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 예뻐서 시작했는데 재미있어서 쿠키 질러서 다 읽음ㅋㅋㅋㅋㅋ
https://img.theqoo.net/MwDpZ
제목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미친 집착남주 때문에 인생 망친 여주의 이야기" 라고 할 수 있어.
이렇게 말하면 영업글 아닌 것 같지만 난 쓰레기를 좋아하니까 영업글 맞습니다 ٩( ᐛ )و٩( ᐛ )و٩( ᐛ )و
작중 배경은 18,19세기 유럽과 비슷한 가상의 나라야.
사실 플롯 자체는 되게 평범함.
자기 감정이라고는 모른 채 완벽한 삶을 살아오던 남주가 여주를 좋아하게 됐는데 지 감정도 모르고 괴롭히고 강압적으로 가졌다가 여주가 떠난 후에야 지 마음 깨닫고 힘들어하는 스토리임.
네..... 남주 쓰레기 맞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난 이새끼가 후회할지도 아직 확신을 못 하겠어.
댓글에 모독자는 남주가 미워질 때마다 일러를 한 번 보고 온다고 하는데 공감합니다....
하지만 장점으로 말하자면 장면장면들이 눈 앞에 그려지는 듯한 표현력임.
피폐한 스토리와는 다르게 표현력이나 배경묘사는 정말 아름다워.
특히 머리를 하나로 땋은 여주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장면이나 남주가 여주 떠난 후에 환영보는 장면들....
흡사 빨간머리앤의 배경에 집착물 스토리를 끼얹은 느낌....?
내가 좋아하는 몇몇 부분들을 발췌해보자면
감히 그의 무엇일 수도 없는 여자라 치부하였지만, 그 여자의 무엇도 아닌 쪽은 오히려 그였다. 그럼에도 이 여자를, 이 여자의 무엇이기를 갈망하는 쪽 역시 그였다.
*
이윽고 해가 저물어 하늘이 기억 속 파란 사탕과 같은 초저녁의 맑은 어둠으로 물들었을 때, 레일라는 문득 깨달았다. 공작의 눈동자가 꼭 이런 빛깔이란 걸.
당신은 내 슬픔의 빛깔 같은 눈을 가지고 있었구나.
*
그는 백 번의 기회가 주어져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그런 인간이었다. 에트먼 부자와 같은 고매한 인격 같은 거, 그에게는 없었다. 다른 모두의 앞에서는 흉내나마 내어 볼 수는 있지만 레일라 앞에서는 그조차 불가능 했다.
다른 새끼의 여자가 되어 행복한 걸 보느니 내가 가져 망가뜨리고 말지. 아니면 차라리 죽이던가.
*
“내가 울면 당신은 즐겁잖아.”
힘주어 부릅뜬 눈에서도 눈물은 쉼 없이 흘러내렸다.
“응.”
마티어스는 그 눈물 역시 천천히 닦아 주었다.
“그래도 울지 마.”
레일라의 눈물은 여전히 감미롭지만 마티어스는 이제 이 이상의 것을 원했다.
“웃어, 레일라.”
https://img.theqoo.net/MnEwm
(이건 특별히 좋아하는 구절이라서 짤로ㅋㅋㅋㅋ)
지금 연재분까지의 감정선을 얘기하자면
여주->남주 = 증증증증증 + 이 사람 왜 나한테 다정해?
남주->여주 = 우는 거 보고 싶다 + 근데 웃는 게 더 보고 싶다 + 집착집착집착
개인적으로 난 여기 여주가 좋은게 자기 상황 때문에 남주한테 결국 굴복하지만 남주 앞에서도 증오하고 미워하는 걸 고스란히 내보임.
상황은 굴복했지만 감정만은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
이 작품의 단점은 진도가 그렇게 빠르지가 않다는 거....
한 60화부터 좀 빨리 진행되는데 초반엔 많이 답답할 수 있어ㅠㅠㅠㅜ
그래도 문장력이 좋아서 이런 스토리 좋아하는 덬들 한번쯤 읽어보는 걸 추천해!!
(그리고 금요일에 연참이야!!!!)
https://img.theqoo.net/MwDpZ
제목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미친 집착남주 때문에 인생 망친 여주의 이야기" 라고 할 수 있어.
이렇게 말하면 영업글 아닌 것 같지만 난 쓰레기를 좋아하니까 영업글 맞습니다 ٩( ᐛ )و٩( ᐛ )و٩( ᐛ )و
작중 배경은 18,19세기 유럽과 비슷한 가상의 나라야.
사실 플롯 자체는 되게 평범함.
자기 감정이라고는 모른 채 완벽한 삶을 살아오던 남주가 여주를 좋아하게 됐는데 지 감정도 모르고 괴롭히고 강압적으로 가졌다가 여주가 떠난 후에야 지 마음 깨닫고 힘들어하는 스토리임.
네..... 남주 쓰레기 맞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난 이새끼가 후회할지도 아직 확신을 못 하겠어.
댓글에 모독자는 남주가 미워질 때마다 일러를 한 번 보고 온다고 하는데 공감합니다....
하지만 장점으로 말하자면 장면장면들이 눈 앞에 그려지는 듯한 표현력임.
피폐한 스토리와는 다르게 표현력이나 배경묘사는 정말 아름다워.
특히 머리를 하나로 땋은 여주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장면이나 남주가 여주 떠난 후에 환영보는 장면들....
흡사 빨간머리앤의 배경에 집착물 스토리를 끼얹은 느낌....?
내가 좋아하는 몇몇 부분들을 발췌해보자면
감히 그의 무엇일 수도 없는 여자라 치부하였지만, 그 여자의 무엇도 아닌 쪽은 오히려 그였다. 그럼에도 이 여자를, 이 여자의 무엇이기를 갈망하는 쪽 역시 그였다.
*
이윽고 해가 저물어 하늘이 기억 속 파란 사탕과 같은 초저녁의 맑은 어둠으로 물들었을 때, 레일라는 문득 깨달았다. 공작의 눈동자가 꼭 이런 빛깔이란 걸.
당신은 내 슬픔의 빛깔 같은 눈을 가지고 있었구나.
*
그는 백 번의 기회가 주어져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그런 인간이었다. 에트먼 부자와 같은 고매한 인격 같은 거, 그에게는 없었다. 다른 모두의 앞에서는 흉내나마 내어 볼 수는 있지만 레일라 앞에서는 그조차 불가능 했다.
다른 새끼의 여자가 되어 행복한 걸 보느니 내가 가져 망가뜨리고 말지. 아니면 차라리 죽이던가.
*
“내가 울면 당신은 즐겁잖아.”
힘주어 부릅뜬 눈에서도 눈물은 쉼 없이 흘러내렸다.
“응.”
마티어스는 그 눈물 역시 천천히 닦아 주었다.
“그래도 울지 마.”
레일라의 눈물은 여전히 감미롭지만 마티어스는 이제 이 이상의 것을 원했다.
“웃어, 레일라.”
https://img.theqoo.net/MnEwm
(이건 특별히 좋아하는 구절이라서 짤로ㅋㅋㅋㅋ)
지금 연재분까지의 감정선을 얘기하자면
여주->남주 = 증증증증증 + 이 사람 왜 나한테 다정해?
남주->여주 = 우는 거 보고 싶다 + 근데 웃는 게 더 보고 싶다 + 집착집착집착
개인적으로 난 여기 여주가 좋은게 자기 상황 때문에 남주한테 결국 굴복하지만 남주 앞에서도 증오하고 미워하는 걸 고스란히 내보임.
상황은 굴복했지만 감정만은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
이 작품의 단점은 진도가 그렇게 빠르지가 않다는 거....
한 60화부터 좀 빨리 진행되는데 초반엔 많이 답답할 수 있어ㅠㅠㅠㅜ
그래도 문장력이 좋아서 이런 스토리 좋아하는 덬들 한번쯤 읽어보는 걸 추천해!!
(그리고 금요일에 연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