 편지로부터 여러 사실들을 깨닫게 됨.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왔었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다는 것을, 외면받지 않았다는 것을.
이미 흉터로 남은 상처가 사라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앞으로는 그 생각으로 괴로워하지 않을 수 있음. 신시에게 받은 상처는 신시에게서 받은 사랑으로 괜찮아지고, 어머니에게 받은 상처는 어머니가 자신을 사랑했다는 사실로 괜찮아지는 것임. 원인은 언제나 해결과 연결되어 있으니까. 외전에서 레이지가 자존감을 회복한 게 보여서 만족스러웠음.
https://img.theqoo.net/JuLru
하 글이 너무 길지 적당히 하려 했는데 쓰다보니 오바해서 너무 길어짐..ㅋㅋㅋㅋ 하여간에 호불호는 세게 갈리겠지만 나는 너무 재밌게 읽었음 재탕도 종종할 것 같음 무거워서 자주는 못 하겠지만!
+ 글고 역시 제목 너무 잘 지으신 것 같음 실제 안갯길도 작 내에 나오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안개에 싸인 것 같고 그럼
한줄평 : 늘상 하시던 김치찌개인데 육수에 향이 센 향신료가 들어감
김치찌개: 감정적을+능글요망상처남과 철벽후회녀
향신료 : 호불호 갈리는 요소들 (스포 포함, 뒤에 설명)
나는 재밌게 봤는데 기존 디키탈리스 작가님 글들보다 호불호 갈릴 요소가 많긴 함. 그런 요소랑 뭐랑 해서 스포 있음.
발췌와 함께 보는 초반 줄거리 소개
이 이야기는 남주의 어머니인 밀로 부인의 사후, 한 하녀가 부인의 일기장을 펼치면서 시작함.
밀로 부인과 아들 '레이시 밀로'는 수도를 떠나 포트 메리라는 시골 동네에 살고 있는데, 남주 레이시는 낯을 많이 가리고 사교성이 부족한 아이였음.
아픈 자신이 죽은 후 아이에 대한 걱정,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조급함 등등..때문에 부인의 훈육은 조금씩 삐뚤어지기 시작함.
https://img.theqoo.net/eKbDf
그러던 어느날, 그 부끄러움 많은 아이가 한 여자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됨.
https://img.theqoo.net/AKGZH
그 여자 아이의 이름은 신시 레스틴.
말을 키우는 농장의 딸로, 흑발에 분홍색 눈동자를 가진 미인임.
부인은 당근과 동기부여 역할로 신시를 사용하기로 마음 먹음.
https://img.theqoo.net/kLt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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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고…
https://img.theqoo.net/BYn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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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nkvaN
https://img.theqoo.net/YywHt
걷잡을 수 없이 가까워지는 둘에, 밀로 부인은 신시를 억지로 떠나보내도록 함.
신시는 레이지에게 못된 말을 하며 밀어냈고,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외국으로 떠남.
그리고, 레이지는 망가짐.
https://img.theqoo.net/dVRkG
약 5년의 시간이 지났고, 신시는 아들 제이를 데리고 포트 메리로 돌아옴.
그리고, 레이지와 재회하게 됨.
https://img.theqoo.net/mYRVB
당연히 그녀에게 증오의 말을 쏟아낼 줄 알았는데…
https://img.theqoo.net/KumDZ
기억을 잃었다고 함.
대부분의 기억을 잃은 와중에 신시만이 생생하니, 자신에게 과거의 이야기들을 알려달라고.
https://img.theqoo.net/MSNfp
그렇게 신시와 레이지는 무언가 이상한 시간들을 보내게 됨.
https://img.theqoo.net/SlXmH
한편, 그녀의 아들인 제이 또한 어딘가 이상한데….
https://img.theqoo.net/EmQRv
**여기서부터 스포 포함
일단 간단히 여주(흑발+핑안) 얘기를 하자면
#경험녀 #후회녀 #상처녀
작품 소개에 나왔듯 여주의 아이는 남주가 아닌 다른 남자와의 아이임. (첫 번째 호불호 요소) 내가 소개에서 여주 관련 이야기를 좀 많이 빼먹었지만.. 왜 밀로 부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왜 남주를 버렸고 등 다 이유와 서사 있음. 약간 꼬인 면도 있다고 봤음. 글고 지금 여주 삶에 여유가 좀 많이 없어서 심리적으로 팍팍한 상태기도 함.
남주(갈발+녹안)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상처남 #계략남 #능글남 #감정적을 #짠내
살면서 사랑했던 두 사람(어머니와 신시)에게 받은 상처가 큼. 언제나 사랑을 갈구했으나 한 번도 보답받지 못했다는 것에 염증을 느낌. 다시 만난 신시를 원망하고 증오하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놓지 못한 미련과 기대를 보임. 디키탈리스표 FOX🦊 중에 가장 상처 많고 감정적을인 아이가 아닐까 싶음. 유을×일린저라는 평에 공감함.
남여주는 약간 내벽해일 3권에서의 관계와 가장 비슷하지 않나 싶음. 근데 거기에 애증과 후회와 죄책감 등등이 섞여서 더 무겁고 짙은?
@애증
https://img.theqoo.net/DFN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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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요소는 내가 느낄 때 네 개였는데,
1. 여주가 다른 남자와의 원나잇으로 아이 가짐
2. 전체 이야기에서 남주 어머니 서사 비중 있음
3. 주인공의 살인 나옴
4. 남주 어머니(밀로 부인)가 여주 아이(제이) 몸에 빙의하는 장면 나옴
이중에 1번과 4번이 가장 크지 않나 싶음.
나도 원래 선호하는 키워드는 아닌데 (따지자면 지뢰에 가까움) 이유나 심리가 내가 받아들일 수 있게 잘 나와서 납득하고 읽음. (물론 개인차 유의)
4번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 해보면
여주 아들은 제이에게는 유령을 보는 눈이 있고, 종종 유령들과 대화를 나눔. 밀로 부인의 부탁으로 제이는 유령이 된 밀로 부인에게 잠시간씩 몸을 빌려줌.(그동안 제이는 잠들어 있음) 부인이 굳이 그랬어야 했던 이유가 나와서 나는 이 부분에 큰 거부감 없이 읽었음.
밀로 부인이 이야기에서 꽤 비중 있음. 남주의 상처, 둘의 갈등 등의 원인이기도 하고.. 그런데 마냥 악역인 건 아니고 입체적인 인물이었음. 남주를 사랑했고, 증오하는 남편을 닮아가는 게 끔찍히 싫었고, 진심으로 걱정했고 위했으나 실제로 아들에게 한 것은 학대였고.. 여러모로 건강하지 못한 모성애라 안타깝고 그랬음.
외전은 아주 짧은데 남주가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임.
나는 이 부분이 상처 치유의 과정으로, 남주 서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음. 이 부분에서 레이지가 많이 안정되어 보였고.
레이지는 자신이 살면서 조금도 사랑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신시와 어머니의 일기장& 편지로부터 여러 사실들을 깨닫게 됨.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왔었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다는 것을, 외면받지 않았다는 것을.
이미 흉터로 남은 상처가 사라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앞으로는 그 생각으로 괴로워하지 않을 수 있음. 신시에게 받은 상처는 신시에게서 받은 사랑으로 괜찮아지고, 어머니에게 받은 상처는 어머니가 자신을 사랑했다는 사실로 괜찮아지는 것임. 원인은 언제나 해결과 연결되어 있으니까. 외전에서 레이지가 자존감을 회복한 게 보여서 만족스러웠음.
https://img.theqoo.net/JuLru
하 글이 너무 길지 적당히 하려 했는데 쓰다보니 오바해서 너무 길어짐..ㅋㅋㅋㅋ 하여간에 호불호는 세게 갈리겠지만 나는 너무 재밌게 읽었음 재탕도 종종할 것 같음 무거워서 자주는 못 하겠지만!
+ 글고 역시 제목 너무 잘 지으신 것 같음 실제 안갯길도 작 내에 나오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안개에 싸인 것 같고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