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거 보고 며칠째 현망진창임.
존나 재밌는데 왜 검색해도 본 사람 거의 없고
따라서 후기도 없어서 안타까움에 싸지르는 글임.
남주 : 32세. 재벌가 직계 종손이지만, 모종의 이유로 할아버지인 회장의 미움을 받아, 그룹 요직이 아닌 케이블 채널 대표를 맡고 있음.
별명 회장의 발닦개. 대주주 발닦개
여주 : 29세. 드라마 기획 피디. 아기때 부모님이 이혼해서 엄마는 떠나고, 아버지는 어릴때 사고로 돌아가시고 그 이후 할머니 손에 큼
별명 드라마 국장 발닦개
같은 계통에서 일하는 두 사람이고 둘이 일적으로 엮인 사이다보니,
처음에는 사내에서 계속 마주치고 그러면서 서로 신경쓰이고 점점 스며드는 그런 전개인줄 알았는데
응 아니야. 근데 또 그렇다고 첫눈에 반하는 금사빠도 아니고 이걸 참 뭐라 설명해야 할지...
초반엔 로맨스 비중이 다소 적은 편이고, 회사 얘기 이런것도 많아서 살짝 지루할 수도 있어.
근데 중반 이후 폭풍 전개!! 뙇!! 중간에 끊을 수가 없어서 밤새 다 봄.
나중엔 여주가 아니라 남주에 감정 이입해서 보게 되는데,
남주 인생사가 존나 염전밭에 수십번 구르고
다시 소금에 N차로 절여지는 수준이라 눈물없인 볼수 없다...
작가님 필력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 장면장면이 영상으로 막 그려짐.
몇몇 장면은 너무 인상 깊어서 드라마 같은 화면으로 보고 싶기도 하고.
아 근데, 대사가 좀 적고, 서술이나 묘사가 많은 편이라...
요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다.
문장이 막 쉽게 쓱쓱 읽히는 편은 아니야.
근데 그만큼 작가님이 고심해서 썼다는 방증일 수도.
운명을 넘어 거의 종교나 신념같은 사랑 이런거 좋아하는 덬들 꼭 좀 봐죠라.
아쉬운 점은 ㅅㄹㅈ 에서만 연재로 볼수 있는 듯...
그래도 쿠키가 아깝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