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는 개인적으로 로태기가 왔는지 세계관 복잡하고 긴 작품들 후반부에 하차하면서 현로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내 기준 때문에 몇번 실패하다가 재밌게 읽었어 그중 원모어 슈가는 공감대가 넓은 작품인것 같아서 후기를 쪄봐


일단 여주와 남주는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이야
남주 직업은 정형외과 의사, 여주는 고등학교 선생님인데 어렸을적부터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용기가 없어서 사귀지 못하고 헤어져 살게 됨
이후에 우연찮게 재회하면서 다시 로맨스가 시작되는 내용이야
나도 꾸금도 잘 읽고 자극적인 것도 좋아하긴 한데 이 작품은 흔히 쓰이는 자극적인 요소도 별로 없고 설정이 아주 흔한 내용인데도 재밌게 봤어

그러면 이 작품의 매력은 무엇일까?


1. 작품에 먼치킨 캐릭터임을 강조하기 위한 억지스런 설정이나 설명 남발이 없어. '무조건 주인공이 짱이야!' 이런 서술이 많지 않아도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주인공들의 감정선에 공감하기 좋았어

(이부분은 상당히 주관적일 수 있는데 나한테는 뭔가 완벽한 능력과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는 걸 구구절절 설명하는게 뭔가 공감하기 어렵고 몰입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더라고, 또 내가 스스로 상상하는게 좋은데 그런 설명은 내 상상의 흐름을 깨는 느낌을 받아서 나에게는 불호라는 점을 밝혀둘게)

2. 글이 잘 읽히면서도 문체가 오글거리지 않고 건조하게 객관적으로 서술된 편인 것 같아 (비문과 오타는 종종 보임)

3. 극적인 전개는 없지만, 고구마 스토리가 없어 (흔하진 않지만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랑이야기)

4. 이 작품을 드라마로 본다면 로코 일 것 같아 유쾌한 개그 요소들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어 우연히 벌어지는 사건들이 중심이야


내가 재밌었던 포인트는 아래 발췌 해둘게

남주가 집에 놀러와서 식사 준비할 때 딸이 늘어난 티셔츠를 입은 걸 보고 엄마가 잔소리하는 장면
https://img.theqoo.net/mLVku
https://img.theqoo.net/JaFqN



https://img.theqoo.net/ZCvFe

https://img.theqoo.net/VlXgR



버스가 급정거 해서 남주가 여주를 감싸는 장면
https://img.theqoo.net/jdMIo

https://img.theqoo.net/HFwwk

https://img.theqoo.net/qXnDb


https://img.theqoo.net/AXAkt

미안 개그 부분만 발췌했어 내가 빵터져서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