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재정가로 깨유조 사서 보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 는 재정가 마감 20분 남았네
뽕차서 두서없이 후기좀 써봄
악녀인 여주가 과거로 회귀하게 되면서 운명이 정반대로 바뀌는 회귀물인데
회귀하면서 개과천선 하는 여주과는 절대 아님
오히려 더 교묘하고 지독하게 악행을 서슴치 않는건 몰라도ㅋㅋ
초반부터 과몰입하게 만드는 여주 가문의 사정과 시스에(여주)와 로에나의 관계가 아주 진국임
어떻게 보면 로에나는 시스에(여주)의 성장 발판이라고 얘 종이캐냐 고 욕할수도 있을것 같은데
회귀 전은 딱 정 반대의 입장이라 별로 할말도 없어
과거를 알고있는 여주가 처음부터 수를 써서 로에나의 성장 발판을 전부 치운 것도 영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거든
원덬은 깨유조도 뭔가 리셋레랑 비슷한 느낌을 받은게
빌드업소설이라는걸 강하게 느꼈음 ㅇㅇ 로맨스적으로도 그렇고
나중에 빵 터지는 소설임
근데 빌드업 소설류는 초반엔 되게 지루하고 재미없는데
깨유조는 그러지 않았음.. 재밌었어
여주가 모든걸 잃은 과거와는 달리 회귀 후엔 모든걸 갖게되거든
그리고 여기 남주가 되게 갠적으론 엄청 재밌게 사랑받음!!!
여주남주가 왜 사랑에 빠진지 잘 모르겠어요< 를 할 수가 없는 개연성임
여주가 엄청 혼란스러워하고 고민스러워하고 방황한 끝에 이어지는 사랑이야
근데 남주는 성격이 매우매우매우x1344959 더러움ㅋㅋㅋ 세계관에서 손꼽는 성격 더러운 캐릭으로 나와
제국에서 얼음의 기사 라고 불릴정도로 냉혹하고 잔인한 성정인 편이고 입도 더러워
세간에서는 얼음의 기사라는데 또 원래는 다혈질에 극단적이고 충동적이고...
그런 남주는 여주를 처음 본 순간 첫눈에 반하게 돼
아주 지독하게 반함
여자한테 관심없다고 전국에 소문난 남주가 여주한텐 시도때도없이 꽃보내고 편지보내고 만나면 플러팅 하고 그럼
여주는 그런 남주를 본 순간 거부감을 느끼고 죄책감을 느끼게 돼
과거의 자신을 빗대어서 처음엔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
근데 갈수록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다가 이 사람이 나의 유일한 구원자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서서히 귀엽게 보는 식으로 바뀌어ㅋㅋㅋ
남주는 여주 앞에서만 착한 척 세상 고결한 기사인 척 불쌍한 척 척척척 척척박사임..
여주랑 이어지고 싶어서 행동 모방까지 할 정도로 완벽하고 친절하고 착한 자신을 연기함
평생 여주가 모르게 숨기고...
여주한테 집적거리는 다른 수많은 남자들은 여주 모르게 다 처리해ㅇㅇ 집착과 질투? ㅈㄴ 심함.
여주한테 안 걸리면 된다고 생각하고 주변 남자들 싹 정리함ㅋㅋ 여주앞에선 그냥 순한 양인척 애교부리고 불쌍한척하고 그러는 여우st임
외전까지 보면 여주는 남주의 유일한 신임.. 그정도로 여주를 사랑함
(발췌 말고도 엄청난 로맨스가 있다구,, 홀홀,,,, 일부만 긁어오느라 힘들었음...)
여주남주도 그렇고 주변인물들 묘사가 몰입감을 극대화시킴ㅋㅋㅋ 스토리 이끌어가는것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좀 아깝다 싶었던 인물은 대공정도?
나머지는 진짜 주 패버리고 싶은 애들 몇명이랑..
+중간에 황태자 나오는데 로에나급으로 원덬을 과몰입하게 만든 장본인임.. 진짜 개빡쳐서 눈 부릅뜨면서 봄ㅗㅗ
아 암튼 되게 잘 쓴 소설이야
글 빼곡빼곡하고 목차가 없어서 보기 힘든 것 빼곤 진짜 좋았어
호불호가 있다고 생각하는건 초반권 창녀 어쩌구 하는거랑,
(스토리를 위해서라고 납득해봄... 근데 단어도 그렇고 소모품정도로 쓰이는 소재라.. 딱히 마음에 들어 하진 않을것 같아)
원앤온리 덬들을 혼란케하는 남주 주식느낌이 있는데 후반부 가면 여주가 한 남자한테만 꽂히니깐 너무 걱정은 않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