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담 외르타가 어마어마하게 호불호 타는 캐릭터는 맞는데 나는 호 ㅅㅍㅅㅍ
외르타를 한단어로 묘사하자면 일그러진 진주(바로크)라고밖에 못하겠음ㅋㅋㅋ
왕녀님 하고 싶은거 다 해 하면서 자랐는데 어린 나이에 로크뢰가 강간납치감금결혼 후 외부와 연락 단절되게끔 몰아가고 지속적인(신체/언어적)폭행에 가스라이팅ㅇㅇ 왕은 왕비를 저렇게 사랑하는데 왕비는 왜 저따위지? 왕비가 이상한듯ㅇㅇ 해서 정붙일 곳 없게 만들어버림..
저런 상황에서 사회적 교류 끊긴 딱 그 나이에 멈춰버린 듯한 행동이나 생각이 엿보일 때 뭔가 짜릿한ㅋㅋㅋ게 있었음
승마를 그렇게 좋아했는데 발 억지로 부숴놔서 반병신을 만들어놓고(누가? 로크뢰가ㅇㅇ) 모자람 없던 과거를 반추하면서 악에 받친 피해자로 가시돋친 현재를 살던 외르타가 유일하게 정붙이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할 딸이 생겼는데 그것도 로크뢰가 죽여버림ㅋㅋㅋㅋ
나담은 로크뢰에게 증오와 분노와 상처를 받은 외르타가 그 상처를 안으로 갈무리하고 자개를 입혀 굳혀서 성장하는 과정이 찐으로 진주조개한테 진주를 만드는 과정과 같다고 봄... 조개를 억지로 벌려서 상처를 만들고 이물질을 박아서 그걸 싸매기 위해 만들어낸 진주가 아이러니하게도 보석이 되는 것처러뮤ㅠㅜㅜ
너무너무 처절하고 아픈데 다 읽고 나면 내가 여정에 같이 따라와서 행복했다는 생각도 든다 ㅜ 외르타가 사람 특히 로크뢰 때문에 남자에게 받았던 상처를 치유(주로 분노테라피)하고ㅋㅋㅋ 수용해서 고집불통덜자란분노머신에서 사람으로 존재하게 할 수 있게 해준 발렌시아(남주 얘는 고집불통 덜자란 깡통머신 이건 외르타가 고쳐줌)가 있어서 진짜 둘은 너무너무 잘됐구나 행벅하구나 한다
사랑을 딱 두가지-로크뢰의 사랑을 가장한 폭력/어머니가딸에게주는무조건적인 사랑-로만 정의내렸던 외르타에게 사랑은 더 편안하고 아주 신성시되는 것도 아니고 일방향이 아니라는 걸 몸소(ㅋㅋㅋㅋ 보여준 숙련되지 않은 발렌시아도 진짜 좋았음
발렌시아도 사랑을 처음 해봐서 이걸 어떻게 하는 줄 몰랐고 외르타는 사랑에 너무 다쳐서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서 서로 고집 부리는 자강두천 창과 방패의 대잔치=나담
ㄹㅇ 끼리끼리 만났네 하고 싶어짐 아마도 앙히에가 외르타나 발렌시아한테 ㅅㅂㅋㅋ 너도 니같은 고집쟁이 만나봐서 고생 좀 해라 해서 그게 이뤄진 듯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 앙히에 축하해^^ 소원이 이뤄짐^^
나담 끝문장이 사금없는 모래를 헤아리며라고 하잖아
진주조개 같은 두 사람이 상처 입고 억지로 진주를 만들게 되는 나날이 아니라 그냥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뽕차올라 야 나담 일ㄱ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