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다 못해 지루한 일상 속 특별함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히 준비한 흔적이 곳곳에 들린다. 타이틀곡에서는 마음을 늦추고 릴랙스 하라지만, 발랄한 템포에 감지되는 생기는 몸을 일으켜 즐거운 공기를 맘껏 느끼라며 부추긴다. 어쩌면 ‘생기’가 그의 EP를 잘 설명하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겠다. 수록곡 ‘Love Lock’ 가사 속 ‘Parachute’가 안식처를 향한다기보다는 활강 자체의 짜릿함을 선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그 이유일 듯하다. 한바탕 파티가 지나가고 난 후의 묘한 외로움마저 채워주는 ‘하늘별’까지 따라가면 아쉬움을 찾을 수 없다. 생기발랄하면서도 부드럽게 진행되는 쇼, 혹은 가라앉은 기분을 한 순간 끌어 올려주는 디저트가 연상되는 EP.
스퀘어 아이돌로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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