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페 정기결제 걸었다가 웹툰길을 걷고 있어서 본 웹툰감상을 쭉 써봄.
최신화까지 다 본 것만 씀 / 순서는 내 보관함에서 눈에 띄는 순서대로
1. 연록흔
남장여자가 여주인데 남자 모습일 때랑 여자 모습일 때를 효과적으로 잘 표현함. 엄청나게 달라지는 게 아닌데도 보면 바로 느껴질 수 있게.
소설 원작을 재련으로 읽어서 다소 난해하다고 느꼈었는데 웹툰은 그 부분을 잘 보정했고,
소설 자체가 구작이다보니 문제가 될만한 요소들이 조금씩 있는데 그 걸 잘 수정함.
무협 요소, 로맨스 요소 골고루 연출 잘 함
2. 대마법사의 딸
제목에 '딸'이 들어간 만큼 귀염뽀짝하고, 반짝반짝한 느낌을 잘 살림
3.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보면서 내내 와... 작화 쩐다; 연출 쩐다;를 달고 있게 한 작품. 의상도 독일 느낌이 강하게 느껴짐. 복식사는 잘 몰라서 정확히 어느 시대다!라고 말은 못하겠만......
원작에서 약간 의문점이었던 부분을 다르게 풀어내서 스토리도 더 설득력 있어졌다고 생각함.
이 웹툰의 제일 장점은 캐릭터 디자인이 다양하고, 주연이 아닌 캐릭터들 마저도 아, 이 사람은 어떤 성격이겠고 어떤 삶을 살아왔구나, 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게 함. 말하자면 캐릭터 디자인에 서사가 있는 타입이고, 단역에 가까운 캐릭터들도 디자인에 공들인 티가 남.
4. 남편이 미모를 숨김
가면 벗은 에르덴이 진짜 존나 예쁘게 잘 생겼고 채색이 좋다.
원작 전개가 약간 황당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 걸 코믹하게 잘 풀어내면서 개연성을 부여한 게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웹툰도 이런 부분을 잘 함.
5. 악당의 아빠를 꼬셔라
여주가 개복치급 생존력이라 까딱하면 진상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그런 느낌 안 들고 귀엽고 몽글몽글한 느낌이 들게함.
잘 울고 툭툭 쓰러지는 캐릭터를 시각화 했는데도 민폐 느낌이 안 드는 건 대단한 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의상 디자인이 세련됨
6. 괴물 공작가의 계약공녀
원작에서 힘줘서 연출할 부분과 힘 빼야할 부분을 적절하게 잘 배분해서 그린다고 생각함.
자라나는 모습이나 덩치 차이 같은 것도 예쁘게 잘 표현됨
이 것도 캐릭터 디자인이 잘 됐다고 생각하는 편.
7. 레이디 베이비
귀염뽀짝하고 반짝반짝함 2222
너무 우쭈쭈하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적인 느낌은 있지만 술술 넘어가서 정신차리고 보면 이용권 다 썼음
8.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
처음에는 작화가 조금 아쉬웠는데 보다 보니 건조하면서도 두근두근한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음
나도 내가 뭐라는지 잘 모르겠는데, 신곱키 원작을 읽을 때 미묘하게 건조한데 두근두근하다고 생각했어서 원작을 잘 살렸다고 느낌
9. 내가 딸이에요?
귀염뽀짝하고 반짝반짝함 3333
아직까지 많이 안 나와서 연출이나 다른 건 평을 못 하겠고, 주인공 옷 바뀌는 거 보는 재미가 있음
이거 말고도 몇개 더 봤는데 일하러 가야해서 여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