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너무 재밌다 사실 1권 중반까지 꾸역꾸역 읽다가 1년 넘게 묵은지 였는데 맘 잡고 다시 보니까 미친듯이 읽었음... 너무 재밌어ㅜㅜㅜ
이런 추리소설류는 처음 읽는데 사건 구성과 떡밥이 읽으면서 감탄하게 되더라 그리고 시대 배경은 물론이고 법의학이나 재판 과정까지 정말 준비 많이 하시고 쓴 게 보였어 작가님 진심 천재... 경성이 내 눈 앞에 펼쳐졌다니까요

해경이랑 소화도 정말 마음에 드는 주인공이었음ㅜㅜ 주변 조연들도 참 입체감있고 개성있는 인물들이라 더 정이 간다... 특히 이환 내 안의 최고의 조연으로 등극함 이환 옆에서 정해경 놀려주고 싶다... 그리고 악역 마무리가 시원해서 좋았음 보는 내내 권중만 이 새끼 욕만 했는데 최후가 흡족했다 아경아 행복해ㅜㅜ

아주 약간 아쉬웠던 점은 정해경은 너무 신사고 소화는 야무지고 순수한 소녀 느낌이 강해서 둘 사이의 텐션은 별로 없더라고 ㅜㅜㅜ 그래도 서사는 참 좋았음 뭔가 남녀 간의 감정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ㄹㅇ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감정 교류...?는 확실하게 보였어 둘이 천년만년 행복했으면...

마지막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문 발췌 놓고감
단정하고 서늘하지만 속은 상처 가득한 미남자가 마지막에 여주한테만 풀어지는 모습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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